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기준금리 인상 중단은 통상 금융시장에서 통화긴축 사이클이 마무리됐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자연스럽게 금리 인하 시점으로 관심이 전환된다. 통화정책당국은 섣부른 피벗(금리인하로 전환)에 일침을 놓지만 시장의 기대감은 좀처럼 꺾이지 않는다.한국은행이 지난 2,4,5월 3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커지는 긴축 종료론으로 상승세를 타던 코스피 지수는 지난 9일 2641.16로 연중 신고점을 경신하며 1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40여년 만의 과속 긴축 스텝을 밟아온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도 종결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우리나라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을 보여주는 경상수지가 ‘깜짝 흑자’ 한 달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4월 상품수지가 7개월 만에 ‘불황형 흑자’로나마 반등했지만, 외국인에 대한 배당 지급이 집중되는 계절적인 요인에 해외여행까지 늘어나면서 마이너스(-)로 전환, 올해 경상수지 누적 적자 폭은 50억달러를 넘어섰다.수출 부진의 장기화 속에 지난해 흑자 규모에서 상품수지를 뛰어넘은 본원소득수지가 경기 둔화기에 경상 흑자 기조를 지켜내는 데 한층 중요한 버팀목 역할을 맡을 수밖에 없게 됐다. 투자소득(배당·이자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 2021년 8월 이후 저금리 기조 속 집값 급등과 부채 급증에 따른 금융 불균형 대응△ 지난해 상반기부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3%까지 치솟은 고물가 대응△ 지난해 하반기부터 원·달러 환율이 1442.5원까지 폭등한 외환 불안 대응△ 지난해 4분기부터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발 금융 불안 대응한국은행은 ‘포스트 코로나’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선 2021년 8월 이후 지난 1월까지 모두 10차례에 걸쳐 정책금리를 3.0%포인트(p) 올리는 금리 인상기를 4개 국면으로 구분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해 5월 우리나라 소비자물가는 5.4% 치솟으며 13년 10개월 만에 ‘5%대 물가시대’를 열더니 7월 고점(6.3%)까지 내달렸다. 4개월째 오름세로 1.8%포인트(p)를 끌어올리며 고물가 불안을 최고조로 키웠던 5월의 상승률은 1년 뒤 물가 진정세를 가속하는 터닝포인트로 바뀌었다. 1년 7개월 만의 최저 상승률인 3.3%를 찍으며 4개월째 내림세로 1.9%p를 떨어뜨려 ‘2%대 물가’ 진입을 예고한 것이다.다만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둔화 속도가 더뎌 전체 물가 안정화의 불확실성을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 대출만기 연장·이자상환 유예 등 금융 지원의 착시 효과로 내림세를 보이던 은행권 부실채권비율이 2개 분기 연속 상승했다.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새롭게 부실이 발생하고 중소기업과 신용대출 대출에서 상승세를 보이면서 고금리의 후폭풍이 반년째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부실에 대비해 쌓은 은행권 대손충당금적립률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추가 적립의 필요성은 더 커진다. 최근 연체율 상승추세와 코로나19 금융 지원 종료, 경기 불황에 따른 추가 대출 수요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기준금리 인상시계는 시장의 예상대로 3연속 멈춰섰고, 경제성장 눈높이는 통화정책 수장의 예고대로 낮아졌다. 한국은행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3.5%를 유지했지만,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1.4%로 소폭 낮췄다.한은이 최우선 관리책무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예상 물가경로에 맞춰 둔화세에 접어드는 신호들을 확인하고 만큼 경기에 영향력이 큰 정책금리를 2,4월에 이어 3.5%로 묶음으로써 수출 부진 장기화 속에 커지는 저성장 탈출을 위한 정책여력 확보에도 숨통이 틔게 됐다.한국은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꺼질 때까지 꺼진 게 아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물가·고금리 격랑에 휘말려 부동산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금융시장의 악재로 떠오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강원중도개발공사 회생 신청으로 촉발된 유동성 경색이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이 제기되자 금융·통화정책당국이 ‘50조원+알파’의 긴급 시장안정 공조대책을 내놓으면서 불씨가 꺼졌다. 특히 증권사가 보증한, 20조원이 넘는 부동산 PF-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의 차환이 어려워지고, 이에 따라 증권업계 전반의 유동성 리스크가 대두되면서 커지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물가 불안심리는 잦아들고 소비 심리는 살아나는 흐름이다. 최근 석 달 연속 소비자들의 기대물가 수준과 경제상황 인식이 개선되고 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은 3개월 연속 낮아지고,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3개월 연속 오르면서다.지난 2월 정부가 ‘경기 둔화 진입’을 인정한 이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까지 둔화하고 이달 코로나19의 엔데믹(풍토화) 전환 선언으로 내수 부진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이같은 개선 흐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수출·수입물가 기울기가 3개월 연속 오름세다. 지난달 반도체 가격 약세에도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수출 제품의 가격 수준이 석 달째 상승했고, 수입 제품 역시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으로 석 달째 올랐다. 수출입물가는 3개월 하락세 뒤 다시 3개월 상승세로 동행했지만, 지난달 상승 폭은 전월보다는 둔화했다.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4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100 기준)는 117.92로 3월보다 0.1% 올랐다. 전월 대비로는 석 달 연속 오름세이지만,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충분히 제약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몇 번의 추가적인 정책 강화(policy firming·금리인상)가 적절할 수 있다’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3일(현지시간) 10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정책결정문에서 뺀 가이던스다. ‘인플레이션 파이터’를 자처하며 1년 넘게 초긴축을 주도해온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대표적인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문구의 삭제에 대해 “의미 있는 변화”라고 평가했다. 긴축 사이클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아두이노(Arduino)를 처음 접할 수 있어 좋았고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더 배워보고 싶다.”공학 유투버 긱블(Geekble)과 휴몬랩코딩 아카데미 압구정센터가 함께 진행한 코딩 체험 수업에 참관한 한 학생의 유쾌한 소감이다. 코딩 열풍이 여전히 뜨거운 까닭일까. 휴몬랩코딩아카데미 압구정센터가 확장 이전 기념으로 개최한 이번 수업에도 열기가 남달랐다는 후문이다. 당초 4월 22일과 23일, 29일 총 4회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신청자가 대거 몰리는 바람에 1회 더 증회할 만큼 관심이 뜨거웠다. 이번 수업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2개월 만에 3%대로 꺾였다. 올해 1월 5%대에서 반등(5.2%)으로 출발했지만 2월(4.8%)·3월(4.2%) 연속 4%대를 거쳐 오름세가 계단식으로 내려앉는 모양새다.물가앙등의 ‘주범’이었던 석유류 가격 하락세와 지난해 기저효과에 힘입어 지수 상승 폭이 둔화하고 있지만,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세 등으로 기조적인 물가 불안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는 양상이다.주요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3%대 물가 안착에도 불구하고 국내·국제용 근원물가 지표가 4%대에 머문 채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