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생산자물가가 올해 내내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고물가 압력을 키웠다. 전월 대비로 4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로는 17개월째 오름세를 보이면서다.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한두 달 정도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선행하는 지표로 활용되는 만큼 13년 반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소비자물가의 5% 돌파도 예상된다.국내외 기관들이 우리나라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등 고물가 기조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높이는 가운데 정부는 경제차관회의
[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트럼프 미국 전 행정부 당시 무역법 301조에 근거, 대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해온 관세 만료 기한이 다가옴에 따라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를 미·중 관계의 개선과는 별도로 봐야 한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NH투자증권의 박인금 글로벌전략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미국의 대중국 301조 관세는 지금껏 수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부과됐다.2018년 7월 6일 34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 것을 시작으로, 같은 해 8월 23일 160억달러 규모에
[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중국의 경제봉쇄가 소비와 생산활동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6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1.1% 감소하며 예상치인 -6.0%를 두 배 가까이 밑돌았다. 지난 3월 -3.5%를 기록한 데 이어 하락폭이 심화됐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본격화된 2020년 3월(-15.8%) 이후 최대 감소폭이기도 하다. 상하이와 베이징을 비롯, 몇몇 주요 도시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봉쇄조치가 시행되는 가운데 소비가
[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갈수록 커지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맞아 한국은행이 뉴스 기반의 새로운 경제 지표를 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크라이나 사태 등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신속한 경기 판단을 위한 다양한 데이터의 활용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판단, 경기 예측을 위한 새로운 빅데이터로 뉴스 텍스트를 이용하는 방법론을 16일 제시했다.한은은 2005년 이후 연간 100만여건, 1800만여 문장의 경제뉴스를 분석해 생산, 물가, 고용, 주가, 주택가격 등 경제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는 15개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문재인 전 정부가 집권한 지난 5년간 주요 선진국 5개국과의 비교 결과, 우리나라만 유일하게 소득세와 법인세 과세를 강화해 조세부담률 증가가 가팔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한국경제연구원(한경원)은 지난 12일 ‘한국 vs. G5 3대 세목(소득세, 법인세, 부가가치세) 비교와 시사점’을 발표하며,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독일 5개국과 비교 결과 2017~2021년 동안 우리나라만 유일하게 법인세와 소득세가 강화되며 조세부담률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여기서 조세부담률이란 명목 국내총생산(GDP)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지난해부터 급등한 원자재 가격이 올해 1분기에 이어 하반기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우리나라 동남권 제조 기업들이 위기 상황에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BNK금융그룹 소속 BNK경제연구원이 12일 발표한 ‘원자재 시장 동향과 지역경제 시사점’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원자재 가격은 지난해 50.5% 급등하며 최근 10년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뒤,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45.4% 오르면서 상승세를 지속했다. 전 세계 수급 불균형 심화와 탄소중립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방역 빗장이 잇따라 풀리면서 일상회복을 재촉하는 가운데 고용 회복세가 뚜렷하다. 올해 들어 1, 2월 전년도 취업자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로 100만명대로 늘어났던 월간 취업자 수 증가폭이 그 효과가 사라진 3, 4월에도 80만명대를 지속하면서다.하지만 전체 증가분 중에서 고령층 일자리가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되는 등 고용개선의 명과 암도 두드러졌다. 윤석열 정부 출범 하루 만에 나온 첫 고용동향 분석의 결이 이전 정부의 월간 고용 평가와 달라지면서다. 기획재정부의 분석자료를 볼 때 견고한 고용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는 '벤치마크 지수'라는 것이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지수(MSCI)나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지수가 대표적이며, 채권시장에서는 세계국채지수(WGBI)가 대표적인 벤치마크 지수다.벤치마크라는 뜻 그대로 이들 지수는 투자의 기준 지표로서 역할한다. 각자만의 전략과 운용 방식에 따라 투자에 임하는 액티브 펀드에서는 펀드 성과 평가 시 벤치마크 지수를 비교 기준으로 삼으며, 수동적으로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에서는 지수를 구성하는 주요국 시장에 자금을 투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역시나 시장 예상대로였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지난 이틀간 이뤄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0.75~1.0% 수준으로 오르게 됐다.이날 FOMC 회의 뒤 성명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다음 2회 정도의 회의에서 추가로 0.5%포인트 금리 인상이 논의돼야 한다는 인식이 많다"면서도 "0.75%포인트 금리 인상은 위원회가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는 연준이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소비자물가가 2개월 연속 4%대 상승률로 치솟으며 고물가 기조가 이어졌다. 지난 3월 4.1%를 찍으며 10년 3개월 만에 ‘4% 물가시대’에 진입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4.8%로 13년 6개월 만에 최고 상승폭을 기록, 5% 돌파의 경고등이 켜졌다. 현재의 물가 수준을 유지하더라도 올해 3.9%까지 오른다는 추산이어서 정부의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 2.2%의 대폭적인 수정이 불가피해졌다.그간 글로벌 공급 측면이 물가 상방요인으로 작용했다면 국내에서 방역 빗장이 풀리면서 수요 측면의 압력까지 높아질 것으로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오는 3일(현지시간)과 4일 이틀에 걸쳐 열리는 5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와 달러 인덱스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2일(한국시간) 현재 2.94%로, 2018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 역시 103.37로, 2020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에 머물러 있다.지난달 29일 발표된 미국 3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6% 상승하며 역사상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3월 산업생산이 올해 들어 처음 반등했지만 소비와 투자는 동반 하락했다. 1분기 전체로도 공장과 현장의 생산은 늘어난 반면 개인과 기업의 지갑은 나란히 닫힌 것으로 나타나 불안한 회복세가 이어지는 양상이다.고유가, 고물가, 고환율 상황에서 경기 회복이 더뎌지면서 저성장 속 물가 상승만 지속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까지도 커진다. 사회적 거리두기 폐지와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훼손 등이 경기 흐름의 주요 상방과 하방요인으로 혼재돼 있어 회복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성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대규모 기업집단'대규모 기업집단이란, 동일인이 단독 또는 동일인 관련자와 합해 우선주를 제외한 회사 발행주식의 30% 이상을 소유하고 최다출자자인 회사를 일컫는 말이다. 동일인 관련자에는 배우자, 친인척, 계열회사, 지배하고 있는 비영리법인이나 단체 등이 포함된다. 달리 말하면, '동일인이 최대주주로서 사실상 사업내용을 지배하는 회사의 집단'을 대규모 기업집단으로 정의할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현재 지분율 또는 지배력 기준으로 기업집단에 속하는 계열사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는 5월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년여 만에 4%대로 치솟은 가운데 기대인플레이션도 불안정하다. 가파른 상승세를 탄 물가가 앞으로 1년간 지속해서 오를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전망이 두 달 연속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지난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이 3% 턱밑까지 접근하더니 이달 들어 3% 고지를 돌파하면서 9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것이다.이처럼 기대인플레이션이 불안정할 경우 임금상승을 부추기고 물가 추가상승을 부르는 악순환으로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게 된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실기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현재 우리나라의 부채가 굉장히 급속도로 많아지고 있다. 보통 부채비율이 53% 정도인데 우리나라가 지금 51% 정도고 곧 60%가 몇 년 내로 넘어갈 것이다. 점점 안 좋은 상황으로 가고 있는 셈이다.”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24일 인수위 앞에서 취재진을 만나 D2(일반정부부채) 기준으로 예를 들어 현재 국가부채 악화 상황을 이같이 언급했다. 이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SNS를 통해 "지나친 성과의 폄훼나 객관적이지 않은 평가는 미래를 위해 매우 위험하다. 경제를 정치적 관점으로 평가하는 것은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그런데 2012년 이후 모든 게 급변했다. 아베노믹스의 무제한 양적 완화로 인해 일본 중앙은행의 자산규모는 2020년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직전 이미 GDP의 100%를 넘어섰다. 코로나19 발생 직전 유럽중앙은행의 자산규모가 GDP 대비 40%, 연준의 자산규모가 GDP 대비 30% 수준에 머물고 있던 것에 비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이후 팬데믹 사태가 터지자 이러한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져 일본 중앙은행의 자산규모는 일본 GDP의 125%를 넘어섰다.국가부채 역시 급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엔화 가치의 하락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25일 현재 미국 1달러당 128.7엔을 기록하고 있는 엔화 가치는 2002년 4월 이후 최저점을 찍었다. 세계 경제·금융 상황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그 수요가 늘어나며 한때 달러, 금과 함께 세계 3대 안전자산으로 불렸던 위상과는 전혀 다른 움직임이다. 엔화 가치가 폭락할수록 안전자산이라는 위상도 함께 추락하고 있다.아래 표는 다른 주요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 가치를 지수화시킨 달러 인덱스와 파생시장에서 달러로 매겨진 금 가격의 추이다. 달러의 가치와 달러로 매겨진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1월 중 배럴당 83.5달러에서 2월 92.3달러로 올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국제원유 상승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친 지난달에는 110.9달러로 석 달째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이같이 한달 만에 20%가 폭등한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우리나라 생산자가 내수시장에서 만들어 파는 상품과 서비스의 물가 수준이 한달 새 5년여 만에 최대폭으로 뛰었다. 생산자물가는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올해 들어 달마다 상승폭을 키워왔다.이에 따라 지난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 전망치를 3%대로 대폭 낮추면서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도 주요 기관 중에서 가장 낮은 2%대로 끌어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정세를 타고 살아나는 듯했던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꺾이는 상황을 반영한 전망이다.지난 2월 터진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라는 돌발 변수와 그에 따른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 지난해부터 해소되지 않는 공급망 애로로 심화된 인플레이션 등의 요인을 주요 국제경제 전망기관 중에서는 처음으로 반영해 보정한 만큼 현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근로시간 유연화’일찍이 윤석열 당선인이 대선 공약 중 하나로 내건 내용이다. 근로시간 유연화를 통해 획일적이고 경직된 근로시간 및 임금규정을 개선하고, 근로자의 선택권을 보장함으로써 디지털 전환시대에 적합한 성과 중심의 근무 방식을 확대한다는 것이 해당 공약의 골자다.구체적으로는 △선택적 근로시간제 정산기간을 현행 1~3개월에서 1년 이내로 확대해 주4일제 등 다양한 근로시간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장려하며 △전일제 근로와 시간제 근로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는 근로전환 신청권을 부여해 근로자가 일과 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