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원자력과 천연가스가 유럽에서 녹색에너지로 최종 인정을 받았다. 원자력발전과 천연가스발전을 친환경 경제활동으로 분류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그린 택소노미(Taxonomy·녹색분류체계)’ 법안이 6일(현지시간) 최종관문인 EU 의회를 통과하면서다.글로벌 어젠다인 기후변화와 관련해 가장 진보적이고 선도적인 EU마저 원전을 그린 택소노미에 포함한 만큼 우리나라도 EU의 판단을 반영해 ‘K-택소노미’ 가이드라인을 손질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가 친원전 정책으로 전환을 선언한 만큼 차세대 원전 기술 등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이달 말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지난달 FOMC 회의록이 6일(현지시간) 공개됐다.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지난달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기존 0.75~1.0%에서 1.5~1.75%로 상승했다. 이는 연일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28년 만에 이뤄진 가장 큰 폭의 금리 인상이었다.이번에 공개된 6월 FOMC 회의록에 따르면, 위원회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
[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지난해 10월 중국은 심각한 전력난에 시달렸다. 특히 노후 중공업 기지인 랴오닝성의 경우 2급 전력 부족 경보를 발령하는 등 유난히 심한 전력난을 앓았다.중국 전력 경보는 청색, 황색, 주황색, 적색 4단계로 구분되며, 1단계인 적색으로 갈수록 전력 부족이 심각한 수준임을 뜻한다. 당시 랴오닝성의 경보는 전력 부족량이 전체 전력 공급량의 10~20%에 해당하는 주황색 경보였다.지난해 중국 전력난은 석탄화력발전 의존도가 큰 상황에서 중국 정부의 강력한 친환경 규제로 인한 공급측 재고 부족이 주원인으로 꼽혔다
[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국제 원유 가격이 단 하루 만에 10% 가까이 폭락했다. 얼마 전까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때문에 전 세계적인 금리인상이 전망되던 가운데, 지나친 통화긴축 속도로 인해 경기침체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다. 특히 유럽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원유 수요뿐 아니라 밀과 옥수수 가격 역시 폭락하고 있다.4일(현지시간) 배럴당 110달러 수준이었던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10% 이상 폭락하며 5일 한때 배럴당 98달러를 밑돌아 거래되기도 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유, 두바이유와 함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고물가 시계가 불과 한 달 만에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서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시절로 10년이나 되감겼다. 지난 5월 14년 만에 5%대(전년 동월 대비 5.4%)에 도달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에는 6.0%로 치솟으면서 24년 전 물가 쇼크 수준까지 회귀한 것이다. 그만큼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 등으로 글로벌 에너지·원자재·곡물 가격 급등이 불러온 고물가 기조가 한국 경제에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공급 측면의 인플레이션 파고가 계속 밀려드는 가운데 수요 측면에서도 일상회복의 영향으로 외식 물가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 원·달러 환율에 이어 적자기조로 돌아선 무역수지마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로 ‘불안한 회귀’를 하면서 한국 경제를 위협하는 경고등이 하나 더 늘었다. 믿었던 수출이 상반기 역대 최대치를 찍었지만 그 증가세는 한 자릿수로 꺾이면서 국제 에너지·원자재발 수입 급증세를 따라잡기에는 크게 힘이 부치는 모양새다. 수입 증가율이 1년 넘게 수출 증가율을 상회하면서다.이에 따라 무역적자는 14년 만에 석 달 연속 쌓이면서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규모로까지 확대됐다. 하반기 수출 주력업종 기업들
[업다운뉴스 강지용 기자] 우여곡절 끝에 윤석열 정부 첫 최저임금안이 결정됐다. 1만원에 살짝 못 미치는 9620원이다. 올해 시급 9160원보다 460원 올랐으며, 인상률은 올해 대비 5%다. 다만 작년과 같이 노사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은 결정이라 뒷말이 나올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최저임금위원회는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8차 전원회의를 열어 공익위원들이 책정한 9620원으로 내년도 최저임금을 표결했다고 29일 밝혔다.주휴수당을 포함할 경우 실질 최저임금은 시급 1만1555원이 된다. 월급으로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6월 소비자동향조사에서 현재 한국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는 위기 상황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소비자 눈높이에서 고물가 속 경기 둔화 가능성이 확인되면서다.소비자들이 지난 1년간 주관적으로 체감한 물가상승률인 ‘물가인식’이 사상 최고 수준에 달한 데 이어 향후 1년간 예상 물가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 상승폭도 역대 최대치로 치솟았다. 물가 앙등과 금리 인상 기조 속에 지갑이 홀쭉해 탓에 소비자들의 경기 상황에 대한 진단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도 16개월 만에 ‘비관적’으로 돌아섰다.지난달 소비자물
[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국내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지난달보다 6.2포인트 하락한 96.4를 기록하며 지난해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만큼 현재 소득과 생활수준, 경제 전망 등이 나빠져 체감경기가 악화됐다는 의미다.CCSI는 가계부문의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총 6개 주요지수를 표준화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의 장기평균값을 100으로 해 이보다 크면 생활형편이나 경기, 수입 등을 낙관적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는
[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얼마 전 일었던 ‘대퇴직’ 붐과 그에 따른 인력난이 무색하게도, 최근 미국 정보기술(IT) 기업들에서 정리해고와 채용 동결 등의 움직임이 관찰되며 경기침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메타(옛 페이스북)와 인텔, 트위터 등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만한 IT업계 공룡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이들 기업은 최근 잇따라 채용 동결 또는 감원 발표를 하고 있다.메타는 지난달 초 올해 신규 채용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으며, 인텔도 이달 들어 데스크탑, 노트북 등 PC 칩을 생산하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의 고용을 당분간 동결한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OO플레이션.’물가가 연일 고공 행진하다 보니 요즘엔 각종 버전의 인플레이션을 붙여 만든 신조어가 확산되는 조짐이다. 물가 상승으로 항공권이나 숙박비 등 휴가 비용이 높아지는 것을 뜻하는 ‘베케플레이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생긴, 전 세계적인 물가 상승을 가리키는 ‘푸틴플레이션’, 물가는 상승하는데 제품이나 서비스 품질은 떨어지는 것을 의미하는 ‘스킴플레이션’ 등이 대표적인 예다.각자가 피부로 느끼는 ‘OO플레이션’의 심각성은 분명 다르다. 하지만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하면 대부분이 ‘런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다음달부터 전기·가스요금발(發) 공공요금 인상이 단행되면서 물가 오름세가 확대될 전망이다. 공장가동 등 산업활동에서 가장 기본적인 비용이고, 일상생활에서도 필수적인 기반비용이어서 상품과 서비스 등의 물가에 전방위로 미치는 영향이 큰 게 전기요금으로 대표되는 에너지 공공요금이다.시장경제 시스템에서 정부가 사실상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공공요금마저 ‘인상의 둑’이 터지게 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조에 달한 국내 물가도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다.물가가 계속 상승한다면 임금인상
[업다운뉴스 강지용 기자] “최저임금 오르니까 순간 좋았다가도 물가도 따라 오르니까 힘들어. 그렇다고 최저임금이 안 오를 수도 없는 법이고. 내년은 또 얼마로 책정되려나?”최근 악세서리업에 종사하는 A씨는 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듣고 있는 기자의 입장도 사실 그와 별반 차이가 없긴 마찬가지였다. 당장 먹고 사는 것에 민감한 만큼 최저임금의 변동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화제가 아닐 수 없었다.최저임금. 뜻을 풀이하자면 국가가 노사 간의 임금결정과정에 개입해 임금의 최저수준을 정하고 사용자에게 이 수준 이상의 임금을 지급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국내 저출산·고령화 추세가 가속화하자, 정부가 기존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를 ‘인구위기대응TF’로 전환해 인구정책 추진체계를 강화한다.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지난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인구위기대응TF 1차 회의를 주재하며, 그간 인구정책TF 운영에도 불구, 혼인 건수,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치로 하락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날로 심각해지는 인구위험에 적극 대응하고자 인구위기대응TF를 출범시킨다고 밝혔다.정부 조사에 따르면, 국내 혼인 건수는 2018년 25만8000건에서 2019년 23만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내달 개최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재차 강력한 금리 인상 의지를 내비쳤다. 이에 한미 간 금리역전으로 외화유출 우려가 가시화될 전망이다.연준에 따르면, 이날 증언에서 파월 의장은 “우리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초래하는 어려움을 이해하고 있다”며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또 신속히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가격 안정을 회복하는 데
[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물가를 잡기 위한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가 물가안정보다는 경기침체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러한 경기둔화만이 현재 고공행진하는 물가를 잡기 위한 유일한 방편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지난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8.6%의 상승률을 기록함에 따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이달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75%포인트 금리 인상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연준 의원들이 공개석상에서 거듭 통화 긴축 의지를 내비쳤음에도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22년 만에 최대 증가 폭(93만5000명)을 기록하고 고용률(63.0%)도 1982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5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의 끝자락에서 이처럼 양적지표상 고용 호조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질적인 측면에서의 고용 회복은 어느 수준까지 이르렀을까.금세기 들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노동기구(ILO) 등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고용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고용정책에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 고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안도랠리' 하루 만에 또 폭락.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긴축의 큰 걸음을 내딛고 거인의 발걸음까지 옮긴 날엔 시장이 안도하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다음 날엔 추락하는 연준발 반락이 도돌이표로 이어졌다.지난달 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2년 만에 ‘빅 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은 연준 결정에서 공격적인 긴축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동반 상승했지만 다음 날 고물가와 경기침체를 모두 막는 연준의 역량에 대한 불안감이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지난 4월 국내의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26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고물가 속 저성장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 받아든 산업활동동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가 나타남에 따라 저성장 회귀 조짐을 확인한 것이다. 경기침체 속의 물가상승이 이어지는 스태그플레이션 목전에서 한국경제의 위기감은 더욱 커진다.정부는 16일 발표한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지난해 12월 내놓은 종전 연간
[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연일 치솟는 물가 상승세를 억제하기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연준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0.75~1.0%에서 1.5~1.75%로 인상한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결국 시장의 우려대로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이라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것이다. 이는 1994년 이후 28년 만에 이뤄진 가장 큰 폭의 금리인상이다.이날 연준이 제시한 금리 점도표에 따르면, 미국 기준금리는 올해 말 3.4%대까지 오른 뒤, 내년에는 3.8%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