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플레이션인플레이션은 통화 가치가 하락하며 물가 전반이 지속해서 상승하는 현상을 일컫는 말로, 현대 들어와 세계 각국이 구축한 경제구조의 근간을 이룬다.현대 경제는 한 국가의 경제가 일시적으론 부침을 겪을 순 있어도 끊임없이 확대 성장할 것이라고 가정해왔다. 사실 이는 가정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신념, 또는 신앙에 가깝다. 경기가 지난해 혹은 지난 분기보다 위축되는 건 정부에게도, 기업과 일반 시민에게도 참을 수 없는 일이다. 정부에게는 정책의 실패를 뜻하는 것이고, 기업과 시민에게는 본인의 수익이 감소하는 걸 의미하기 때문이다.
체력, 시력, 청력, 근력, 정신력…. 사람이 지닌 힘의 종류는 많습니다. 여기서 잠깐, 그럼 여러분의 '이야기력'은 어떤가요? 이야기력은 '내가 지닌 이야기의 힘'을 뜻합니다. 내가 어떤 이야기를 쌓아왔고, 어떤 이야기를 꿈꾸며, 또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는지. [여지훈의 이야기力]은 “좋은 이야기가 좋은 세계를 만든다”는 믿음 아래, 차근하고도 꾸준히 좋은 이야기를 쌓고 나누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자, 그럼 시작해 볼까요.‘패러다임의 전환’어느 순간부터 ‘혁신’과 동의어처럼 쓰인 탓에 이제는 대중에도 널리 퍼져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고물가는 길어지고 경기 둔화는 깊어진다. 올해 거세게 밀려든 복합위기의 선방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4분기를 시작하면서 정부가 경제진단을 통해 우려하는 대목이다.상반기 국제유가 급등이 우리나라 경기 회복에 발목을 잡았다면 하반기 들어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밀어닥친 고환율이 고물가·고금리 속 저성장을 심화시키는 불안변수로 자리 잡는 형국이다. 원화가치 하락이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인 수입물가를 부추기고 있고, 경기국면의 후행지표인 고용상황도 둔화세에 접어들면서 한국 경제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겹치고 있다.기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10년 만에 기준금리 3% 시대가 열린 가운데 시중자금의 이동이 빨라지고 있다. 12일 한국은행이 두 번째 빅스텝(0.50%포인트 인상)으로 정책금리를 3.0%까지 올리기 전인 지난달까지 금융시장의 여·수신 지표만으로도 고금리 시대 돈의 흐름 변화가 뚜렷하다.9월 기준으로 은행권에서 가계대출이 사상 처음으로 감소한 반면 기업대출은 역대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8월까지 1년 동안 2.0%포인트가 뛴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퍼레이드와 맞물려 예금(수신) 금리가 오르면서 은행권 정기예금은 역대 9월 중 최대의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한국은행이 고물가·고환율을 잡기 위해 통화정책 대응강도를 높여 다시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밟았다. 통화정책의 방향타를 잡는 테이블에서 금리 상승기에 ‘경기 둔화’ 우려가 처음으로 언급됐지만 아직 물가정점 통과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13년 만에 급격히 하락한 원화가치 변수를 정책 대응에 반영하면서 석 달 만에 또 한 번 긴축의 ‘큰 걸음’을 내디뎠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2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연 2.50%인 기준금리를 3.00%로 50bp(bp=0.01%포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올해 노벨평화상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잔혹한 전쟁범죄·인권침해를 저지르며 세계 경제까지 위기로 몰아넣은 러시아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맞서 싸워온 벨라루스 운동가 알레스 비알리아츠키와 러시아 시민단체 메모리알, 우크라이나 시민단체 시민자유센터에 공동으로 돌아갔다. 지구촌의 분쟁과 보편적 인권 향상을 위해 시대상을 반영하는 노벨평화상의 전통과 권위는 어쩌면 지극히 정치적인 함의로 유지된다고도 볼 수 있다.올해 노벨경제학상의 경우에도 묘한 ‘정치적’ 해석을 낳게 하는 수상자를 배출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6개월 연속 적자의 늪에 빠져 있는 무역수지 악화와 맞물려 8월 경상수지가 14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원자재 등의 수입 가격 상승으로 넉 달 만의 적자 전환이다. 8월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치인 100억달러 가까이 적자를 기록한 영향으로 상품수지가 두 달 연속 적자를 보이면서 경상수지마저 악화한 것이다.경상수지를 구성하는 주축인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가 10년 만에 동반 적자를 기록하는 등 한국경제의 버팀목이 위태롭게 흔들리자 정부는 범부처 비상대응 체계로 국제수지 체질 개선을 다각도로 추진하기로 했다.한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수소산업에 대한 관심이 국내외를 불문하고 꾸준하다. 세계 주요국이 자국 내 수소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2019년)과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2021년)을 기반으로 수소경제 조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정권을 넘어서까지 이어지고 있다.수소경제란 수소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경제산업구조를 가리키며, 수소산업은 기존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시스템에서 탈피해 수소의 생산·운송·저장·활용에 이르기까지 수소를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데 필요한 모든 사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두 달째 누그러졌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석유류 상승률이 낮아진 영향이 컸다. 다만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의 오름폭이 다시 커지면서 물가 정점통과(피크아웃)를 낙관하기 힘들어지는 상황이다.4분기 전기·가스요금이 다시 오르는 가운데 수입물가를 부추기는 환율 불안과 오일패권국의 감산에 따른 국제 유가 변동성 확대도 물가 상방 리스크로 꼽히면서 고물가 기조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통계청이 5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
[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미국 노동부가 월별 구인 건수, 채용, 퇴직 등을 집계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가 4일(현지시간) 발표됐다.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8월 구인공고 수는 1005만3000건으로 지난해 6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3월 1186만명(확정치)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뒤 꾸준히 하락하다가, 지난 7월 1117만명으로 잠깐 반등하나 싶더니 다시 한 달 사이 10% 급감한 수치다. 이번 8월 구인공고 수는 시장 예상치인 1077만5000명을 밑돌긴 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
[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영국의 리즈 트러스 새 정부가 대규모 감세안을 발표한 지 2주도 안 돼 소득세 최고세율 폐지 계획안을 철회했다. 이는 국민 반발과 금융 시장의 혼란을 달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란 분석이다.영국에 새로이 들어선 리즈 트러스 정부는 집권 수 주 만인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대규모 감세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정책 발표 후 며칠간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폭락하고, 영국 국채는 역사적인 비율로 매각됐다. 대규모 국채 매각으로 국채 금리가 급등하자 영국 중앙은행은 시장 변동성을 진정시키기 위해 예정
[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10월 3일 현재 선물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443원을 기록하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가 일어난 이후 원·달러 환율은 2009년 3월 1570원까지 치솟았는데, 정부와 금융당국은 당시와 지금의 상황이 다르다며 일축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속도대로라면 그 수준도 머잖아 위태로울 것처럼 보인다.최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회재정부장관은 TV에 출연해 현재 상황이 미국만 나 홀로 강세를 보이는 '킹달러' 현상이라 과도하게 불안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으며, 한국은행도 국회 업무현황 보고에서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