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강제나 보상이 아닌 설득이나 매력을 통해 원하는 것을 얻는 능력’소프트파워에 관한 정의다. 이를 국제역학 차원으로 옮기면, 군사력이나 경제제재 등 강제적인 힘으로 표현되는 하드파워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교육·문화·외교 등으로 상대국에 영향을 미치는 힘’으로 해석할 수 있다.소프트파워란 용어가 처음 등장한 건 1980년대 미국과 소련을 두 축으로 세계가 한창 냉전 중이던 시기였다. 당시 미국은 소련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쏟아부은 막대한 군사비, 1970년대 발생한 두 차례의 석유파동, 또 이로 인
[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현재 고공행진하는 주요국 물가상승률이 올해 하반기 중 정점을 찍은 후 점차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높은 물가 오름세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수도 있다는 이견이 나왔다.한국은행 물가분석부 전망모형팀이 7일 발표한 'BOK 이슈노트: 고인플레이션 지속가능성 점검'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해 이후 물가 오름세가 지속됨에 따라, 인플레이션의 지속성도 크게 확대된 것으로 파악됐다.현재 국제 원자재 가격은 러시아의 에너지공급 축소, 기후변화에 따른 작황 부진 등 공급 측면에서 불안요인이 내재해 있다. 최근 유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국제 원자재 등 수입 가격 상승으로 7월 상품수지가 10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적자로 돌아서면서 경상수지 흑자 폭이 역대 두 번째로 큰 감소세를 보였다. 경상수지가 석 달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지만 상품수지 악화 흐름으로 볼 때 역대 최대 무역적자(94억7000만달러)를 기록한 8월 통계에서는 적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어 한국은행의 연간 수정 전망치인 370억달러 흑자 달성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7월 경상수지는 10억9000만달러(1조500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한국 산업의 경쟁력인 무역수지의 적자가 지난달 사상 최대인 100억달러에 육박하면서 연간 역대 최다 적자 기록을 불과 8개월 만에 경신함에 따라 대외건전성 종합적 지표인 경상수지마저 흔들리고 있다.직전 국제유가 상승기인 2011~2013년에도 경상수지는 물론 무역수지가 견조한 흑자 기조를 이어가며 한국 경제의 탄탄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확인시켰지만 올해 유가 급등기에는 무역전선부터 버텨낼 무기가 떨어진 탓에 무역수지가 8월에 95억7000만달러로 무역통계 작성 66년 만에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글로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24년 전 환란 때 수준으로 치솟았던 소비자물가가 한풀 꺾였다.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6,7월 6%대를 유지하다 8월에 5%대로 떨어졌다. 올해 들어 고공행진하던 고물가 기세가 7개월 만에 주춤하면서 물가 정점론도 고개를 든다.40여년 만에 최악으로 치솟던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이 6월 9.1%에서 7월 8.5%로 떨어지면서 피크아웃(정점 통과)에 대한 설왕설래가 커졌듯이 국내에서도 공교롭게 같은 0.6%포인트(p) 폭으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다.다만 현재 소비와 고용이 경제를 받쳐주는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한 자릿수로 뛰는 수출 오름세가 두 자릿수로 치솟는 수입 증가세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무역수지가 14년 만에 5개월 연속 적자의 늪에 빠졌다. 우리나라 수출의 20%가량을 차지하는 효자손인 반도체도 26개월 만에 역성장하면서 수출경기에 경고등이 켜졌다.이에 8월 무역적자는 100억달러에 육박하면서 66년 만에 최대치를 찍었다. 에너지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수입이 역대 최대규모로 확대된 영향이 컸다.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8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566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7월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줄어들면서 석 달 만에 ‘트리플 감소’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가 이달 들어 ‘그린북(월간 경제동향)’을 통해 고물가가 소비를 제한하고 수출회복세 제약 등으로 석 달째 ‘경기둔화 우려’의 시그널을 보낸 대로 산업활동의 3대 축이 동반 하락했다. 특히 소매판매(소비)는 1995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5개월 연속 감소해 외환위기 당시에도 없던 장기 침체의 늪에 빠졌다.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중고’가 예고하는 복합 경제위기의 양상은 향후 경기동향을 예측하는 국내외 경기선행지표
[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올해 예산안보다 5.2% 증가한 639조원 규모의 이듬해 정부 예산안이 편성됐다. 이와 함께 정부는 그동안 정부 주도의 확장재정 기조에서 탈피, 민간 중심의 시장주도 경제를 뒷받침하는 건전재정 기조로의 전환을 기치로 내걸었다.3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3년 예산안 및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재정 기조를 기존 확장재정에서 건전재정으로 전면 전환하고, 그간 급속도로 늘어난 총지출 증가율을 낮춰 안정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총지출증가율(본예산 기준)은 지난 정부 때 특히 두드러졌는데, 이명박 정부
[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미국 노동부가 월별 구인 건수, 채용, 퇴직 등을 집계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가 30일(현지시간) 발표됐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7월 구인공고 수는 1124만명으로 전달 1104만명과 비교해 소폭 증가했다. 다만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오던 중에 반등이란 점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구체적으로는 교통, 창고, 공공시설 부문에서 8만1000명, 예술, 오락, 레크리에이션에서 5만3000명 증가했다. 또 연방정부에서 4만7000명, 주 및 지방정부 교육에서 4만2000명이 증가했다. 반면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국내총생산(GDP) 대비 2025년 국가채무비율 58.8%→51.4%, 관리재정수지 적자비율 4.6%→2.3%.지난해 8월 문재인 정부가 마지막으로 짠 2021~2025년 국가재정운용계획의 예상치는 1년 뒤 윤석열 정부가 처음 내놓은 2022~2026년 국가재정운용계획의 목표치에 비해 이렇게 큰 폭으로 낮아졌다.윤석열 정부가 직전 정부에서 10%포인트(p) 이상 증가한 국가채무비율을 임기 마지막 해인 2026년 52.2%까지 50%대 중반 이내에서 관리하기로 했다. 또한 국민연금 등 4대 사회보장성기금을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국민연금의 올해 상반기 기금운용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가뜩이나 기금 고갈과 보험료 인상으로 말이 많은 상황에 불씨를 지피는 모양새다. 다만 일각에서는 거듭되는 악재로 전 세계 금융시장 전반이 내림세를 겪은 만큼, 좀 더 객관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상반기 기준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이 882조7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이 기간 –8.0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자산별 수익률(금액가중수익률 기준)을 살펴보면 △국내주식 –19.5
[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이 세계 증시에 상당한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는 모양새다.25일부터(현지시간) 27일까지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사흘에 걸쳐 진행되는 잭슨홀 미팅 기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앞으로의 통화 정책 방향에 대한 연설을 26일 진행했다. 짧지만 강력한 매파적(긴축적 통화정책 선호 성향) 발언으로 같은 날 미국 3대 증시는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에 따르면, 이날 파월 의장은 "물가 안정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책임이며 우리 경제의 기반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13년 만의 해외 원자력발전소 프로젝트 건설 수주는 'K-원전' 부활의 첫걸음.한국이 3조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 수주로 글로벌 원전시장에 복귀를 알리며 K-원전 수출에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에너지 안보 강화와 탄소중립 가속화 흐름 속에 세계 원전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직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고사 위기에 내몰렸던 국내 원전 생태계도 정상화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2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은 전남 밤 이집트 카이로에서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
[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한국은행이 25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2.25%에서 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번 금리 인상 결정은 금통위원 전원의 만장일치 속에 단행됐다. 이로써 한국은행은 사상 최초로 4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한 동시에, 지난해 8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금리 인상을 결정한 이후 불과 1년 만에 7번째의 금리 인상을 감행했다. 이번 금통위 회의가 진행될수록 시장금리 상승폭은 확대됐다. 금리 인상의 필요성이 재강조됐을뿐 아니라, 향후 경기둔화에
[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향후 1년간의 물가상승률에 대한 경제주체들의 주관적 전망을 나타내는 것이 바로 ‘기대인플레이션’이다. 이러한 기대인플레이션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물가안정을 위해서는 경제주체들 사이에 만연한 물가 불안 심리부터 안정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23일 ‘기대 체감 인플레이션과 소비자물가와의 관계분석과 시사점’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기대인플레이션은 근로자의 임금협상, 재화와 서비스의 가격 결정, 투자자의 투자 결정 등 다양한 경제주체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기 때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추석 지나며 서서히 물가 오름세가 주춤해지고 9월, 또는 늦어도 10월에는 정점을 찍고 서서히 하락세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다행스러운 것은 최근 1~2개월 사이에 국제 유가가 안정된 모습을 보여서 저희 예상대로 (점진적 금리인상으로) 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한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재정·통화당국 수장이 이달 들어 각각 기자간담회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물가 정점론과 긴축 속도조절론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힌 이후 소비자들의 고물가·고금리 불안심리도
[업다운뉴스 강지용 기자] 최근 대중들은 국내외 언론 매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스피커를 통해 지구온난화를 위시한 이상기온의 위험성과 그에 따른 후폭풍을 매일 감지하고 있다.이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고질적 피해 요인이 기승을 부리는 상황에서 이상기온으로 인한 악영향까지 겹치며 전 세계 다양한 산업 분야, 심지어 원자재 시장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22일 ‘전 세계 이상기온이 원자재 시장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전 세계 이상기온 현상으로 전력 부족, 식량 공급 불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윤석열 정부가 취임 100일 하루 앞두고 처음 내놓은 대규모 주택공급계획도 각종 규제 완화를 통한 민간 공급에 방점이 찍혔다. 정부 주도형이 아닌 시장 중심형으로 경제 활력을 끌어내겠다는 국정철학이 향후 5년간 총 270만호를 공급하겠다는 첫 주택 정책 방향에도 반영된 것이다.직전 정부에서 치솟는 집값을 잡기 위해 다층적으로 강화된 각종 규제를 완화해 재건축·재개발을 활성화하고 공급 패러다임도 공공 중심에서 민간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내용이 요체다. 공공은 취약계층 주거복지 등 시장기능 보완을 위한 본연의
[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세계적인 경기 둔화 징후가 가시화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경기 침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미국주택건설협회(NAHB)의 주택시장지수는 이달 49를 기록하며 2020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에 도달했다. 이는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과 모기지 금리 상승 등에 따른 주택수요 약화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15일(현지시간) 발표된 8월 뉴욕엠파이어스테이트제조업지수 역시 전월(11.1) 대비 크게 하락한 -31.3까지 내려앉아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월간 기준 역사상 두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7월 고용률이 40년 만에 최고치를 찍고 실업률은 2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고용률 관련 지표가 월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수준으로 오르는 등 고물가 속 경기 둔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일자리 호황이 지속되는 이례적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취업자 수 증가폭이 두 달째 둔화되면서 이같은 ‘성장 없는 고용’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미지수다.통계청이 10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7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82만6000명 늘었다. 이는 2000년 7월 103만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