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7월 고용률이 40년 만에 최고치를 찍고 실업률은 2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고용률 관련 지표가 월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수준으로 오르는 등 고물가 속 경기 둔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일자리 호황이 지속되는 이례적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취업자 수 증가폭이 두 달째 둔화되면서 이같은 ‘성장 없는 고용’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미지수다.통계청이 10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7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82만6000명 늘었다. 이는 2000년 7월 103만명이
[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미국 상원이 7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고 ‘인플레이션 감축법안(Inflation Reduction Act of 2022)’을 가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해당 법안에 대해 “완벽과는 거리가 멀다”면서도 “핵심우선과제에 대처하기 위해 통과시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법안”이라며 의회의 행동을 촉구하기도 했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대표는 이번 법안 통과가 “21세기 들어 가장 중요한 입법 중 하나”라며 “상원이 역사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이번 법안은 7400억달러(1028조6000억원) 규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부추겨왔던 국제 유가가 급락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귀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다음달 원유 증산량을 '찔끔‘ 올리겠다고 발표했지만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외로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90달러대로 떨어지는 등 국제 유가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인플레이션의 주범인 고유가를 억제하기 위해 관계가 악화된 사우디아라비아를 지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23년 8개월 만에 최고조로 치솟은 소비자물가가 또 고점을 경신했다.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 6월 6.0% 상승에 이어 7월에도 6.3%가 올라 두 달째 6%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 10, 11월 이후 두 달 연속 고점을 뚫었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도 7.9% 상승, 역시 24년 가까이 거슬러올라 최고치를 찍었다.재정·통화당국 수장들은 고물가가 2~3개월 후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여전히 피크아웃(정점 통과)을 예단하기엔 대내외적 변수가 많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하반기를 시작하면서도 무역전선에 드리운 먹구름이 걷히지 않았다. 무역수지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4개월 연속 적자 늪에 빠져 한국 경제의 ‘복합위기’를 키우고 있다. 수출이 역대 7월 중 최고치를 찍었지만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쌓인 무역적자는 150억달러를 돌파, 2008년 금융위기 때의 연간 적자 규모를 넘어섰다. 올해 남은 5개월 동안 무역적자 행진에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을 경우 26년 전 200억달러를 넘어선 역대 최대 무역적자도 경신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국제 에너지·원자
[업다운뉴스 조근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며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두 달 연속 단행했다.연준은 2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두 달 연속 단행된 자이언트스텝으로 미국 기준금리는 현행 1.50∼1.75% 수준에서 2.25∼2.50% 수준으로 오르며, 2.25%인 한국의 기준 금리를 뛰어넘었다. 또한 연준은 기준금리를 연말 3.0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경제주체의 주관적 전망인 기대인플레이션이 사상 최고조에 달했다. 24년 만에 6%대로 치솟은 소비자물가 충격 속에 소비자들이 향후 1년 동안 전망하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단숨에 4%대 후반까지 솟구치면서 복합 경제위기의 골을 깊게 만드는 형국이다.기대인플레이션율을 낮추기 위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불가피해지면서 2분기 한국 경제를 떠받쳤던 민간소비의 둔화가 예상된다. 물가 정점론이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수출 부진을 상쇄했던 내수까지 하반기에 위축되면 경제성장의 두 축 모두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앞서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국정과제로 내세운 자본시장 혁신과 투자자 신뢰 제고를 위해 금융당국이 본격적으로 나섰다.금융위원회는 자본시장 분야 국정과제 이행계획을 논의하기 위한 민간전문가 간담회를 26일 개최했다.이날 금융위가 자본시장 분야 8개 국정과제로 설정한 것은 투자자 신뢰 제고 측면에서 ▲물적분할 자회사 상장 시 일반주주 보호 ▲내부자 거래에 대한 시장규율 강화 ▲공매도 제도 합리화 ▲주식 상폐요건 세분화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대응 강화 ▲회계 투명성 제고 6개와, 혁신성장 지원 측면에서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위기의 한국 경제가 민간소비로 2분기를 버텼다. 1분기까지 성장을 떠받쳤던 수출이 하락하자 내수가 이를 상쇄하면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을 전분기 대비 0.7% 끌어올렸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살아난 민간소비가 경기를 살려낸 덕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서프라이즈’ 성장을 보인 것이다.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의 복합 확산으로 ‘주간 더블링(2배 증가)’이 재유행을 불안하게 예고하는 가운데 대외적인 여건 악화가 수출 회복을 가로막을 수 있어 하반기에는 내수와 수출이 동반
[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요즘과 같이 물가 상승세가 가팔라진 상황에서는 물가와 임금 간 상호작용이 강화되면서 고물가 상황이 고착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한국은행이 25일 발간한 ‘BOK 이슈노트 No. 2022-26호 우리나라의 물가-임금 관계 점검’에 따르면, 한은 조사국 물가동향팀 저자들은 고물가 상황의 고착화를 선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정책 대응을 통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의 확산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방점을 찍었다.런치플레이션, 커피플레이션, 베케플레이션 등 ‘~플레이션’이란 용어가 어느
[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앞으로 중대 법규 위반사고 시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운전자의 사고부담금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마약·약물, 음주, 무면허, 뺑소니 사고 시 그동안 운전자가 의무보험 한도 내에서만 지급했던 피해자 보험금을 앞으로 전액 사고부담금으로 부담하게 하는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개정안이 오는 28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피해 규모와 죄질에 비해 가해자 부담이 적다는 지적에 따라 국토부가 지난해 7월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을 개정한 것에 따른 것이다.사고부담금이란 중대 법규 위반사고에 대한 경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윤석열 정부의 첫 세제 개편안이 베일을 벗었다. 정부는 기업들의 부담을 덜어 경제활력을 높이고 서민·중산층의 납세 부담을 완화해 민생 안정을 꾀하는 두 축으로 감세카드를 꺼냈다. 소득세·법인세·종부세를 다 내린 이번 세제 개편으로 13조1000억원 상당의 세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2008년 세법 개정 이후 14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폭이 된다.정부는 2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55차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22년 세법개정안'을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비상장사로 기업가치 1조원이 넘는 국내 유니콘 기업이 올해 상반기 5곳이 추가돼 모두 23곳으로 늘어났다. 거대신생기업으로서 창업·벤처 생태계의 스케일업을 보여주는 중요 바로미터인 유니콘 기업이 집계 이래 반기 기준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중소벤처기업부는 미국 기업분석회사 '씨비인사이트(CB Insights)'에 유니콘으로 등재된 15개사에 국내외매체·투자업계 등을 통해 파악한 8개사를 더해 모두 23개 기업이 유니콘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여기어때컴퍼니(여기어때 운영사, O2O서비스)‘를 비롯해 ‘
지난 3월 21일과 23일에는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물적분할 반대주주에게 각각 주식매수청구권과 신주인수권을 부여하도록 하는 입법안을 대표 발의했다.먼저 주식매수청구권과 신주인수권의 개념부터 짚고 넘어가자.주식매수청구권이란 주주의 이해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법정 사항에 관해 주주총회의 결의가 있는 경우, 이에 반대하는 주주가 자기 소유주식을 공정한 가격으로 매수할 것을 회사에 청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앞의 예시를 다시 가지고 오면, 물적분할로 A 기업의 주가가 하락할 경우 A 기업 주주가 회사에 자기가 보유하
체력, 시력, 청력, 근력, 정신력…. 사람이 지닌 힘의 종류는 많습니다. 여기서 잠깐, 그럼 여러분의 '이야기력'은 어떤가요? 이야기력은 '내가 지닌 이야기의 힘'을 뜻합니다. 내가 어떤 이야기를 쌓아왔고, 어떤 이야기를 꿈꾸며, 또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는지. [여지훈의 이야기力]은 “좋은 이야기가 좋은 세계를 만든다”는 믿음 아래, 차근하고도 꾸준히 좋은 이야기를 쌓고 나누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자, 그럼 시작해 볼까요.“상장 실질심사를 할 때 소액주주와 소통 노력을 했는지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심사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정부가 공식 경기 진단서인 ‘그린북’에서 두 달 연속 ‘경기둔화’를 우려했다. 물가상승세가 확대되고 향후 수출회복세 제약 등이 우려된다는 진단이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초창기 때 ‘경제활동 위축‘’실물경제 하방위험 확대‘ 등 위기의 표현으로 시작해 ’불확실성 확대‘ ’회복세 약화 우려‘ 등의 혼돈 진단으로 포스트 코로나의 경제회복을 조심스럽게 타진하다가 국제 에너지·원자재 가격 급등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박 등의 격랑에 휩싸이자 지난달부터 ’경기둔화‘를 언급하면서 위기를 직시하고 경계감을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한국 경제를 옥죄는 ‘3중고’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 맞물려 돌아가는 그야말로 복합위기의 고조다. 글로벌 공급망 교란이 키운 인플레이션 압박과 우크라이나 전쟁사태에 따른 국제유가·원자재 가격 급등 등 외생변수가 심화되면서 커질 대로 커진 ‘3고’는 악순환의 고리로 묶여 우리 경제를 더욱 꼬이게 만드는 상황이다.원자재를 해외에서 들여와 제품을 만들어 파는 수출 주도형 한국 경제 특성상 수입물가의 상승과 환율 상승(원화가치 하락)은 전체 물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해 경제위기의 골을 더욱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 2월 7.9% 상승 → 3월 17일 베이비 스텝(0.25%p 인상)△ 3월 8.5% 상승 → 5월 5일 빅 스텝(0.50%p 인상) △ 4월 8.3%, 5월 8.6% 상승 → 6월 16일 자이언트 스텝(0.75%p 인상) △ 6월 9.1% 상승 → 7월 28일 자이언트 스텝? 울트라 스텝(1.00%p 인상)?올해 들어 매월 이같이 40년 만의 최악의 수준으로 고공행진을 이어온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을 낮추기 위해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가파르게 기준금리를 인상해온 긴축의 족적이
[업다운뉴스 조근우 기자]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의 빅스텝과 함께 3회 연속 인상을 단행했다. 또 이와 같은 금리인상이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빅스텝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 올리는 것을 말한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3일 오전 9시부터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1.75%인 기준금리를 2.25%로 0.50%포인트 인상했다. 이로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한때 0.5%까지 내려갔던 금리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날에 이르기까지 0.25%포인트씩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국내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주 뒤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적어도 0.5%포인트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로 되는 가운데 금통위가 유례없는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현재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1.75%로 미국의 기준금리 상단과 동일한 수준이다. 현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3개월 연속 8%를 훌쩍 넘기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26일(현지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