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에 치러지는 2017년의 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가 15명으로 확정됐다. 후보등록 마지막날인 16일 경제애국당 오영국, 통일한국당 남재준 후보가 추가된 결과다. 이로써 이번 대선은 역대 최다 후보가 난립하는 양상을 띠게 됐다. 지금까지의 대선에서 나타난 최다 후보 기록은 4대(1960년)와 17대(2007년) 때의 12명이었다.최다 후보가 등록함에 따라 이번 대선의 투표용지 길이는 무려 28.5cm에 이르게 된다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밝혔다. 투표 용지의 길이 역시 역대 최장이다.
[업다운뷰] 국립현충원 방문, 주한미군과의 부활절 예배 및 만찬, 그 다음날 비무장지대(DMZ) 방문.이는 16일 오후 한국을 찾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도착 직후부터 다음날 오전까지의 일정을 요약한 내용이다. 그의 동선을 보면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목적이 무엇인지 뚜렷이 잡힌다. 한마디로 압축하면 안보다. 펜스 부통령이 2박 3일 간의 짧은 방한 기간 중 한국 측 인사들과 만나서 안보를 제일 의제로 삼아 대화를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미다. 미국의 새 정부는 취임 초 한국과의 관계를 말할 때 경제
13일 한국기자협회와 SBS 공동주최로 실시된 대선후보 5인의 첫 TV토론은 각종 화제를 뿌렸다. 후보들의 입담과 거친 설전이 특히 장안의 화제거리가 되고 있다. 심야에 치러진 토론회 다음날인 14일 인터넷을 통해 나타나는 유권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정책과 무관한 설전에 후보들이 지나치게 몰입해 정치를 희화화했다는 평이 있는가 하면, 아슬아슬한 설전이 흥미로웠다는 평도 나왔다.종합하자면, 부정적 평가도 많았지만 막말과 욕설이 아닌 한 그 정도 설전은 정치에 대한 관심을 부추기는 역할을 하는 만큼 양념 정도로 이해하자는 입장도 적지
13일 밤 실시된 대선 후보 5인의 첫 TV토론은 보는 이들이 아슬아슬함을 느낄 만큼 위험수위를 넘나드는 공방전을 연출했다. 특히 2강으로 꼽히는 문재인 안철수 후보가 '적폐청산' 주제를 놓고 펼친 설전은 감정싸움 양상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벼르고 나온 듯 처음부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대해 공격적인 자세를 취했다.안철수 후보는 후보별로 6분씩 돌아가며 질문할 기회가 주어지자 가장 먼저 문재인 후보를 지목하며 그의 '적폐청산' 발언을 문제시했다. 자신에게 주어진 6분 중
[업다운뷰] "외롭고 슬픈 우리 대통령님 도와달라. 꼭 부탁드린다."자유한국당 김재원 의원이 지난해 10월 말 비선실세들의 국정농단 사태에 책임을 지고 청와대를 떠나면서 출입기자들에게 보냈던 문자 메시지 내용이다. 문자를 통해 그는 "험한 시기에 홀로 청와대를 빠져나오려니 마음이 착잡하다."라는 말도 남겼다. 문자엔 "아픔도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고 상처는 아물 것"이란 구절도 포함돼 있었다. 이 일이 보여주었듯 김재원 의원은 의심의 여지 없는 골수 친박이다. 김재원 의원은 지난해 여당의 4.13
[업다운뷰]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역임한 김종인 전 의원이 12일 대통령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대선 출마 선언을 한지 만 7일만의 일이다.김종인 전 대표의 대선 불출마 결정은 자신이 추진해온 비문연대가 현실화되기 어렵다는 판단을 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우선 자신이 대선 출마 선언을 한 뒤 주자로서 빅텐트의 중심이 되려 했으나 여의치 않자 뜻을 접은 것으로 분석된다. 김종인 전 대표는 무소속 주자로 대선에 나설 뜻을 공언했지만 그간 의미 있는 지지율을 확보하지 못했다. 실제로 최근 정국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딸의 재산이 공개됐다. 공개된 내용은 기를 쓰고 이를 문제삼은 사람들이 머쓱해질 정도였다. 이번에 공개된 안철수 후보 딸 안설희씨(28)의 재산 규모는 3년 전 안철수 의원이 재산공개를 할 때 내놓았던 것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안설희씨의 재산 규모는 1억 1천만원 남짓이었다.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11일 기자들에게 안설희씨의 재산 규모와 기본적인 근황을 공개했다. 당초 박지원 대표나 안철수 후보 본인이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던 것보다 시점이 앞당겨진 셈이다. 이는 안설희씨의 재산
[업다운뷰] 잘 나가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딸 재산 공개 문제로 덜커덩거리기 시작했다. 딸의 재산을 공개하라는 요구에 속시원한 해명을 내놓지 못한 채 재산 공개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는게 그 이유다. 그러다 보니 유권자들로서는 무슨 말못할 사유가 있는지에 대해 더 큰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유권자들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은 더욱 적극적으로 문제 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지 않아도 안철수 후보의 맹 추격에 불안감을 느껴오던 터에 호재를 만났다는 듯한 분위기마저 감지되고 있다. 현재 정황
[업다운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마침내 경남도지사직을 내려놓았다. 사직서 제출 시점은 지난 9일 밤 11시 57분 무렵이었다. 마감시한을 3분 남겨두고 군사작전하듯 사직서를 제출한 것이다. 홍준표 후보의 사임 통지서는 박동식 경상남도의회 의장에게 전자문서로 전달됐다. 통지서는 인편으로도 보내졌다.9일 밤을 사직서 제출 시점으로 삼은 것은 보궐선거 규정상 대통령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30일 이전에 공직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점 때문이었다. 그런데 굳이 마감시한을 코 앞에 두고 아슬아슬하게 사직서를 제출한데는 홍 후보 나름의
안철수 후보의 지난 5일 지하철 출근이 정치 쇼가 아니었나 하는 의문이 인터넷을 통해 줄줄이 제기되고 있다. 논란의 소재는 지난 5일 새벽 이뤄진 안철수 후보의 지하철 탑승이었다. 이 날은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당 경선 승리를 확정한 뒤 후보로서 일정을 시작한 날이었다. 안철수 후보는 이 날 새벽 6시 쯤 노원구의 자택을 나와 7호선 수락산역에서 지하철을 탔고, 10여분 뒤 태릉입구역에서 하차했다.안철수 후보의 지하철 탑승엔 모 일간지 기자가 동행했고, 당시 상황은 밀착 취재 기사로 작성돼 지면을 통해 소개됐다. 기사에 의하면 안철수
[업다운뷰] 하루 하루, 일각 일각이 금처럼 소중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경북 상주로 발걸음을 돌렸다. 그의 상주행은 그만큼 가치 있는 일이란 판단 아래 결정됐을 것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뭘까?답은 간단하다. 상주는 이번 4.12재보궐선거에서 유일하게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지는 곳이다. 문재인 후보의 상주행은 상주시-군위군-의성군-청송군으로 이뤄진 지역구에서 국회의원 선거전을 치르고 있는 민주당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단행됐다. 전국 유일의 국회의원 선거전에서 승리를 유도해 그 분위
김종인계로 분류되어온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의원이 6일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선언했다. 하루 전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는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나 이언주 의원의 행선지는 김종인 전 대표 쪽이 아니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쪽이었다. 이언주 의원은 곧 국민의당에 입당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여러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언주 의원은 "정치적 경로는 다를 수 있다."라는 답을 내놓았다. 국민의당을 선택한 직접적인 이유로는 "국민의 삶을 낫게 만들기 위한 정치실험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점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