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올해 3분기 우리나라 기업의 성장성 지표가 3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악화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첫 해 이후 처음으로 기업 매출이 2분기 연속 뒷걸음질 쳤다. 글로벌 수요 감소에 제조업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로 내수도 위축되면서 비제조업 업황마저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매출액 증가율은 역대 두 번째로 큰 마이너스(-) 폭을 기록하면서 성장성을 깎아내렸다.한국은행이 12일 공개한 '3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 2만2962곳(제조업 1만1604곳·비제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한국 경제의 펀데멘털(기초체력)을 보여주는 경상수지가 6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흑자 규모는 2년 만에 최대로 커졌다. 수출이 14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한 데 힘입어 ‘불황형 흑자’ 꼬리표까지 떼내면서 상품수지는 7개월째 흑자 가도를 달렸다. 서비스수지와 본원소득수지도 개선되면서 전체 흑자 폭은 석 달째 확대됐다.4분기 들어 이들 구성 수지가 전반적인 호조를 보이면서 우리나라 경제의 가계부인 경상수지의 흑자기조가 확연해졌다. 경제 버팀목인 수출이 회복세를 탄 만큼 경상수지 연간 전망치인 300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기업과 개인사업자 등이 빌린 대출금 증가 폭이 2분기 연속 커졌다. 3분기 산업대출금이 1년 만에 가장 큰 폭인 32조원 늘어나면서다. 글로벌 채권 금리 상승으로 국내 회사채 금리가 뛰자 기업이 은행 문을 더 많이 두드렸고, 은행도 가계대출보다 기업대출을 선호해 문턱을 낮추면서 산업대출금 증가세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3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집계에 따르면 3분기 말 기준 산업대출금 잔액은 1875조7000억원으로 2분기 말보다 32조3000억원(6.0%) 늘어났다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넉 달 연속 3%대에 머물렀지만 상승 폭은 넉 달 만에 하락 반전했다. 단기 상승하며 3%대 후반까지 고점을 밀어올렸던 석유류와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면서 3%대 초반으로 오름세가 진정되는 모양새다.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의 상승률도 넉 달 만에 동반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한 달 남은 한국은행의 연간 물가 전망치 안착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물가 경로상에는 국제유가를 비롯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근원물가가 얼마나 내림세를 지속할지 여부가 향후 물가 안정화 속도를 결정하는 데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경기 하강기에 들어선 올해 1월 인상을 마지막으로 기준금리가 7연속 동결모드를 이어가며 한해를 마무리하게 됐다. 통화정책의 확실한 방향성보다는 고물가와 저성장 사이에서 섣불리 양자택일할 수 없는 고육지책 성격이 짙다.높은 물가 수준에 가계부채 증가세가 더해지면서 추가적인 통화긴축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무리하게 금리를 높일 경우 소비와 투자를 더 위축시켜 성장 동력을 떨어뜨릴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물가가 전망경로보다 더디게 진정되지만, 경제도 예상보다 더디게 회복되는 만큼 한국은행으로선 기준금리를 올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4개월 연속 악화했다. 경제 상황과 생활형편을 따져 소비자의 주관적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석 달째 기준선 100을 밑돌며 ‘비관적’인 수준에서 내리막을 타고 있다. 높은 금리 수준과 더딘 물가 진정세에 내수 부진이 깊어지면서 소비심리가 더 위축되는 흐름이다.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2로 전월(98.1)보다 0.9포인트(p) 떨어졌다.CCSI는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과 향후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9월 은행 대출 연체율이 일시 하락했다. 분기말 연체채권을 상·매각하는 효과로 연체율이 3분기 끝자락에 0.3%대로 낮아졌다. 다만 신규 연체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4분기 재상승 가능성이 남아 있다.금융감독원이 22일 발표한 '9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1개월 이상 원리금을 갚지 못한 연체율은 3분기 마지막 달 0.39%로 전월(0.43%)대비 0.04%포인트(p) 떨어졌다. 분기말 효과로 4%대 연체율이 3개월 만에 고개를 숙인 것이다. 9월말 기준으로는 20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한때 은퇴를 놓고 번민했던 서른넷 베테랑 양희영이 반전 드라마를 쓰며 엔데믹(감염병 풍토화) 첫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의 ‘피날레 퀸’에 올랐다. 아시아에서만 LPGA투어 우승 트로피를 4개 수집하다가 꿈의 무대 입성 15년 만에 미국 본토에서 첫 샴페인 세례를 받아 감격이 더했다.“이번 시즌처럼 은퇴까지 생각했던 시간은 없었다”는 그의 고백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확신으로 바뀌었기에 골프계의 시선을 더욱 뜨겁게 끌어모은다.양희영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부론 골프클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경기둔화"(2~7월)→"경기둔화 완화"(8~10월)→"경기회복 조짐"(11월)지난 2월 '경기둔화 진입'을 공식 인정했던 정부의 경기진단에서 9개월 만에 처음으로 '회복'이 언급됐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제조업 생산과 수출 등이 개선되면서 '경기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 것이다.기획재정부가 지난해 6월 처음으로 우려를 제기한 '경기둔화' 표현이 1년 5개월 만에 그린북(최근경제동향)에서 사라지면서 경기 반등이 예고됐다. 다만 물가상승세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다는 점이 부각돼 물가 하향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29년의 기다림!! 이제 때가 됐다! V3(세 번째 우승)!'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한국시리즈 5차전서 LG 트윈스가 KT 위즈를 6-2로 꺾고 1패 뒤 4연승으로 정상에 서는 순간 이 간절한 응원문구를 목에 건 한 LG 열성팬은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열혈 청년의 꿈이 어느덧 이마에 주름이 팬 장년의 염원으로 이어졌으니 그 감격은 옛 트윈스 영광의 순간을 담아 잠실구장 전광판에 흐른 플래시백 영상의 끝자락까지 장식했다.LG 선수단은 트윈스의 상징과도 같은 '유광 점퍼'를 입고 노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경기 둔화와 고물가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제조업 내수 부진이 1년째 이어졌다. 국내에서 생산하거나 해외에서 수입해 국내로 유통된 제조업 제품의 실질 공급금액으로 내수시장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인 제조업 국내공급지수가 4분기째 내리막을 타면서다. 3분기 감소 폭은 3년 만에 가장 커졌으며, 수입 제품의 공급은 역대 최대 폭으로 줄어들었다.통계청이 10일 발표한 '3분기 제조업 국내 공급동향'에 따르면 올 3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101.6(2020년 100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했다. 2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한국 경제의 가계부인 경상수지가 5개월째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 9월에도 수출보다 수입 감소 폭이 커진 ’불황형 흑자‘ 양상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가팔라지는 수출 회복세 덕에 흑자 폭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서비스수지 적자 폭이 커졌지만 상품수지 흑자 폭이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 올해 처음 분기 성적표도 지난해 수준을 넘어섰다. 한국은행은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정착된 것으로 평가하면서 연간 전망치 270억달러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한은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