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물가 불안심리는 잦아들고 소비 심리는 살아나는 흐름이다. 최근 석 달 연속 소비자들의 기대물가 수준과 경제상황 인식이 개선되고 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은 3개월 연속 낮아지고,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3개월 연속 오르면서다.지난 2월 정부가 ‘경기 둔화 진입’을 인정한 이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까지 둔화하고 이달 코로나19의 엔데믹(풍토화) 전환 선언으로 내수 부진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이같은 개선 흐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수출·수입물가 기울기가 3개월 연속 오름세다. 지난달 반도체 가격 약세에도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수출 제품의 가격 수준이 석 달째 상승했고, 수입 제품 역시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으로 석 달째 올랐다. 수출입물가는 3개월 하락세 뒤 다시 3개월 상승세로 동행했지만, 지난달 상승 폭은 전월보다는 둔화했다.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4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100 기준)는 117.92로 3월보다 0.1% 올랐다. 전월 대비로는 석 달 연속 오름세이지만,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충분히 제약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몇 번의 추가적인 정책 강화(policy firming·금리인상)가 적절할 수 있다’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3일(현지시간) 10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정책결정문에서 뺀 가이던스다. ‘인플레이션 파이터’를 자처하며 1년 넘게 초긴축을 주도해온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대표적인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문구의 삭제에 대해 “의미 있는 변화”라고 평가했다. 긴축 사이클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아두이노(Arduino)를 처음 접할 수 있어 좋았고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더 배워보고 싶다.”공학 유투버 긱블(Geekble)과 휴몬랩코딩 아카데미 압구정센터가 함께 진행한 코딩 체험 수업에 참관한 한 학생의 유쾌한 소감이다. 코딩 열풍이 여전히 뜨거운 까닭일까. 휴몬랩코딩아카데미 압구정센터가 확장 이전 기념으로 개최한 이번 수업에도 열기가 남달랐다는 후문이다. 당초 4월 22일과 23일, 29일 총 4회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신청자가 대거 몰리는 바람에 1회 더 증회할 만큼 관심이 뜨거웠다. 이번 수업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2개월 만에 3%대로 꺾였다. 올해 1월 5%대에서 반등(5.2%)으로 출발했지만 2월(4.8%)·3월(4.2%) 연속 4%대를 거쳐 오름세가 계단식으로 내려앉는 모양새다.물가앙등의 ‘주범’이었던 석유류 가격 하락세와 지난해 기저효과에 힘입어 지수 상승 폭이 둔화하고 있지만,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세 등으로 기조적인 물가 불안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는 양상이다.주요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3%대 물가 안착에도 불구하고 국내·국제용 근원물가 지표가 4%대에 머문 채 전체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세 둔화로 물가안정 기대감은 커지고, 경기둔화기를 통과하는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 심리는 개선됐다. 두 달 연속으로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낮아지고, 소비자심리지수는 높아지면서다.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1개월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지고, 소비자들의 경기 판단과 전망을 나타내는 경제심리지표는 10개월 만에 최고수준으로 올랐다. 고물가와 저성장이 맞물려 돌아가는 복합위기 국면에서 불황 탈출을 재촉하는 훈풍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또한 역대급 금리 인상기와 부동산 침체기에 고통받는 소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라리가는 ‘승리의 설계자(EL ARQUITECTO de la victoria)’로 평했고, 마요르카는 ‘왕(King)’이라 칭했다.프로 데뷔 이후 첫 멀티골을 쏘아올리며 역전극의 영웅이 된 ‘골든보이’ 이강인(22)을 향해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리라리가 사무국과 소속클럽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쏟아낸 찬사였다.스페인 유력 스포츠지 마르카도 “한국의 팬들이 잠들까 봐 이강인이 70m를 달려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며 종료 직전 보여준 환상적인 푹풍질주 솔로골쇼에 대해 경탄을 표했다.이강인은 24일(한국시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다음달 2~3일 기준금리 조정을 앞둔 미국에서는 지난해 41년 만에 최악으로 치솟았던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고강도로 대응해온 통화긴축 종료론이 힘을 얻고 있다. 사실상 5월 금리인상을 마지막으로 긴축 사이클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데는 도매물가인 생산자물가지수(PPI) 반전이 한몫 거들었다. 지난 12일(한국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보다 5.0%, 전월보다 0.1% 올라 모두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를 밑돌았을 때만 해도 미온적이었던 금융시장의 반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월례 서베이 결과 한국의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직전 분기 대비 0.1%(중간값)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2분기 전망치는 0.5% 성장으로 변화가 없었지만, 1분기 성장률은 직전 설문조사 때의 0.3%보다 낮아졌다. 수출 부진과 원화가치의 하락 등으로 첫 분기 역성장을 면하는 수준이다.국내 거시경제 전문가들의 1분기 전망치에서도 성장 부진이 반영됐다. 연합인포맥스가 전문가 11명의 전망을 종합해 20일 공개한 결과에서는 1분기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긴축의 발걸음이 여전히 안갯속에 멈춰 섰다. 지난 2월 물가 경로를 점검하기 위해 안개 자욱한 길에서 차를 멈춰세웠지만 두 달 뒤엔 갑자기 밀려든 금융불안이라는 안개 앞에서 방향등을 켜지 못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두 번째 금융통화위원회에서 1년 반 만의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뒤 ‘안갯길’로 비유한 물가 경로의 불확실성은 어느 정도 걷혀가고 있지만 또 다른 불확실성으로 부각된 금융·경기 불안 상황을 주시하기 위해 시동정지 모드를 유지한 것이다. 일단 금리 재동결로 지난달 실리콘밸리은행(SVB)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가계가 은행권에서 빌린 돈이 지난달 7000억원 줄어들면서 올 1분기 감소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연간 기준 2조6000억원 줄어들어 18년 만의 첫 감소로 현실화했던 디레버리징(부채축소)이 더 뚜렷해지는 흐름이다. 당국의 가계대출 규제와 여전히 높은 대출금리, 부동산 시장 부진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가계의 부채 축소가 추세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9년 만에 뒷걸음질했던 주택담보대출이 한 달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가계대출 감소 폭이 둔화하는 가운데 주담대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을 보여주는 대외건전성 핵심 지표가 새해 들어 두 달 연속 악화했다. 경상수지가 1월 사상 최대치를 찍은 뒤 한 달새 상승 폭은 줄었지만 11년 만에 2개월 연속 적자를 피하지 못했다. 수출 부진이 깊어지면서 5개월째 상품수지가 악화하고 해외여행 증가로 서비스수지의 고질병은 10개월째 도지는 ‘동반 적자’가 겹치면서 경기 둔화기에 한국 경제체력 회복을 더디게 할 우려가 커진다.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경상수지는 5억2000만달러(6861억원) 적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