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연일 치솟는 물가 상승세를 억제하기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연준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0.75~1.0%에서 1.5~1.75%로 인상한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결국 시장의 우려대로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이라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것이다. 이는 1994년 이후 28년 만에 이뤄진 가장 큰 폭의 금리인상이다.이날 연준이 제시한 금리 점도표에 따르면, 미국 기준금리는 올해 말 3.4%대까지 오른 뒤, 내년에는 3.8%까지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5월 취업자 수가 22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하는 등 고용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거리두기 완전 해제에 따른 일상회복으로 대면업종 등에서도 취업자가 늘어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줄어들어 고용 증가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전면적인 일상 경제활동 재개로 실업률도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정도로 고용 기상도 상에서 먹구름이 걷히고 있지만 이같은 고용회복 기조는 점차 둔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부터 도드라진 고용 개선세가 기저로 작용하고 국제 유가·원자재 가격 급등과 글로벌 공급망 교란 장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지난 4, 5월 연속 무역수지가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면서 한국 경제에 위기감을 드리우는 가운데 6월 들어서도 적자폭을 키웠다. 연간 무역수지 누적 적자가 100억달러를 돌파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때 기록된 역대 연간 최대 적자폭을 불과 다섯 달 열흘 만에 넘어섰다.6월 초순(1~10일) 수출액이 1년 전보다 두 자릿수로 감소함에 따라 남은 20일 동안 수출 호조가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을 경우 14년 만에 석 달 연속 무역적자가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더욱이 글로벌 공급난 속에 1주째에 접어든 국내 화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4월 경상수지가 2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한국경제의 버팀목인 수출 호조에도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수입이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상품수지 흑자가 크게 줄어든 데다 연말 결산법인의 해외배당까지 겹치면서 우리나라의 ‘영업이익’ 흑자 기조가 깨졌다.이번 경상수지 적자가 배당에 따른 계절적인 요인이 큰 만큼 일시에 그칠 가능성이 높지만 흑자폭 축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올해 들어 1, 4, 5월 세 차례나 적자를 기록한 무역수지가 국제 에너지·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불확실성 속에서 크게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월 매출 나오는 것도 임대료, 인건비, 공과금 다 떼면 남는 것도 없어. 작년 말부터는 사람 고용할 여력도 없어서 우리 가족 모두 다 불러서 일하는 실정이야.”여행사 퇴사 후 고깃집을 운영하는 A씨는 최근 운영 여건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말투는 담담했지만 최근 자영업계의 상황을 고려하면 수월하지만은 않은 현실이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국내 경제에는 예상치 못한 변화가 많았다. 임금근로자 중 상당수가 자영업 시장으로 신규 진입하는 일이 많아진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문제는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역시 크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상승률이 최고조에 달한 5%대의 고물가는 환율과 기대인플레이션의 상승 영향이 크다는 통화당국의 분석이 나왔다. 1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9%는 환율 탓이고 지난 2월 이후 환율 상승 속도는 금융위기 이후 가장 빨랐다는 진단이다.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은 이미 물가 상방 압력으로 일부 작용하고 있고, 앞으로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음도 울렸다.한국은행은 9일 공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통해 원·달러 환율이 1% 오르면 물가 상승률을 0.06%포인트(p) 높이고, 기대인플레이션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그동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요구의 목소리가 날로 높아져 왔으나, 사실상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ESG 공시기준이 마련되지 못해 현장에서의 혼란이 불가피했다. 그러나 국제적으로 통합된 ESG 표준 공시기준이 머잖아 확립될 것으로 전망되며 관계 당국과 기업, 투자자 모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금까지 ESG 관련 활동을 평가하고 측정하는 일관되고 공통된 기준은 없었다. 이에 기업과 투자자 모두 ESG 측정과 평가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기업으로서는 공시기준이 마련돼야 그에 맞춰 ES
[업다운뉴스 강지용기자] 세계은행은 매년 1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발표하는 '세계경제전망(Global Economic Prospects)'을 통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2.9%로 대폭 하향 수정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이는 지난 1월 전망한 4.1%보다 1.2%포인트나 크게 후퇴한 수치로 세계은행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80여년 만의 최악의 경제 침체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더구나 이는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가 지난 4월 발표한 3.2%보다도 떨어진 수치다. 이번 전망 하락은 2년 이상 지속된 신종 코로나바이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돈 모아서 내 집 마련하고 싶습니다.”(집수**)“쓸 돈 안 쓰고 1억원, 손에 꼭 쥐도록 하겠습니다.”(션*)“작은 내 공간, 내 가게 차리고 싶어요.”(백년****)갑작스러운 돈타령이 아니다. 이른바 ‘1억 통장’으로 불리는 윤석열 정부 주요 대선 공약인 청년도약계좌(청도계)에 대한 청년층 관심이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7일 기준, 포털 사이트 네이버 카페 ‘청도계’엔 벌써 7750명의 회원이 모였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관련 문의 글이 꾸준히 올라오는 중이다.최근 금융권에 따르면 윤 정부는 기존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화물기사 최저임금제' 격인 안전운임제의 일몰 폐지를 요구하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예고한 대로 7일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뒤 첫 대규모 총파업으로서 새 정부의 노동정책도 시험대에 올랐다. 총파업 첫날 물류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어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우려돼온 물류대란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민주노총, 노동계,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화물연대본부는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등 기름값 급등에 따른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면서 이날 0시를 기해 무기한·전면 총파업을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최근 원자재·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침체까지 겹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우려에 제동을 거는 의견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한국금융연구원의 장민 선임연구위원은 4일 ‘우리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 진입 가능성과 정책적 시사점’을 통해 국내 경기의 둔화 가능성은 높게 점친 반면, 인플레이션 장기화에는 선을 그었다. 그러나 그 내용을 살피기에 앞서 현 상황부터 잠시 짚고 넘어가자.현재 수개월째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전쟁은 유럽지역을 중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선을 뚫으며 물가 거품이 컸던 글로벌 금융위기 때로 돌아갔다. 최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한목소리로 "당분간 5%대 물가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고한대로 고물가 기조가 5%대로 거침없이 점프했다.최근 1년간 2%대(7개월)→3%대(3개월)→4%대(2개월) 계단식 진입에 가속도를 붙인 상승률은 마침내 5%까지 넘어서면서 물가 불안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밖으로는 글로벌 공급망 애로,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인한 국제유가, 원자재가격의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지난 26일 대법원이 나이만을 이유로 임금을 깎는 임금피크제가 무효라는 취지의 판결을 내린 이후 그 파장이 만만찮다. 특히 임금피크제 도입 이후 근로시간이나 업무 내용, 정년 등에 대한 조정 없이 근로자의 임금만 깎은 기업들은 근로기준법상 임금채권이 유효한 3년 이내 퇴직자 또는 근로자들로부터 소송당할 위험에 처했다.임금피크제가 뭐길래 이렇게 여론의 주목을 받는 걸까? 그 이모저모를 살펴보자.임금피크제는 2015년 5월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공공기관 임금피크제 권고안’을 확정해 발표한 이후, 바로 다음 달
[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오는 14일(현지시간)부터 이틀에 걸쳐 열릴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회의를 2주 앞두고 베이지북이 1일 공개됐다. 미국 12개 지역의 생산과 물가, 고용 현황 등에 대해 개괄한 만큼, 그 내용을 살펴보는 것만으로 향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결정 시 오갈 중요한 논의들을 예상해볼 수 있다.우선 12개 지역 모두 약간씩이나마 지속적인 경제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4개 지역은 전보다 그 성장 속도가 둔화하는 양상이었다. 대부분 지역에서 제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했으나, 지나치게 치솟은 소비자 물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4월 생산, 소비, 투자가 동반 감소했다. ‘세계의 공장’ 중국의 방역 봉쇄와 글로벌 공급망 훼손, 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외 변수로 우리 산업의 주력품목인 반도체 등 광공업 생산이 7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전체 산업생산이 주춤했고 소비와 투자 등 내수 지표도 위축돼 코로나19 사태 초기 이후 2년 2개월 만에 ‘트리플 감소’를 기록했다.공급망 애로에서 비롯된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국내로 확대되는 가운데 산업활동 부진으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1호인 코로나19 손실보상 추가경정예산(추경)이 임시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전격 시행에 들어간 30일 새 정부의 1호 민생대책이 출범 20일 만에 나왔다. 370만 자영업자·소상공인 등에게 600만~1000만원의 코로나19 손실보상금을 지급하기 위한 추경이 정치권에서 2조6000억원 증액돼 62조원 규모로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온전한 손실보상’ 제1 공약이 실행모드에 들어가는 동시에 긴급 민생안정대책이 발표됐다.지난달 6일 대통령 당선인으로서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0년여 만에 4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감자, 산, 스키장, 맑은 공기, 푸른 바다, 군인, 휴전선….주변 지인들에게 ‘강원도’하면 가장 먼저 무엇부터 떠오르냐는 질문에 나온 대답들이다. 또 이들 대부분이 강원도를 ‘청정지역’이란 이미지와 함께 다른 지역보다는 ‘좀 덜 발전한 곳’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런데 강원도의 이런 이미지가 앞으로 크게 쇄신될 전망이다.강원도에 특별자치도의 지위를 부여하는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강원특별자치도법)’ 제정안이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법안은 재석 의원 238명 중 찬성 237표, 기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국내 경제가 이미 경기침체와 고물가가 병행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진입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한국경제연구원은 25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콘퍼런스 센터에서 ‘스태그플레이션 진입 가능성 진단과 정책 방향’ 세미나를 개최하며 이같이 밝혔다.이날 자리에 참석한 권태신 한경연 원장은 지난달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국내외 기관들이 올해 성장 전망치를 속속 하향 조정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9개월 연속 하락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국내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5월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금융계에서는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현재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전년 동기 대비 2%로 유지한다는 목표 아래 통화정책을 운용하고 있다. 문제는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이미 13개월 연속 한은 목표치인 2%를 지속적으로 상회해 왔다는 점이다. 심지어 물가상승률은 지난 3월 4.1%, 지난달 4.8%를 기록하며 목표치의 2배를 훌쩍 넘어섰다. 이러한 가파른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가파르게 치솟던 가계빚(신용)이 올해 1분기에 9년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가계신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계대출도 2002년 관련 통계 편제 이후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폭을 보였다. 정부의 고강도 가계대출 총량 규제와 주택매매 거래 둔화, 대출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1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859조4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찍은 지난해 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