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선을 뚫으며 물가 거품이 컸던 글로벌 금융위기 때로 돌아갔다. 최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한목소리로 "당분간 5%대 물가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고한대로 고물가 기조가 5%대로 거침없이 점프했다.최근 1년간 2%대(7개월)→3%대(3개월)→4%대(2개월) 계단식 진입에 가속도를 붙인 상승률은 마침내 5%까지 넘어서면서 물가 불안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밖으로는 글로벌 공급망 애로,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인한 국제유가, 원자재가격의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지난 26일 대법원이 나이만을 이유로 임금을 깎는 임금피크제가 무효라는 취지의 판결을 내린 이후 그 파장이 만만찮다. 특히 임금피크제 도입 이후 근로시간이나 업무 내용, 정년 등에 대한 조정 없이 근로자의 임금만 깎은 기업들은 근로기준법상 임금채권이 유효한 3년 이내 퇴직자 또는 근로자들로부터 소송당할 위험에 처했다.임금피크제가 뭐길래 이렇게 여론의 주목을 받는 걸까? 그 이모저모를 살펴보자.임금피크제는 2015년 5월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공공기관 임금피크제 권고안’을 확정해 발표한 이후, 바로 다음 달
[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오는 14일(현지시간)부터 이틀에 걸쳐 열릴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회의를 2주 앞두고 베이지북이 1일 공개됐다. 미국 12개 지역의 생산과 물가, 고용 현황 등에 대해 개괄한 만큼, 그 내용을 살펴보는 것만으로 향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결정 시 오갈 중요한 논의들을 예상해볼 수 있다.우선 12개 지역 모두 약간씩이나마 지속적인 경제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4개 지역은 전보다 그 성장 속도가 둔화하는 양상이었다. 대부분 지역에서 제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했으나, 지나치게 치솟은 소비자 물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4월 생산, 소비, 투자가 동반 감소했다. ‘세계의 공장’ 중국의 방역 봉쇄와 글로벌 공급망 훼손, 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외 변수로 우리 산업의 주력품목인 반도체 등 광공업 생산이 7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전체 산업생산이 주춤했고 소비와 투자 등 내수 지표도 위축돼 코로나19 사태 초기 이후 2년 2개월 만에 ‘트리플 감소’를 기록했다.공급망 애로에서 비롯된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국내로 확대되는 가운데 산업활동 부진으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1호인 코로나19 손실보상 추가경정예산(추경)이 임시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전격 시행에 들어간 30일 새 정부의 1호 민생대책이 출범 20일 만에 나왔다. 370만 자영업자·소상공인 등에게 600만~1000만원의 코로나19 손실보상금을 지급하기 위한 추경이 정치권에서 2조6000억원 증액돼 62조원 규모로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온전한 손실보상’ 제1 공약이 실행모드에 들어가는 동시에 긴급 민생안정대책이 발표됐다.지난달 6일 대통령 당선인으로서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0년여 만에 4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감자, 산, 스키장, 맑은 공기, 푸른 바다, 군인, 휴전선….주변 지인들에게 ‘강원도’하면 가장 먼저 무엇부터 떠오르냐는 질문에 나온 대답들이다. 또 이들 대부분이 강원도를 ‘청정지역’이란 이미지와 함께 다른 지역보다는 ‘좀 덜 발전한 곳’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런데 강원도의 이런 이미지가 앞으로 크게 쇄신될 전망이다.강원도에 특별자치도의 지위를 부여하는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강원특별자치도법)’ 제정안이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법안은 재석 의원 238명 중 찬성 237표, 기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국내 경제가 이미 경기침체와 고물가가 병행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진입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한국경제연구원은 25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콘퍼런스 센터에서 ‘스태그플레이션 진입 가능성 진단과 정책 방향’ 세미나를 개최하며 이같이 밝혔다.이날 자리에 참석한 권태신 한경연 원장은 지난달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국내외 기관들이 올해 성장 전망치를 속속 하향 조정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9개월 연속 하락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국내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5월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금융계에서는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현재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전년 동기 대비 2%로 유지한다는 목표 아래 통화정책을 운용하고 있다. 문제는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이미 13개월 연속 한은 목표치인 2%를 지속적으로 상회해 왔다는 점이다. 심지어 물가상승률은 지난 3월 4.1%, 지난달 4.8%를 기록하며 목표치의 2배를 훌쩍 넘어섰다. 이러한 가파른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가파르게 치솟던 가계빚(신용)이 올해 1분기에 9년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가계신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계대출도 2002년 관련 통계 편제 이후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폭을 보였다. 정부의 고강도 가계대출 총량 규제와 주택매매 거래 둔화, 대출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1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859조4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찍은 지난해 12월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생산자물가가 올해 내내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고물가 압력을 키웠다. 전월 대비로 4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로는 17개월째 오름세를 보이면서다.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한두 달 정도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선행하는 지표로 활용되는 만큼 13년 반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소비자물가의 5% 돌파도 예상된다.국내외 기관들이 우리나라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등 고물가 기조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높이는 가운데 정부는 경제차관회의
[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트럼프 미국 전 행정부 당시 무역법 301조에 근거, 대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해온 관세 만료 기한이 다가옴에 따라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를 미·중 관계의 개선과는 별도로 봐야 한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NH투자증권의 박인금 글로벌전략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미국의 대중국 301조 관세는 지금껏 수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부과됐다.2018년 7월 6일 34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 것을 시작으로, 같은 해 8월 23일 160억달러 규모에
[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중국의 경제봉쇄가 소비와 생산활동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6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1.1% 감소하며 예상치인 -6.0%를 두 배 가까이 밑돌았다. 지난 3월 -3.5%를 기록한 데 이어 하락폭이 심화됐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본격화된 2020년 3월(-15.8%) 이후 최대 감소폭이기도 하다. 상하이와 베이징을 비롯, 몇몇 주요 도시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봉쇄조치가 시행되는 가운데 소비가
[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갈수록 커지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맞아 한국은행이 뉴스 기반의 새로운 경제 지표를 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크라이나 사태 등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신속한 경기 판단을 위한 다양한 데이터의 활용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판단, 경기 예측을 위한 새로운 빅데이터로 뉴스 텍스트를 이용하는 방법론을 16일 제시했다.한은은 2005년 이후 연간 100만여건, 1800만여 문장의 경제뉴스를 분석해 생산, 물가, 고용, 주가, 주택가격 등 경제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는 15개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문재인 전 정부가 집권한 지난 5년간 주요 선진국 5개국과의 비교 결과, 우리나라만 유일하게 소득세와 법인세 과세를 강화해 조세부담률 증가가 가팔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한국경제연구원(한경원)은 지난 12일 ‘한국 vs. G5 3대 세목(소득세, 법인세, 부가가치세) 비교와 시사점’을 발표하며,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독일 5개국과 비교 결과 2017~2021년 동안 우리나라만 유일하게 법인세와 소득세가 강화되며 조세부담률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여기서 조세부담률이란 명목 국내총생산(GDP)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지난해부터 급등한 원자재 가격이 올해 1분기에 이어 하반기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우리나라 동남권 제조 기업들이 위기 상황에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BNK금융그룹 소속 BNK경제연구원이 12일 발표한 ‘원자재 시장 동향과 지역경제 시사점’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원자재 가격은 지난해 50.5% 급등하며 최근 10년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뒤,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45.4% 오르면서 상승세를 지속했다. 전 세계 수급 불균형 심화와 탄소중립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방역 빗장이 잇따라 풀리면서 일상회복을 재촉하는 가운데 고용 회복세가 뚜렷하다. 올해 들어 1, 2월 전년도 취업자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로 100만명대로 늘어났던 월간 취업자 수 증가폭이 그 효과가 사라진 3, 4월에도 80만명대를 지속하면서다.하지만 전체 증가분 중에서 고령층 일자리가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되는 등 고용개선의 명과 암도 두드러졌다. 윤석열 정부 출범 하루 만에 나온 첫 고용동향 분석의 결이 이전 정부의 월간 고용 평가와 달라지면서다. 기획재정부의 분석자료를 볼 때 견고한 고용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는 '벤치마크 지수'라는 것이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지수(MSCI)나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지수가 대표적이며, 채권시장에서는 세계국채지수(WGBI)가 대표적인 벤치마크 지수다.벤치마크라는 뜻 그대로 이들 지수는 투자의 기준 지표로서 역할한다. 각자만의 전략과 운용 방식에 따라 투자에 임하는 액티브 펀드에서는 펀드 성과 평가 시 벤치마크 지수를 비교 기준으로 삼으며, 수동적으로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에서는 지수를 구성하는 주요국 시장에 자금을 투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역시나 시장 예상대로였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지난 이틀간 이뤄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0.75~1.0% 수준으로 오르게 됐다.이날 FOMC 회의 뒤 성명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다음 2회 정도의 회의에서 추가로 0.5%포인트 금리 인상이 논의돼야 한다는 인식이 많다"면서도 "0.75%포인트 금리 인상은 위원회가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는 연준이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소비자물가가 2개월 연속 4%대 상승률로 치솟으며 고물가 기조가 이어졌다. 지난 3월 4.1%를 찍으며 10년 3개월 만에 ‘4% 물가시대’에 진입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4.8%로 13년 6개월 만에 최고 상승폭을 기록, 5% 돌파의 경고등이 켜졌다. 현재의 물가 수준을 유지하더라도 올해 3.9%까지 오른다는 추산이어서 정부의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 2.2%의 대폭적인 수정이 불가피해졌다.그간 글로벌 공급 측면이 물가 상방요인으로 작용했다면 국내에서 방역 빗장이 풀리면서 수요 측면의 압력까지 높아질 것으로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오는 3일(현지시간)과 4일 이틀에 걸쳐 열리는 5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와 달러 인덱스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2일(한국시간) 현재 2.94%로, 2018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 역시 103.37로, 2020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에 머물러 있다.지난달 29일 발표된 미국 3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6% 상승하며 역사상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