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통화긴축 ‘폭주’에는 제동이 걸렸지만 긴축을 끝낼 목표치는 높아졌다. 속도만 더뎌졌을 뿐 금리인상은 더 높게, 또 오래 이어지게 됐다.40여년 만에 밀려든 최악의 인플레이션(지속적 물가상승)에 고강도로 대응하기 위해 숨가쁘게 긴축 속도전을 펴 왔던 미국 연방제도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 인상의 속도를 조절하면서도 긴축 터널에서 벗어날 최종금리 수준을 끌어올렸다.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갈 길이 멀다”고 강조해왔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더 할 일이 있다”며 피벗(정책 전환)에 대해 선을 그었다.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경기 둔화 앞에 이례적인 ‘성장 없는 고용’도 한계점.올해 들어 한 달도 빠짐없이 월별 증가 폭이 20~2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호조를 보여왔던 고용이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서 내리막으로 접어드는 모양새다. 정부가 지난달까지 ‘그린북(최근 경제동향)’을 통해 6개월 연속 “경기 둔화가 우려된다”고 진단한 가운데 취업자 수도 반년째 둔화세를 보이면서다.수출 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꺾인 시점(지난 6월)부터 무역전선발 경기 침체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지면서 그간 기저효과를 타고 달마다 취업자 수의 역대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지만 극강 브라질의 벽은 높았다. 태극전사들의 11번째 월드컵 본선 여정은 8강 문턱에서 멈췄지만 한국 축구의 새로운 비전을 찾아내는 결실을 거뒀다. ‘꺾이지 않는 마음’과 ‘우리의 경기력’이 씨줄과 날줄로 튼실하게 짜인 것을 확인하면서다.한국 축구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브라질과의 2022 카타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16강전에서 네이마르(페널티킥) 등에에게 전반에만 네 골을 내준 뒤 후반 31분 백승호의 만회골로 1-4로 패한 것을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앞만 보고 간절하게 나가겠다”던 수비수 김영권(울산)의 동점포, “1%의 가능성만 있다면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던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폭풍질주, 더딘 부상 회복에도 도전을 포기하지 않겠다던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역전 결승골.그렇게 역경에 굴하지 않고 무한전진하는 꿈을 믿고 도전했던 태극전사들이 끝내 ‘기적은 이루어진다’는 집념의 미라클 드라마를 다시 썼다.한국 축구가 29년 전 ‘도하의 기적’을 이룬 카타르 땅에서 포르투갈을 꺾는 대이변을 연출하며 극적으로 12년 만에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11월은 굉장히 예외적인 달이 될 것이다.“통화당국 수장이 예고한 대로 물가 상승 곡선의 기울기가 11월 들어 크게 꺾였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 달 새 0.7%포인트(p)나 낮아졌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24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뒤 ”지난해(11월)에는 채소 가격이 7~8% 올랐고 유가도 굉장히 많이 올라 물가 지표가 10월보다 상당폭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본 대로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5.0%까지 떨어졌다. 지난 7월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6.3%)를 정점으로 물가 오름세가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글로벌 수요 감소의 찬바람에 한국 경제를 이끄는 수출 엔진이 급격히 식으면서 ‘혹한의 역성장' 위기감을 키우고 있다. 올해 들어 글로벌 공급망·에너지 인플레이션이 불러온 긴축 소용돌이 속에 세계적인 경제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한국 수출이 긴 부진의 늪에 빨려드는 모양새다. 그나마 내수로 역성장을 겨우 틀어막아 왔지만 수출이 회복은커녕 두 달 연속 뒷걸음질로 더 악화하면서 10개 분기 만에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22년 3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감염병 팬데믹(대유행) 격랑에도 흔들리지 않는 ‘수출강국’ ‘제조업강국’의 위상으로 난관을 헤쳐나왔던 한국 경제에 잇따라 침체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각종 실물경제 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타격이 본격화했던 때 수준으로 되돌아가면서 위기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글로벌 경기 흐름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우리 경제 구조상 그간 버팀목이 돼 왔던 수출의 부진이 깊어지면서 산업 부문에서 그 충격을 고스란히 받아내는 난국에 빠져들고 있는 것이다.지난달 수출액이 5.7% 역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골을 넣고 혀를 내민다면? 상대를 불필요하게 자극하는 도발적 성격이 아니라면 표현의 자유로 너그러이 애교로 봐줄 만한 골 뒤풀이일 게다.올 시즌 제라르 모레노(비야레알)가 스페인 리그에서 혀 내밀어 ‘매롱’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가 “딸들을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하느라 진땀을 빼야 했다. 반면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는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골을 넣고 특유의 ‘혀 날름’ 세리머니를 했다가 엘로카드를 받자 “심판이 선수를 전혀 존중하지 않는다”고 일갈하고는 끝내 레프리의 사과를 받아내기도 했다.월드컵이라는 큰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후반 11분, 우루과이 마르틴 카세레스에게 발 뒤쪽을 밟혀 쓰러진 손흥민(토트넘). 축구화가 벗겨지고 양말이 찢어질 정도로 심하게 밟혔지만, 안와골절 수술 뒤 착용한 ‘안면보호 마스크’를 매만지더니 이내 자리를 털고 일어나 풀타임 투혼을 펼쳤다.#후반 18분, 다르윈 누녜스를 쫓아가다가 미끄러지면서 오른쪽 종아리를 다친 김민재(나폴리). 넘어질 때 발목까지 살짝 틀어지는 장면이 리플레이에 비치면서 우려를 자아냈지만 피치 치료를 받은 뒤 종아리만 매만지더니 끝내 무실점 수비를 책임졌다.#후반 추가시간, 하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를 넘어 외환위기 때까지 거슬러 올라간 최악의 고물가를 잡기 위한 올해 우리나라 통화 긴축의 행보는 한국은행 역사상 최초의 6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으로 마무리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5%대에서 횡보하고 있지만 한미 기준금리 격차 등에 대응한 사상 세 번째 빅스텝(기준금리 5.0%포인트 인상) 대신 통상적으로 0.25%포인트(p)를 올리는 베이비스텝으로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들의 의결이 만장일치로 이뤄졌다.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과속'에 무리하게 보조를 맞추기보다는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외환위기 이후 최고수준으로 치솟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정점 통과를 가늠할 수 없는 고물가 상황, 글로벌 금융위기 때 수준으로 돌아간 고환율에 경제 버팀목인 수출마저 2년 만에 감소하면서 역대 최대의 연간 무역적자가 예상되는 저성장 국면, 미국 주도의 긴축 스텝에 맞춰 가파르게 상승하는 고금리 기조.모두 올해 한국 경제가 맞고 있는 이같은 복합위기의 면면은 미디어 뉴스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전달되면서 경제 전망과 소비 판단에 영향을 미친다. 글로벌 공급망 훼손과 인플레이션으로 다층적인 위기를 몰고온 올해같은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10월 수입물가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찍으며 다시 두 달 연속 상승곡선을 그렸다. 수입물가가 선행지표인 만큼 소비자물가 정점 통과의 발목을 잡을까, 아니면 수입물가를 부추기는 대외요인인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의 11월 반락으로 물가 안정이 탄력을 받을까.산업연구원이 올해 우리나라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지속)을 수입물가 상승에 기인한 ‘비용 인상형 인플레이션’이라고 분석한 대로 수입물가의 영향력은 어느 때보다 커졌다. 수입물가 상승은 통상 1개월 이상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글로벌 고금리 시대에 ‘훈풍’은 불어올까. 정점 통과를 가늠하기 어려웠던 미국의 고물가 지표가 마침내 꺾이면서 미국발 글로벌 긴축 기조에도 변화가 일어날지 주목된다.시장 컨센서스(예상치)를 깨고 미국의 인프레이션(지속적인 물가상승) 급등세가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발표에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속도조절론이 재부상하면서 우리나라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시선을 끌게 된다.미 노동부는 10일(현지시간)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7.7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국내에 야구가 처음 상륙한 구도 인천에서 마침내 프로야구 ‘신세계’가 열리는 순간 불혹의 동갑내기 친구는 뜨겁게 포옹했다. 인천에서만 5번째 우승 반지를 수집한 한국시리즈 MVP 김강민과 16년간 화려한 미국 메이저리그 생활을 접고 ‘추추트레인’ 2막을 연 추신수는 주체할 수 없는 감격의 눈물을 서로의 얼굴과 가슴에 비벼댔다.SSG 랜더스의 두 ‘프로야구 출범둥이’가 KBO리그 탄생 40년 만에 최초로 정규리그 개막일부터 최종일까지 1위를 한 번도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신화를 한국시리즈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9월 무역수지 적자 폭 감소가 상품수지의 연속 적자 고리를 끊어내면서 ‘나라 가계부’ 경상수지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1년 전에 비해 흑자 폭이 90억달러 가까이 줄어들면서 두 달째 역대급 둔화세를 이어갔다.3분기까지 올해 누적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250억달러에 못 미쳐 한국은행의 연간 전망치(370억달러 흑자)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4분기에 에너지가격 변동성 등 대외 불확실성의 그림자가 걷히기 어려운 상황이라 수출 반등 등을 통한 흑자 폭 확대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한국은행이 8일 잠정통계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케빈 더브라위너의 기적이냐, 황선홍의 비운이냐,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서전을 3주 앞두고 한국축구의 에이스 손흥민이 불의의 안면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게 되면서 메이저 무대에서 부상 극복의 명암이 엇갈렸던 두 ‘붉은악마’ 계보의 스타가 주목받는다.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마르세유(프랑스)와 D조리그 최종전에서 왼쪽 눈 부위 골절상을 입은 손흥민이 수술을 받게 됐다고 밝히면서 12년 만에 원정월드컵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믿었던 수출마저 꺾였다. 넉 달 동안 한 자릿수로나마 버티던 수출이 아예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다.2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오던 수출이 2년 만에 감소하면서 무역적자의 골은 25년 만에 가장 깊어지고 그만큼 한국 경제에 드리운 먹구름도 짙어졌다. 글로벌 경제 위축 여파로 경기에 민감한 K-반도체의 수출길이 계속 좁아지면서 연간 무역역조 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300억달러를 돌파했다.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10월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524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7%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해 1~4분기 = 1.7%→0.8%→0.2%→1.3% △올해 1~3분기 = 0.6%→0.7%→0.3%지난해 경제 활력을 서서히 되찾다가 올해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복합위기에 빠져든 한국의 분기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추이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첫 해 0.7%의 역성장을 지난해 연간 4.1% 성장을 통해 바로 회복했지만 올해는 다시 저성장에 빠져들었다. 3분기에 0.3%로 다시 둔화된 가운데 산술적인 계산으로 4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경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넉 달 동안 내림세를 보이던 생산자물가가 한 달 만에 다시 상승 전환했다. 두 달 연속 오름세로 돌아선 수입물가와 함께 소비자물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선행지표가 재상승하면서 두 달 연속 5%대로 상승률이 둔화한 소비자물가의 정점론이 흔들리게 됐다.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서비스의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생산자물가가 통상 한 달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고물가의 고점 통과가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운다.생산자물가의 상승 반전에는 가스요금 인상과 더불어 환율 상승이 큰 영향을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우리나라 무역전선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면서 6개월 연속 무역적자의 늪에 빠져 있다. 특히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 증가율은 지난 6월 한 자릿수로 내려온 이후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어 위기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이자 위기의 바로미터인 1300원을 돌파한 시기부터 외려 수출 증가 폭이 작아진 것이다.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원화가치가 하락하면서 상대적으로 수출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통념에 기반한 ‘환율 효과’는 사실상 실종된 채 지난 10일 기준 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