[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윤석열 정부의 첫 세제 개편안이 베일을 벗었다. 정부는 기업들의 부담을 덜어 경제활력을 높이고 서민·중산층의 납세 부담을 완화해 민생 안정을 꾀하는 두 축으로 감세카드를 꺼냈다. 소득세·법인세·종부세를 다 내린 이번 세제 개편으로 13조1000억원 상당의 세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2008년 세법 개정 이후 14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폭이 된다.정부는 2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55차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22년 세법개정안'을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2014년 7월 미국 서북부 오리건주 유진에서 벌어진 세계주니어육상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고교생 점퍼가 8년 뒤 그 약속의 땅에서 ‘은빛 점프’로 한국 육상사를 새로 썼다.유진의 결전을 앞두고 자신의 SNS에 “8년 만에 그토록 오고 싶었던 오리건에서 뛰는 경기. 후회 없이 즐기기로. Let's go woo(렛츠 고 우)!"라고 썼던 대로 은빛 포효를 펼쳤다.1년 전 도쿄올림픽 높이뛰기에서 "할 수 있다"·"올라간다"·“점프 하이어"를 주문처럼 외치며 한국 육상 트랙·필드 사상 최고성적인 4위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밀어올린 ‘강’ 달러의 위세가 ‘킹’ 달러 공포로 커지고 있다. 올해 들어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40여년 만의 고물가를 잡기 위해 고강도 긴축에 나서면서 전 세계 외환거래의 90%가량을 차지해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꼽히는 달러에 대한 극한의 선호심리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기축통화인 달러만 나홀로 강세를 보이면서 유로화 가치는 연초 대비 12%가량 하락하면서 20년 만에 달러 가치와 같아지는 패리티(등가) 상황까지 맞닥뜨렸고, 한국의 원화 가치도 상반기에 1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한국 경제를 옥죄는 ‘3중고’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 맞물려 돌아가는 그야말로 복합위기의 고조다. 글로벌 공급망 교란이 키운 인플레이션 압박과 우크라이나 전쟁사태에 따른 국제유가·원자재 가격 급등 등 외생변수가 심화되면서 커질 대로 커진 ‘3고’는 악순환의 고리로 묶여 우리 경제를 더욱 꼬이게 만드는 상황이다.원자재를 해외에서 들여와 제품을 만들어 파는 수출 주도형 한국 경제 특성상 수입물가의 상승과 환율 상승(원화가치 하락)은 전체 물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해 경제위기의 골을 더욱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 2월 7.9% 상승 → 3월 17일 베이비 스텝(0.25%p 인상)△ 3월 8.5% 상승 → 5월 5일 빅 스텝(0.50%p 인상) △ 4월 8.3%, 5월 8.6% 상승 → 6월 16일 자이언트 스텝(0.75%p 인상) △ 6월 9.1% 상승 → 7월 28일 자이언트 스텝? 울트라 스텝(1.00%p 인상)?올해 들어 매월 이같이 40년 만의 최악의 수준으로 고공행진을 이어온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을 낮추기 위해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가파르게 기준금리를 인상해온 긴축의 족적이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금 20대, 30대이신 분들은 경제 생활을 시작한 이후 한 번도 높은 인플레를 경험한 적이 없다. 집을 살 때 연 3%대 대출이자율이 평생 동안 갈 거라고 생각했다면 그 가정은 이제 변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1999년 기준금리가 도입된 이후 사상 처음으로 정책금리를 0.5% 인상하는 '빅스텝' 결정을 내린 뒤 기자간담회에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족’ 등 투자자에게 전한 조언이다. 외환위기 때로 회귀한 상승률 6%대의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년 만에 최고 수준인 장중 1316원대까지 치솟으며 연고점을 다시 찍었다. 이달 들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경기를 희생시켜가면서도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잡겠다는 고강도 긴축 기조가 확인되면서 마지노선인 1300원이 2009년 이후 붕괴된 원·달러 환율이 이번에는 유럽발 경기 침체 우려로 급등하며 다시 불안한 원화 가치 하락폭을 키웠다.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값은 지난 6일 기록한 연고점 1311.0원에서 출발해 상승폭을 확대하더니 장중 1316.4원까지 고점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고물가 시계가 불과 한 달 만에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서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시절로 10년이나 되감겼다. 지난 5월 14년 만에 5%대(전년 동월 대비 5.4%)에 도달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에는 6.0%로 치솟으면서 24년 전 물가 쇼크 수준까지 회귀한 것이다. 그만큼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 등으로 글로벌 에너지·원자재·곡물 가격 급등이 불러온 고물가 기조가 한국 경제에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공급 측면의 인플레이션 파고가 계속 밀려드는 가운데 수요 측면에서도 일상회복의 영향으로 외식 물가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 원·달러 환율에 이어 적자기조로 돌아선 무역수지마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로 ‘불안한 회귀’를 하면서 한국 경제를 위협하는 경고등이 하나 더 늘었다. 믿었던 수출이 상반기 역대 최대치를 찍었지만 그 증가세는 한 자릿수로 꺾이면서 국제 에너지·원자재발 수입 급증세를 따라잡기에는 크게 힘이 부치는 모양새다. 수입 증가율이 1년 넘게 수출 증가율을 상회하면서다.이에 따라 무역적자는 14년 만에 석 달 연속 쌓이면서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규모로까지 확대됐다. 하반기 수출 주력업종 기업들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6월 소비자동향조사에서 현재 한국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는 위기 상황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소비자 눈높이에서 고물가 속 경기 둔화 가능성이 확인되면서다.소비자들이 지난 1년간 주관적으로 체감한 물가상승률인 ‘물가인식’이 사상 최고 수준에 달한 데 이어 향후 1년간 예상 물가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 상승폭도 역대 최대치로 치솟았다. 물가 앙등과 금리 인상 기조 속에 지갑이 홀쭉해 탓에 소비자들의 경기 상황에 대한 진단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도 16개월 만에 ‘비관적’으로 돌아섰다.지난달 소비자물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메이저 퀸’이 부활했다. ‘플라잉 덤보’ 전인지(27)가 자신의 슬럼프도, 한국의 메이저 무관 징크스도 모두 털어냈다. 깊은 부진의 늪에 빠져 한때 은퇴까지 고민하기도 했던 메이저 여왕은 44개월 만에 챔피언 포효로 1년 6개월 만에 코리안 시스터즈의 메이저 우승 갈증까지 씻어내며 화려한 비상을 알렸다.전인지는 27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베세즈다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파72·6831야드)에서 벌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 PGA 챔피언십(총상금 900만달러)에서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이번에도 ‘위기의 마지노선’이 무너진 것인가.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경제 위기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던 1300원 허들을 종가(1301.8원)로도 넘어서면서 올해 내내 커져온 환율 불안이 정점에 달했다. 시장에서는 한국 경제가 큰 고비를 맞을 때마다 1300원선을 넘었다는 점에서 13년 만에 맞은 원·달러 환율 1300원대가 당분간 ‘뉴노멀(새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심리적인 저항선 1300원을 뚫은 고환율이 최근 고금리·고물가와 맞물려 한국 경제의 위기감을 키운다는 점에서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1년 만에 성숙해진 ‘괴물’이 한국 수영의 거룩한 계보를 이었다. 지난해 여름 도쿄올림픽에서 좀처럼 멈출 줄 모르는 본능으로 예선부터 과속 물살을 가르다 정작 결승에서 힘에 부쳐 아쉬움을 삼켜야 했던 황선우(강원도청). 세계선수권 데뷔 무대에서 19세의 이 몬스터에게 더 이상 오버페이스는 없었다. 절제된 역영으로 마지막 스퍼트에 힘을 내면서 월드클래스 포디엄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박태환(33)이 2007년 멜버른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거둔 최고성적(동메달)을 넘어선 은빛 역영으로 2년 뒤 파리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22년 만에 최대 증가 폭(93만5000명)을 기록하고 고용률(63.0%)도 1982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5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의 끝자락에서 이처럼 양적지표상 고용 호조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질적인 측면에서의 고용 회복은 어느 수준까지 이르렀을까.금세기 들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노동기구(ILO) 등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고용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고용정책에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 고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안도랠리' 하루 만에 또 폭락.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긴축의 큰 걸음을 내딛고 거인의 발걸음까지 옮긴 날엔 시장이 안도하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다음 날엔 추락하는 연준발 반락이 도돌이표로 이어졌다.지난달 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2년 만에 ‘빅 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은 연준 결정에서 공격적인 긴축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동반 상승했지만 다음 날 고물가와 경기침체를 모두 막는 연준의 역량에 대한 불안감이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5월 취업자 수가 22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하는 등 고용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거리두기 완전 해제에 따른 일상회복으로 대면업종 등에서도 취업자가 늘어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줄어들어 고용 증가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전면적인 일상 경제활동 재개로 실업률도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정도로 고용 기상도 상에서 먹구름이 걷히고 있지만 이같은 고용회복 기조는 점차 둔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부터 도드라진 고용 개선세가 기저로 작용하고 국제 유가·원자재 가격 급등과 글로벌 공급망 교란 장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4월 경상수지가 2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한국경제의 버팀목인 수출 호조에도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수입이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상품수지 흑자가 크게 줄어든 데다 연말 결산법인의 해외배당까지 겹치면서 우리나라의 ‘영업이익’ 흑자 기조가 깨졌다.이번 경상수지 적자가 배당에 따른 계절적인 요인이 큰 만큼 일시에 그칠 가능성이 높지만 흑자폭 축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올해 들어 1, 4, 5월 세 차례나 적자를 기록한 무역수지가 국제 에너지·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불확실성 속에서 크게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상승률이 최고조에 달한 5%대의 고물가는 환율과 기대인플레이션의 상승 영향이 크다는 통화당국의 분석이 나왔다. 1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9%는 환율 탓이고 지난 2월 이후 환율 상승 속도는 금융위기 이후 가장 빨랐다는 진단이다.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은 이미 물가 상방 압력으로 일부 작용하고 있고, 앞으로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음도 울렸다.한국은행은 9일 공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통해 원·달러 환율이 1% 오르면 물가 상승률을 0.06%포인트(p) 높이고, 기대인플레이션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백세시대에 나이를 역류하는 열정으로 방송계의 지평을 넓혔던 큰 별이 졌다. 일요일 낮이면 ‘땡’과 ‘딩동댕’ 사이를 분주히 오가며 30년 넘게 국민 노래자랑의 ‘끼’와 ‘꿈’을 구성지게 살려냈던 ‘현역 최고령 MC’ 송해(본명 송복희)가 95세를 일기로 영면에 들었다.방송·연예계 등에 따르면 KBS 1TV '전국노래자랑'의 상징인 MC 송해는 8일 오전 서울 강남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올해 들어 지난 1월과 지난달 건강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했고, 지난 3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선을 뚫으며 물가 거품이 컸던 글로벌 금융위기 때로 돌아갔다. 최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한목소리로 "당분간 5%대 물가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고한대로 고물가 기조가 5%대로 거침없이 점프했다.최근 1년간 2%대(7개월)→3%대(3개월)→4%대(2개월) 계단식 진입에 가속도를 붙인 상승률은 마침내 5%까지 넘어서면서 물가 불안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밖으로는 글로벌 공급망 애로,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인한 국제유가, 원자재가격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