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중소기업계가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경영난을 호소하며 금융권의 고통 분담을 촉구했다. 지난해 중소기업의 5% 이상 고금리 대출 비중이 9년 만에 가장 높아진 상황에서 경영상의 고통이 어느 때보다 가중되고 있다고 토로하면서다.중소기업단체들은 설문조사를 통해 중소기업 10곳 중 8곳 이상이 경영상 최대 애로로 꼽은 대출금리의 인하를 금융권에 요구하면서도 정책 당국에는 은행이 기업에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냈다.중소기업중앙회와 소상공인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 등 16개 중소기업 단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우려가 현실이 됐다. 지난해 6월 ‘경기 둔화 우려’를 제기하며 첫 경고음을 울렸던 정부가 새해 첫 달 ‘경기 둔화 확대’로 수위를 높인 뒤 이달 들어 '경기 둔화‘를 공식 인정하면서다.정부의 '경기 둔화' 진단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굴곡진 경제 회복 과정에서 처음으로 나온 평가다. 지난해부터 밀어닥친 고물가 속에 내수 회복은 더디고 수출 부진과 기업심리 위축은 심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가 둔화 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한 것이다.기획재정부는 17일 내놓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주택시장이 침체한 가운데 부동산 수요의 동행지표로 꼽히는 은행 가계대출이 새해 첫 달 역대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전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도 통계 집계 이래 사상 처음으로 줄어들고, 기타대출 축소 폭도 커졌다. 높은 대출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서둘러 빚부터 갚거나 주택 거래절벽 속에 신규 대출을 받지 않으려는 흐름이 해가 바뀌고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최근 예금금리 하락세와 증시의 1월 랠리에 은행 정기예금이 대폭 감소하고 시중자금이 위험자산으로 향하는 ‘머니 무브’ 조짐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한국은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우리나라 ‘대외 가계부’인 경상수지가 지난해 마지막 달 배당 증가 덕에 턱걸이로 플러스(+) 전환했지만 연간 흑자 폭은 1년 새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한국은행의 연간 경상수지 예상치(250억달러)를 웃도는 298억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1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상품 순수출(수출-수입)이 25년 만에 3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새해 들어서도 1월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의 월간 적자를 기록하면서 흑자 기조를 위협하는 모양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빠른 수출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새해 첫달에도 소비자물가가 5% 넘게 오르면서 석 달 만에 다시 상승 폭이 커졌다. 전기료 등 공공요금발 물가상승 압력이 물가상승률 둔화세의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전기·가스·수도 요금이 1년 전보다 28.3% 치솟으며 역대 최대 상승률을 찍은 여파로 5%대의 고물가가 9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정부의 공공요금 추가인상이 예고된 만큼 당분간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 전환은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새해 물가안정과 더불어 경기둔화, 금융불안 우려 등도 복합적으로 고려해 통화긴축 정책을 펴겠다고 밝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경기 침체의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새해 들어 정부가 1월 그린북(최근 경제동향)에서 8개월째 국내 경기 둔화가 우려된다는 진단을 내놓은 가운데 산업활동의 위축세가 깊어지고 경기동향 지표도 하락세를 이어가면서다.기획재정부가 지난해 11월 그린북에서 ‘내수경기 회복속도가 완만해졌다’고 분석하면서 ‘수출 부진’을 처음으로 언급하고, 12월에는 ‘경게심리 부진’으로 경고 수위를 높인 대로 경기가 급속히 둔화하고 있다.지난해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기저효과로 모두 늘어나며 2년 연속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지만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국내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2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악화했다.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0개월 만에 역성장(-0.4%)에 빠진 가운데 저성장 고착화 우려에 기업의 현재 경영상황과 향후 전망을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가 5개월째 하락했다. 이에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심리도 더불어 얼어붙으면서 올해도 경기 한파가 매세워질 것으로 보인다.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3년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새해 첫달 전체 산업의 BSI는 전월보다 5포인트(p) 하락한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 파고로 밀려든 경제 복합위기가 끝내 2년 반 만의 역성장까지 불러왔다. 24년 만에 최고조로 치솟은 물가의 피크아웃(정점통과)이 확인되면서 통화긴축이 속도조절에 들어가고 급락하던 원화가치도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내수와 수출이 '더불어 부진'에 빠지면서 올해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연간 경제성장률은 한국은행의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추세적인 관점에서 볼 때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올해 전망치 달성조차 불투명해지는 상황이다. 글로벌 수요 감소로 당분간 수출 부진을 탈피하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높아지는 고금리 파고에 가계·기업 등 경제주체들의 이자상환 부담이 가중되면서 신용위험이 역대급으로 커지는 가운데 새해 들어 은행권이 대출 문턱을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 신용 악화가 우려되지만 취약차주들이 고금리 시장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은행권이 경기 위축기에 ‘포용금융’을 확대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다만 비은행권에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우려 등으로 대출을 옥죈다.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 국내 은행의 전체 대출태도 지수는 1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제일 아끼는 사람과 결혼식을 한 만큼 제대로 성장하는 과정이 됐으면 좋겠다.“’새신랑‘ 김시우(28)가 결혼 후 첫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소니 오픈에서 아내에게 값진 우승 선물을 안겼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7승의 오지현(27)과 지난해 12월 18일 웨딩마치를 울린 지 채 한 달도 안돼 허니문 여행지이자 첫 경연장에서 제2의 도약을 밝히는 신호탄을 쏘아올렸다.새해 첫 출격한 하와이 결전을 앞두고 PGA투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다짐한 ‘포스트 웨딩’ 성장의 첫발을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해가 바뀌어도 기준금리 연속 인상 기조는 이어졌고, 새로운 금리 흐름에 대한 명시적인 시그널은 나오지 않았다. 금리인상 사이클의 종착점에 대한 포워드 가이던스(사전안내)가 제시되지 않은 가운데 추가 인상 가능성은 열어두되 연내 금리 인하는 없다는 통화당국의 스탠스만 확인됐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사실상 인상 마무리 평가와 함께 연내 인하 전환 가능성을 내다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한국은행은 13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3.25%에서 3.50%로 0.25%포인트(p) 인상을 의결했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해 고금리와 대출 규제로 가계가 금융권에서 빌린 돈이 8조7000억원 줄며 전체 금융권의 총 가계대출 잔액이 감소했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도 2조6000억원 줄어들었다. 모두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이후 첫 감소다. 연간 기준으로 사상 첫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이 현실화된 것이다.글로벌 긴축 기조 속에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과 하반기부터 본격화한 부동산 시장 침체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상승 폭이 크게 둔화하고 신용대출을 비롯한 기타대출의 감소 폭은 커졌다. 대출금리가 급격하게 뛰면서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우리나라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인 경상수지가 석 달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반도체 불황 등으로 수출이 감소하면서 상품수지가 두 달째 적자를 이어간 데다 서비스수지 또한 한 달 만에 적자로 돌아서면서 지난해 11월 경상수지가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11월 적자 폭 만큼 12월에 흑자를 기록해야 한국은행이 제시한 지난해 경상수지 연간 전망치 250억달러 달성이 가능한 상황이다.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올해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연착륙하기 위해서는 당분간 회복세에 한계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올해 휘몰아친 소비자물가 상승률 고공행진이 5.1%로 해넘이를 하게 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의 4%대 수준을 훌쩍 넘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7%대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체감물가를 반영한 생활물가 상승률6.0%도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높아졌다.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지표들은 세계 금융위기 수준으로 회귀, 당분간 높은 물가 수준이 이어질 것임을 예고한다.새해 들어서도 공공요금이 줄인상을 앞두고 있어 물가 불안 심리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세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 격랑이 밀려들어 복합위기를 키운 임인년 세밑에도 한국 경제의 혹한기를 예고하는 알람이 울렸다. 현재와 향후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경기 지표들이 동반 하락하면서다.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가 5개월 연속 하강한 가운데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마저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소비가 석 달 연속 내림세를 타면서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의 하락 폭은 30개월 만에 최대로 커졌기에 경기 악화 흐름이 강해지는 시그널로 풀이된다.두 경기 지표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앞으로 1년간 일반 소비자들이 내다보는 단기 물가전망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큰 폭으로 꺾이며 반 년 만에 3%대로 내려앉았다. 1년 뒤 소비자물가 상승률 수준이 3.8%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이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의 피크아웃(7월 6.3%로 정점 통과)이 확인되는 국면에서 향후 물가 예상치까지 정점을 찍고 둔화하면서 고물가 그래프의 꺾임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일반인뿐 아니라 전문가 장·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도 4분기 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물가 불안 심리가 빠르게 잦아들지 주목된다. 내년에는 국제유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우리나라에 복합위기를 불러온 요인 중에는 하반기 들어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은 고환율 영향이 컸다. 통화당국이 수입물가를 자극하는 환율을 통화정책 운영의 변수로 고려하기 시작했고, 그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이 가팔라지면서 고환율·고물가·고금리의 ‘3고’ 복합위기의 골은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고환율이 지속될 경우 우리 경제의 엔진인 수출과 그를 떠받치는 제조업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데, 환율 상승이 단기적으로 실물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통상 환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미국발 고강도 통화긴축 충격에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자금·신용 경색까지 더해지면서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에 30개월 만에 경고등이 켜졌다. ‘금융불안지수(FSI)’가 역대 세 번째로 ‘위기단계’까지 치솟으면서다.국가 전체 경제 규모의 두 배를 넘어선 가계와 기업의 빚, 높은 부동산 가격 등이 금리 상승기의 유동성 축소를 계기로 금융시스템 불안을 촉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시스템 리스크 발생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2년 하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내년에도 통화정책의 방점은 물가. 중장기적으로 물가안정 목표치인 2%에 수렴한다는 증거가 나오기 전까지는 금리 인하도 시기상조. 물가 상승기를 마무리하는 최종금리 수준도 지난달 금융통화위원 대다수가 제시한 3.5%도 ‘약속’ 아닌 '정책소통'.외환위기 이후 최악으로 치달은 고물가의 연착륙을 위해 통화정책 수장이 밝힌 내년 대응 방향의 핵심내용이다.다만 경기 침체의 ‘경계선’을 처음으로 언급하면서 경기, 외환, 고용 등 데이터의 변화에 따라 정책 궤도의 일부 수정 여지는 남겼다.이 총재는 20일 '2022년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2000년 국제축구연맹(FIFA)은 ‘FIFA 20세기 최고의 선수’에 축구황제 펠레(브라질)와 축구천재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를 공동 선정했다. FIFA 월드컵이 탄생한 이후 70년 동안 축구 ‘GOAT’(역대 최고의 선수·The Greatest Of All Time)를 뽑기 어려웠기에 고심 끝에 쌍웅을 꼽은 것이다.그해 열세살 소년 리오넬 메시는 청운의 꿈을 안고 유럽으로 건너온다. 뉴웰스 올드 보이스에서 ‘제2의 마라도나’의 잠재력을 발견한 FC바르셀로나가 메시가 앓던 희귀병 성장호르몬결핍증(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