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강지용 기자] 우여곡절 끝에 윤석열 정부 첫 최저임금안이 결정됐다. 1만원에 살짝 못 미치는 9620원이다. 올해 시급 9160원보다 460원 올랐으며, 인상률은 올해 대비 5%다. 다만 작년과 같이 노사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은 결정이라 뒷말이 나올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최저임금위원회는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8차 전원회의를 열어 공익위원들이 책정한 9620원으로 내년도 최저임금을 표결했다고 29일 밝혔다.주휴수당을 포함할 경우 실질 최저임금은 시급 1만1555원이 된다. 월급으로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6월 소비자동향조사에서 현재 한국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는 위기 상황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소비자 눈높이에서 고물가 속 경기 둔화 가능성이 확인되면서다.소비자들이 지난 1년간 주관적으로 체감한 물가상승률인 ‘물가인식’이 사상 최고 수준에 달한 데 이어 향후 1년간 예상 물가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 상승폭도 역대 최대치로 치솟았다. 물가 앙등과 금리 인상 기조 속에 지갑이 홀쭉해 탓에 소비자들의 경기 상황에 대한 진단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도 16개월 만에 ‘비관적’으로 돌아섰다.지난달 소비자물
[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국내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지난달보다 6.2포인트 하락한 96.4를 기록하며 지난해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만큼 현재 소득과 생활수준, 경제 전망 등이 나빠져 체감경기가 악화됐다는 의미다.CCSI는 가계부문의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총 6개 주요지수를 표준화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의 장기평균값을 100으로 해 이보다 크면 생활형편이나 경기, 수입 등을 낙관적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는
[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얼마 전 일었던 ‘대퇴직’ 붐과 그에 따른 인력난이 무색하게도, 최근 미국 정보기술(IT) 기업들에서 정리해고와 채용 동결 등의 움직임이 관찰되며 경기침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메타(옛 페이스북)와 인텔, 트위터 등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만한 IT업계 공룡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이들 기업은 최근 잇따라 채용 동결 또는 감원 발표를 하고 있다.메타는 지난달 초 올해 신규 채용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으며, 인텔도 이달 들어 데스크탑, 노트북 등 PC 칩을 생산하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의 고용을 당분간 동결한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OO플레이션.’물가가 연일 고공 행진하다 보니 요즘엔 각종 버전의 인플레이션을 붙여 만든 신조어가 확산되는 조짐이다. 물가 상승으로 항공권이나 숙박비 등 휴가 비용이 높아지는 것을 뜻하는 ‘베케플레이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생긴, 전 세계적인 물가 상승을 가리키는 ‘푸틴플레이션’, 물가는 상승하는데 제품이나 서비스 품질은 떨어지는 것을 의미하는 ‘스킴플레이션’ 등이 대표적인 예다.각자가 피부로 느끼는 ‘OO플레이션’의 심각성은 분명 다르다. 하지만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하면 대부분이 ‘런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다음달부터 전기·가스요금발(發) 공공요금 인상이 단행되면서 물가 오름세가 확대될 전망이다. 공장가동 등 산업활동에서 가장 기본적인 비용이고, 일상생활에서도 필수적인 기반비용이어서 상품과 서비스 등의 물가에 전방위로 미치는 영향이 큰 게 전기요금으로 대표되는 에너지 공공요금이다.시장경제 시스템에서 정부가 사실상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공공요금마저 ‘인상의 둑’이 터지게 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조에 달한 국내 물가도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다.물가가 계속 상승한다면 임금인상
[업다운뉴스 강지용 기자] “최저임금 오르니까 순간 좋았다가도 물가도 따라 오르니까 힘들어. 그렇다고 최저임금이 안 오를 수도 없는 법이고. 내년은 또 얼마로 책정되려나?”최근 악세서리업에 종사하는 A씨는 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듣고 있는 기자의 입장도 사실 그와 별반 차이가 없긴 마찬가지였다. 당장 먹고 사는 것에 민감한 만큼 최저임금의 변동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화제가 아닐 수 없었다.최저임금. 뜻을 풀이하자면 국가가 노사 간의 임금결정과정에 개입해 임금의 최저수준을 정하고 사용자에게 이 수준 이상의 임금을 지급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국내 저출산·고령화 추세가 가속화하자, 정부가 기존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를 ‘인구위기대응TF’로 전환해 인구정책 추진체계를 강화한다.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지난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인구위기대응TF 1차 회의를 주재하며, 그간 인구정책TF 운영에도 불구, 혼인 건수,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치로 하락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날로 심각해지는 인구위험에 적극 대응하고자 인구위기대응TF를 출범시킨다고 밝혔다.정부 조사에 따르면, 국내 혼인 건수는 2018년 25만8000건에서 2019년 23만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내달 개최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재차 강력한 금리 인상 의지를 내비쳤다. 이에 한미 간 금리역전으로 외화유출 우려가 가시화될 전망이다.연준에 따르면, 이날 증언에서 파월 의장은 “우리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초래하는 어려움을 이해하고 있다”며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또 신속히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가격 안정을 회복하는 데
[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물가를 잡기 위한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가 물가안정보다는 경기침체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러한 경기둔화만이 현재 고공행진하는 물가를 잡기 위한 유일한 방편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지난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8.6%의 상승률을 기록함에 따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이달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75%포인트 금리 인상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연준 의원들이 공개석상에서 거듭 통화 긴축 의지를 내비쳤음에도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22년 만에 최대 증가 폭(93만5000명)을 기록하고 고용률(63.0%)도 1982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5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의 끝자락에서 이처럼 양적지표상 고용 호조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질적인 측면에서의 고용 회복은 어느 수준까지 이르렀을까.금세기 들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노동기구(ILO) 등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고용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고용정책에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 고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안도랠리' 하루 만에 또 폭락.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긴축의 큰 걸음을 내딛고 거인의 발걸음까지 옮긴 날엔 시장이 안도하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다음 날엔 추락하는 연준발 반락이 도돌이표로 이어졌다.지난달 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2년 만에 ‘빅 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은 연준 결정에서 공격적인 긴축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동반 상승했지만 다음 날 고물가와 경기침체를 모두 막는 연준의 역량에 대한 불안감이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지난 4월 국내의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26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고물가 속 저성장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 받아든 산업활동동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가 나타남에 따라 저성장 회귀 조짐을 확인한 것이다. 경기침체 속의 물가상승이 이어지는 스태그플레이션 목전에서 한국경제의 위기감은 더욱 커진다.정부는 16일 발표한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지난해 12월 내놓은 종전 연간
[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연일 치솟는 물가 상승세를 억제하기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연준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0.75~1.0%에서 1.5~1.75%로 인상한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결국 시장의 우려대로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이라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것이다. 이는 1994년 이후 28년 만에 이뤄진 가장 큰 폭의 금리인상이다.이날 연준이 제시한 금리 점도표에 따르면, 미국 기준금리는 올해 말 3.4%대까지 오른 뒤, 내년에는 3.8%까지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5월 취업자 수가 22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하는 등 고용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거리두기 완전 해제에 따른 일상회복으로 대면업종 등에서도 취업자가 늘어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줄어들어 고용 증가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전면적인 일상 경제활동 재개로 실업률도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정도로 고용 기상도 상에서 먹구름이 걷히고 있지만 이같은 고용회복 기조는 점차 둔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부터 도드라진 고용 개선세가 기저로 작용하고 국제 유가·원자재 가격 급등과 글로벌 공급망 교란 장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지난 4, 5월 연속 무역수지가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면서 한국 경제에 위기감을 드리우는 가운데 6월 들어서도 적자폭을 키웠다. 연간 무역수지 누적 적자가 100억달러를 돌파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때 기록된 역대 연간 최대 적자폭을 불과 다섯 달 열흘 만에 넘어섰다.6월 초순(1~10일) 수출액이 1년 전보다 두 자릿수로 감소함에 따라 남은 20일 동안 수출 호조가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을 경우 14년 만에 석 달 연속 무역적자가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더욱이 글로벌 공급난 속에 1주째에 접어든 국내 화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4월 경상수지가 2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한국경제의 버팀목인 수출 호조에도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수입이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상품수지 흑자가 크게 줄어든 데다 연말 결산법인의 해외배당까지 겹치면서 우리나라의 ‘영업이익’ 흑자 기조가 깨졌다.이번 경상수지 적자가 배당에 따른 계절적인 요인이 큰 만큼 일시에 그칠 가능성이 높지만 흑자폭 축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올해 들어 1, 4, 5월 세 차례나 적자를 기록한 무역수지가 국제 에너지·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불확실성 속에서 크게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월 매출 나오는 것도 임대료, 인건비, 공과금 다 떼면 남는 것도 없어. 작년 말부터는 사람 고용할 여력도 없어서 우리 가족 모두 다 불러서 일하는 실정이야.”여행사 퇴사 후 고깃집을 운영하는 A씨는 최근 운영 여건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말투는 담담했지만 최근 자영업계의 상황을 고려하면 수월하지만은 않은 현실이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국내 경제에는 예상치 못한 변화가 많았다. 임금근로자 중 상당수가 자영업 시장으로 신규 진입하는 일이 많아진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문제는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역시 크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상승률이 최고조에 달한 5%대의 고물가는 환율과 기대인플레이션의 상승 영향이 크다는 통화당국의 분석이 나왔다. 1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9%는 환율 탓이고 지난 2월 이후 환율 상승 속도는 금융위기 이후 가장 빨랐다는 진단이다.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은 이미 물가 상방 압력으로 일부 작용하고 있고, 앞으로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음도 울렸다.한국은행은 9일 공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통해 원·달러 환율이 1% 오르면 물가 상승률을 0.06%포인트(p) 높이고, 기대인플레이션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그동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요구의 목소리가 날로 높아져 왔으나, 사실상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ESG 공시기준이 마련되지 못해 현장에서의 혼란이 불가피했다. 그러나 국제적으로 통합된 ESG 표준 공시기준이 머잖아 확립될 것으로 전망되며 관계 당국과 기업, 투자자 모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금까지 ESG 관련 활동을 평가하고 측정하는 일관되고 공통된 기준은 없었다. 이에 기업과 투자자 모두 ESG 측정과 평가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기업으로서는 공시기준이 마련돼야 그에 맞춰 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