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우리나라 교역조건이 7개월 연속 개선되면서 수출 한 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뜻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3년 만에 연간 플러스(+)로 전환했다. 주력품목인 반도체 수출 물량과 가격이 지난해 연말로 갈수록 가파르게 회복되면서 교역조건 개선세를 이끄는 흐름이다.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1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마지막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2015년 100 기준)는 85.34로 1년 전보다 2.4% 상승했다. 지난 6월 2년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뒤 7개월째 오름세이며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우리나라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보여주는 경상수지가 지난해 11월까지 7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며 경기 회복 모멘텀을 키우고 있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수출-수입)는 8개월 연속 흑자 행진으로 연간 경상수지 300억달러 흑자 전망치 달성을 예고했다.29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경상수지는 141억달러 흑자로 그중 상품수지가 8개 분기 만에 최대치인 170억달러 흑자를 보인 반면 서비스수지는 2017~18년 역대 최대 적자 규모(분기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해 한국경제가 잠재성장률(2%)을 밑도는 1.4% 성장에 그쳤다. 정부와 한국은행의 전망치와는 부합하는 수치이지만, 역대 6번째 낮은 수준이다.특히 대형 경제 위기가 없었던 시기로는 1956년(0.6%) 이후 이례적인 저성장이다. 경기 하강기에 접어든 지난해 정부의 ‘상저하고’ 회복 시나리오대로 하반기에 수출을 중심으로 경제가 살아나기 시작했지만 다른 성장축인 내수 부문의 부진이 깊어지면서 전분기 대비 분기별 성장도 지난해 내내 0%대에 머물렀다.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및 연간 실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소비자들의 경제 인식과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가 두 달 연속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해 마지막달 4개월 연속 위축의 고리를 끊어 낸 데 이어 새해 첫달에도 개선됐다. 특히 소비자심리지수는 5개월 만에 기준선인 100을 상회, 올해 출발부터 경제 낙관 심리가 비관 심리를 눌렀다.수출 우상향 기조에 비해 내수 회복을 더디게 하는 물가·금리 불안심리가 진정되는 흐름이다. 소비자들의 주관적 물가 전망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2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 금리수준전망은 37개월 만에 ’하락 우세‘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새해 들어 한국의 최대교역국 중국으로 향하는 수출 길의 먹구름도 걷히고 있다. 우리나라 수출전선에서 가장 오랫동안 부진을 보여온 대중국 수출이 실로 20개월 만에 반등 기미를 보이면서다. 전체 수출이 3개월 연속 증가세, 무역수지가 7개월 연속 흑자행진으로 경기 회복기의 새해를 맞는 시점에서 주력품목 반도체의 수출 회복세 속에 대중 수출이 월간 증가 전환을 ’예열‘하는 모양새다.새해 첫달 초순 전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가운데 대중 수출이 10.1% 늘어나면서 1년 8개월 만에 플러스(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20년간 20년물을 매월 50만원씩 사두면 만기 후 20년 동안 매월 약 1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정부가 노후 대비 등 국민의 자산형성을 돕기 위해 도입하는 저축성 국채의 시뮬레이션 수익이다.이같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에 국민들이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개인투자용 국채’가 올해 상반기 출시된다.기획재정부는 19일 국채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 등 관련 법령 정비를 완료하고 판매대행 기관 선정 절차에 착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판매대행 기관은 투자중개업 인가를 받은 국채전문딜러 중 공개입찰을 통해 선정한다.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해 12월 수출·수입 물가가 전월 대비 나란히 하락했다. 11월에 이어 두 달째 동반 내림세다. 경기 측면에서 수출물가의 하락은 경제 회복을 주도하는 ‘수출 우상향’에는 부담 요인이지만, 물가 측면에서 수입물가의 하락은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의 안정화를 뒷받침할 긍정적 요인이 된다.지난해 막바지 환율 안정세와 국제유가 하락세 영향으로 지난해 5, 6월 이후 반 년 만에 2개월 연속 수출입물가 동반 하락이 나타났지만, 최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으로 해상 물류비가 들썩이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상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1년째 8회 연속 동결됐다. 새해 첫 통화정책 결정회의에서 처음으로 추가 인상 이슈가 테이블 밑으로 들어간 게 변화다. 그렇다고 금리인하로 전환하는 논의가 수면 위로 올라온 것도 아니어서 고금리 장기화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리방정식에서 더디게 진정되는 물가와 가파르게 늘어나는 가계부채는 인상요인으로, 경기부진과 부동산·금융불안 이슈는 인하요인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지만, 통화당국은 여전히 관망모드로 고심의 3년차 통화긴축기를 출발하는 모양새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가 30만명 이상 늘어났다. 3년 만에 가장 작은 증가 폭이지만, 경기 하강기에 우려됐던 취업시장의 냉각은 막는 수준이었다. 연간 고용률이 62.6%로 역대 최고치를 찍으면서 지표상 고용 호조세가 이어졌지만, 고령층, 보건·복지서비스업에서 취업자가 늘어난 반면 청년층과 40대, 제조업에서는 쪼그라드는 등 연령별·산업별 양극화가 뚜렷했다.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수는 2841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32만7000명(1.2%)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경상수지도 상품수지도 310억달러 흑자.기획재정부가 지난 4일 발표한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지난해 국가 대외 가계부의 흑자 예상치는 같은 수준으로 제시됐다. 상품수지(수출-수입)만으로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채운다는 예측이다.지난해 11월 30일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공개한 한국은행의 지난해 연간 흑자 전망치는 경상수지가 300억달러, 상품수지는 254억달러였는데, 한 달여 뒤 일부 12월 관련 지표를 반영한 정부의 예측에선 상품수지 흑자 폭이 더 크게 확대됐다. 지난해 4분기부터 수출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퍼머크라이시스’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지난해 세계경제를 집약하면서 세계적으로 화두가 된 합성어다. ‘영구적(permanent)’과 ‘위기(crisis)’을 합쳐 위기의 영속화를 뜻한다. 전대미문의 감염병 팬데믹(대유행)을 거치면서 코로나19 변이의 반복적인 출현으로 불안이 장기화한 것처럼 글로벌 경제에서도 악재는 단발에 그치지 않고 위기의 재생산을 불러오는 뉴노멀 현상이다.비대면 수요 폭발로 촉발된 공급망 훼손에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더해지면서 지구촌에 초인플레이션을 불러왔고, 각국은 초긴축으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우리나라 콘텐츠산업이 세계경제 저성장 기조에도 K-콘텐츠의 경쟁력에 힘입어 수출액과 매출액이 또 다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2년 기준으로 전체 산업보다 높은 성장률을 이어가고, 수출액도 대표적인 미래먹거리인 이차전지, 전기차의 실적을 뛰어넘으면서 새로운 ’소프트 파워‘의 성장동력을 키워가고 있다. 콘텐츠산업의 급성장으로 올해 경기 회복을 재촉하는 수출에서 K-뷰티, K-푸드 등 소비재 부문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문화체육관광부가 5일 발표한 국가승인통계 '2022년 기준 콘텐츠산업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