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최근 금리 인상 등 대외적 환경이 악화되는 등 은행권을 둘러싼 전반적인 우려가 심해지는 형국이다. 시중 은행들은 ‘이자 장사’ 비판을 받고 있고, 고액 성과급 지급 논란이 더해지며 은행 과점 체제가 공고해지며 속된 말로 ‘고인물’이 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오는 중이다. 따라서 제동이 걸려있는 은행권 혁신에 누군가가 드라이브를 걸어줄 것을 기대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 됐다.이런 가운데 인터넷 전문 은행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인터넷 은행은 영업점을 통한 대면 거래를 하지 않고 PC나 모바일 등 인터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제조업 체감경기가 4개월 만에 반등했다. 현재는 글로벌 수요 감소로 혹독한 한파 속에 고전하고 있지만 ‘반도체의 봄’을 겨냥한 설비투자가 우리나라 산업의 근간인 제조업의 심리지수를 끌어올리면서다. 제조업 업황의 개선 덕에 전체 산업 체감경기도 7개월 만에 오름세를 탔다.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전 산업 업황 BSI는 이달 72로 전월보다 3포인트(p) 올랐다. 지난해 8월(81·+1p) 이후 7개월 만의 상승 전환이다. 지난 15~22일 3255개 법인기업을 대상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고물가와 수출 부진으로 혹한기를 통과하는 한국경제 한켠에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 봄기운과 함께 소비자심리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대중교통에서도 마스크를 벗게 되고 소비자물가도 점차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맞물리면서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심리인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3월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향후 1년간의 물가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다시 둔화한 가운데 정부가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로드맵'과 함께 내수 활성화 대책을 내놓으면서 경기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무역수지 적자가 올해 1분기도 채 안 돼 지난해 규모의 절반을 벌써 넘어섰다. 3월 일평균 수출액이 1년 전보다 4분의 1 가까이 급감하면서 무역수지 악화가 더 깊어졌다. 이같은 흐름이라면 수출전선에 드리워진 역성장의 그림자가 6개월째 걷히지 않게 되고, 월간 무역적자 행진도 1년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수출기업 대상 눈높이를 반영한 2분기 수출산업경기 기상도에서 1년 만에 ‘갬’ 예상이 떴지만 간판 수출품목인 반도체와 최대 수출처인 중국 쪽에선 여전히 먹구름이 걷힐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어 불확실성만 커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1998년 3월,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 주도 오스틴에 반도체 사업의 명운을 건 투자를 통해 SAS(삼성 오스틴 반도체 사업장)를 준공한다. 삼성의 글로벌 반도체 비전을 확장하는 출발점이 된 이 핵심기지는 미국 ICT산업의 본산 실리콘밸리를 본떠 ‘실리콘 힐즈’로 불리게 됐다.이제 국내에서도 2024년까지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로 확장된 ‘K-실리콘 힐즈’가 구축된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1위로 군림하는 메모리 ‘초격차’를 넘어 파운드리 부문에서도 탑티어 경쟁력을 확장하는 핵심기지가 수도권에 탄생하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석 달 연속 떨어지던 수입물가가 지난달 다시 고개를 들었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더불어 오르면서 4개월 만에 상승했다. 지난해 마지막 달만 해도 국제유가와 환율이 동반 하락하면서 전월 대비 수입물가를 끌어내렸던 것과 견줘 두 달 만에 나타난 반대 흐름이다. 그만큼 ‘쌍변수’인 유가와 환율 변동성이 국내 소비자물가에 시차를 두고 영향을 주는 수입물가에 대한 파급력은 커지고 있다.다만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는 기저효과로 24개월 만에 하락 전환해 당분간 전체 물가를 자극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다시 긴축 혼돈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매파(통화긴축 선호) 본색’을 드러내면서다. 지난달만 해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 초기’로 평가하며 긴축 속도를 조절했던 그가 한 달 만에 예상보다 강력한 경제지표를 언급하며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다시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40년 만의 최악의 물가 급등에 대응한 금리 인상 사이클의 터미널 레이트(최종 금리)도 더 높아질 가능성도 짚음에 따라 ‘파월 쇼크’는 국제 금융시장을 급격히 냉각시켰다.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우리 국민의 생활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5000달러 진입 1년 만에 뒷걸음질쳤다. 미국 주도의 글로벌 긴축 기조에 따른 달러화 득세에 밀려 원화 가치가 두 자릿수로 하락하면서 우리 국민의 실제 구매력이 3만200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새 정부 출범 이후 2027년 달성 목표로 설정한 1인당 GNI 4만달러로 가는 길에 환율 변수가 부각하는 모양새다.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2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미 달러화 기준으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물가 상승세가 10개월 만에 4%대로 꺾였다. 지난해 7월 외환위기 이후 최고점(6.3%)를 찍은 이후 반년 동안 5%대에서 횡보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한 계단 내려서면서 고물가 기조가 다소 완화했다. 지난해 물가 상승을 주도했던 석유류 가격이 2년 만에 하락한 영향이 컸지만, 상반기 동결 기조에도 전기·가스·수도 가격은 역대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해가 바뀌면서 충격파를 던진 ‘난방비 폭탄’ 이후 전기·가스·수도 등 주요 공공요금 인상이 속속 유보된 만큼 연내에 인상이 단행될 그 시기와 폭에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정부가 지난달 ‘경기 둔화’를 공식화한 가운데 경기 침체 우려가 깊어지는 것과 비례해 언제 경기 반등을 위한 실마리를 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던 한국 경제가 지난해부터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 격랑으로 맞은 복합위기가 끝내 경기 둔화를 불러온 상황에서 이번 경기 사이클의 기준점이 공식화됐다.통계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유행했던 2020년 5월을 최근 우리나라의 경기 저점으로 잠정 설정하면서다. 이를 기점으로 역대 최장기간(86개월) 이어진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새달 1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가 해제되고, 인천공항이 아닌 다른 공항을 통해서도 한국땅을 밟을 수 있게 된다. 새해 들어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중단했던 한국행 단기비자 발급을 재개한 데 이어 서해를 사이에 둔 방역 빗장을 사실상 모두 풀면서 중국발 여행 수요가 늘고 경제 교류가 다시 활발해지는 전환점을 맞게 됐다.지구촌에서 ‘세계의 공장’ 중국 리오프닝(오프라인 경제활동 재개)이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글로벌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새해 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에서 다시 고개를 들고 근원물가 상승세도 꺾이지 않는 가운데 기대인플레이션율마저 두 달 연속 올랐다. 한국은행이 1년에 8차례 금융통화위원회를 통해 통화정책방향을 제시하는 의결문에서 짚는 이들 3대 인플레이션(지속적 물가상승) 지표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특히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인플레이션율과 더불어 통화당국이 핵심지표로 주시하는 소비자들의 물가전망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석 달 만에 다시 4%대로 올라섰다. ‘난방비 폭탄’으로 체감한 공공요금 인상이 물가를 지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시장 선도 사업자 간 연계를 통한 협업에 나서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미래에셋증권는 HJ중공업, 한국토지신탁과 토큰 증권 발행(STO) 비즈니스 활성화에 상호 협력하기로 하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증권업 자기자본 1위 사업자인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토지신탁의 투자 금융 및 토큰 증권 비즈니스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 조선업계 종가 HJ중공업과 연계를 통해 광범위한 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3사는 선박 금융, 부동산 조각 투자 및 다양한 기초 자산을 토큰 증권(ST)으로 포용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중소기업계가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경영난을 호소하며 금융권의 고통 분담을 촉구했다. 지난해 중소기업의 5% 이상 고금리 대출 비중이 9년 만에 가장 높아진 상황에서 경영상의 고통이 어느 때보다 가중되고 있다고 토로하면서다.중소기업단체들은 설문조사를 통해 중소기업 10곳 중 8곳 이상이 경영상 최대 애로로 꼽은 대출금리의 인하를 금융권에 요구하면서도 정책 당국에는 은행이 기업에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냈다.중소기업중앙회와 소상공인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 등 16개 중소기업 단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우려가 현실이 됐다. 지난해 6월 ‘경기 둔화 우려’를 제기하며 첫 경고음을 울렸던 정부가 새해 첫 달 ‘경기 둔화 확대’로 수위를 높인 뒤 이달 들어 '경기 둔화‘를 공식 인정하면서다.정부의 '경기 둔화' 진단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굴곡진 경제 회복 과정에서 처음으로 나온 평가다. 지난해부터 밀어닥친 고물가 속에 내수 회복은 더디고 수출 부진과 기업심리 위축은 심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가 둔화 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한 것이다.기획재정부는 17일 내놓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새해 첫 달부터 고용 둔화의 신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이 기저효과, 인구 감소, 경기 둔화 등의 요인으로 22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다. 복합 경제위기가 밀려들기 시작한 지난해 이례적으로 이어졌던 고용호황이 끝나고 취업시장에 냉기가 감도는 모양새다. 증가 폭이 8개월째 둔화한 가운데 그나마 2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은 60세 이상 고령층이 97%까지 높아진 비중으로 버텨준 덕이었다.수출 부진이 깊어지면서 제조업 취업자 수가 1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대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중국의 리오프닝, 즉 오프라인 경제활동 재개는 ‘양날의 칼’이다. 미국과 함께 글로벌 경제의 빅2로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해온 중국이 경제강국 중에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의 마지막 주자로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에 나서면서 지구촌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긍정론이 커진다. 여전히 끝나지 않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관점에서 보면 중국발 원자재 수요 확대로 물가상승의 불씨를 살릴 수 있는 부정론도 상존한다.그래도 경기 전망에서 가장 보수적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조차 최근 올해 중국의 국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우리나라 ‘대외 가계부’인 경상수지가 지난해 마지막 달 배당 증가 덕에 턱걸이로 플러스(+) 전환했지만 연간 흑자 폭은 1년 새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한국은행의 연간 경상수지 예상치(250억달러)를 웃도는 298억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1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상품 순수출(수출-수입)이 25년 만에 3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새해 들어서도 1월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의 월간 적자를 기록하면서 흑자 기조를 위협하는 모양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빠른 수출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새해 첫달에도 소비자물가가 5% 넘게 오르면서 석 달 만에 다시 상승 폭이 커졌다. 전기료 등 공공요금발 물가상승 압력이 물가상승률 둔화세의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전기·가스·수도 요금이 1년 전보다 28.3% 치솟으며 역대 최대 상승률을 찍은 여파로 5%대의 고물가가 9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정부의 공공요금 추가인상이 예고된 만큼 당분간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 전환은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새해 물가안정과 더불어 경기둔화, 금융불안 우려 등도 복합적으로 고려해 통화긴축 정책을 펴겠다고 밝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우리나라 무역전선에 휘몰아친 극심한 한파의 끝이 안보인다. 해가 바뀌어도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반도체 혹한’ 속에 넉 달째 마이너스(-) 늪에 갇혀 있고, 월간 무역수지는 사상 최악의 적자까지 기록하면서다.25년 만에 최장기인 11개월 마이너스 행진으로 이어진 무역적자는 새해 첫달에만 사상 최초로 세 자릿수인 126억9000만달러로 폭증하면서 지난해 찍은 연간 최대 적자(472억달러)의 4분의 1을 훌쩍 넘어섰다.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3년 1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