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월례 서베이 결과 한국의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직전 분기 대비 0.1%(중간값)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2분기 전망치는 0.5% 성장으로 변화가 없었지만, 1분기 성장률은 직전 설문조사 때의 0.3%보다 낮아졌다. 수출 부진과 원화가치의 하락 등으로 첫 분기 역성장을 면하는 수준이다.국내 거시경제 전문가들의 1분기 전망치에서도 성장 부진이 반영됐다. 연합인포맥스가 전문가 11명의 전망을 종합해 20일 공개한 결과에서는 1분기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수출 제조기업 44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60.8%가 중국의 리오프닝(오프라인 경제활동 재개)이 한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기업의 매출, 수익 등 경영실적 차원에서 그 리오프닝이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한 기업은 38.2%에 그쳤고, ‘경영실적에 영향 없을 것’이라고 내다본 기업은 54.4%에 달해 중국 경제의 낙수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3일 공개된 수출기업의 이같은 평가는 중국 정부의 ‘제로코로나’ 정책 폐기에 따른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47만명 가까이 늘어나며 10개월 만에 전월 대비 증가 폭이 반등했다. 본격적인 일상회복에 따른 외부활동 증가, 돌봄수요 확대 등으로 둔화하던 취업자 수 증가 기울기가 다시 꺾여 올라갔지만, 질 좋은 일자리와 경제 허리층의 취업 상황으로 본다면 고용의 질적 측면은 악화하는 모양새다. 제조업과 도소매업 취업자 수 감소세가 깊어지는 경기 둔화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통계청이 12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22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국내외 금 시장에서 금값이 역대 최고에 가까워지며 그야말로 ‘금값’이 됐다. 심지어 상승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11일 한국금거래소 금 시세에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3.75g)을 살 때 가격은 전장 마감가보다 0.41% 상승한 36만2500원이다. 지난 5일 한국금거래소 순금 1돈 가격이 36만4000원을 찍는 등 지난 한 달 동안 급등세를 보인 바 있다. 한국거래소(KRX) 금 시세도 마찬가지다. KRX에 따르면 금 시장에서 1kg짜리 금 현물은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긴축의 발걸음이 여전히 안갯속에 멈춰 섰다. 지난 2월 물가 경로를 점검하기 위해 안개 자욱한 길에서 차를 멈춰세웠지만 두 달 뒤엔 갑자기 밀려든 금융불안이라는 안개 앞에서 방향등을 켜지 못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두 번째 금융통화위원회에서 1년 반 만의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뒤 ‘안갯길’로 비유한 물가 경로의 불확실성은 어느 정도 걷혀가고 있지만 또 다른 불확실성으로 부각된 금융·경기 불안 상황을 주시하기 위해 시동정지 모드를 유지한 것이다. 일단 금리 재동결로 지난달 실리콘밸리은행(SVB)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을 보여주는 대외건전성 핵심 지표가 새해 들어 두 달 연속 악화했다. 경상수지가 1월 사상 최대치를 찍은 뒤 한 달새 상승 폭은 줄었지만 11년 만에 2개월 연속 적자를 피하지 못했다. 수출 부진이 깊어지면서 5개월째 상품수지가 악화하고 해외여행 증가로 서비스수지의 고질병은 10개월째 도지는 ‘동반 적자’가 겹치면서 경기 둔화기에 한국 경제체력 회복을 더디게 할 우려가 커진다.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경상수지는 5억2000만달러(6861억원) 적자로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 초반까지 떨어지면서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석유류가 큰 폭으로 하락한 덕에 열 달 걸려 진입한 4%대 물가의 기울기가 더 꺾였지만 3%대 연착륙을 예단하기 힘들어지는 상황이다. 고공행진하는 근원물가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도는 역전 현상까지 나타난 데다 4월 들어 주요 산유국들의 기습 추가 감산 발표로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국제 유가의 상승 압력이 다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통계청이 4일 발표한 ‘3월 소비자 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56(2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국회 예산정책처가 지난달 31일 ‘2023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지난해 10월 전망치(2.1%)보다 0.6%포인트(p)나 낮춰 1.5%로 수정 제시했다. 이는 정부(1.6%), 한국은행(1.6%), 국책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KDI·1.8%), 국제통화기금(IMF·1.7%), 경제협력개발기구(OECD·1.8%) 등 국내외 전망기관의 한국 경제성장률 수정 예상치와 견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예정처가 2001~2005년 평균 5.5%에서 2016~2020년 평균 2.6%로 하락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고물가·고금리 속 경기 둔화 국면에서 처음으로 생산·소비·투자가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끝자락에 소비가 회복되면서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가 늘어나는 등 내수 지표는 개선되고 설비투자도 반등했지만, 한국 경제의 주축인 수출 전선에 지난달까지 5개월째 드리워진 역성장 그림자가 걷힐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대표수출품목인 반도체를 중심으로 제조업 생산 부진이 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최근 금리 인상 등 대외적 환경이 악화되는 등 은행권을 둘러싼 전반적인 우려가 심해지는 형국이다. 시중 은행들은 ‘이자 장사’ 비판을 받고 있고, 고액 성과급 지급 논란이 더해지며 은행 과점 체제가 공고해지며 속된 말로 ‘고인물’이 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오는 중이다. 따라서 제동이 걸려있는 은행권 혁신에 누군가가 드라이브를 걸어줄 것을 기대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 됐다.이런 가운데 인터넷 전문 은행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인터넷 은행은 영업점을 통한 대면 거래를 하지 않고 PC나 모바일 등 인터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제조업 체감경기가 4개월 만에 반등했다. 현재는 글로벌 수요 감소로 혹독한 한파 속에 고전하고 있지만 ‘반도체의 봄’을 겨냥한 설비투자가 우리나라 산업의 근간인 제조업의 심리지수를 끌어올리면서다. 제조업 업황의 개선 덕에 전체 산업 체감경기도 7개월 만에 오름세를 탔다.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전 산업 업황 BSI는 이달 72로 전월보다 3포인트(p) 올랐다. 지난해 8월(81·+1p) 이후 7개월 만의 상승 전환이다. 지난 15~22일 3255개 법인기업을 대상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고물가와 수출 부진으로 혹한기를 통과하는 한국경제 한켠에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 봄기운과 함께 소비자심리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대중교통에서도 마스크를 벗게 되고 소비자물가도 점차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맞물리면서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심리인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3월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향후 1년간의 물가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다시 둔화한 가운데 정부가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로드맵'과 함께 내수 활성화 대책을 내놓으면서 경기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무역수지 적자가 올해 1분기도 채 안 돼 지난해 규모의 절반을 벌써 넘어섰다. 3월 일평균 수출액이 1년 전보다 4분의 1 가까이 급감하면서 무역수지 악화가 더 깊어졌다. 이같은 흐름이라면 수출전선에 드리워진 역성장의 그림자가 6개월째 걷히지 않게 되고, 월간 무역적자 행진도 1년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수출기업 대상 눈높이를 반영한 2분기 수출산업경기 기상도에서 1년 만에 ‘갬’ 예상이 떴지만 간판 수출품목인 반도체와 최대 수출처인 중국 쪽에선 여전히 먹구름이 걷힐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어 불확실성만 커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1998년 3월,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 주도 오스틴에 반도체 사업의 명운을 건 투자를 통해 SAS(삼성 오스틴 반도체 사업장)를 준공한다. 삼성의 글로벌 반도체 비전을 확장하는 출발점이 된 이 핵심기지는 미국 ICT산업의 본산 실리콘밸리를 본떠 ‘실리콘 힐즈’로 불리게 됐다.이제 국내에서도 2024년까지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로 확장된 ‘K-실리콘 힐즈’가 구축된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1위로 군림하는 메모리 ‘초격차’를 넘어 파운드리 부문에서도 탑티어 경쟁력을 확장하는 핵심기지가 수도권에 탄생하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석 달 연속 떨어지던 수입물가가 지난달 다시 고개를 들었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더불어 오르면서 4개월 만에 상승했다. 지난해 마지막 달만 해도 국제유가와 환율이 동반 하락하면서 전월 대비 수입물가를 끌어내렸던 것과 견줘 두 달 만에 나타난 반대 흐름이다. 그만큼 ‘쌍변수’인 유가와 환율 변동성이 국내 소비자물가에 시차를 두고 영향을 주는 수입물가에 대한 파급력은 커지고 있다.다만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는 기저효과로 24개월 만에 하락 전환해 당분간 전체 물가를 자극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다시 긴축 혼돈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매파(통화긴축 선호) 본색’을 드러내면서다. 지난달만 해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 초기’로 평가하며 긴축 속도를 조절했던 그가 한 달 만에 예상보다 강력한 경제지표를 언급하며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다시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40년 만의 최악의 물가 급등에 대응한 금리 인상 사이클의 터미널 레이트(최종 금리)도 더 높아질 가능성도 짚음에 따라 ‘파월 쇼크’는 국제 금융시장을 급격히 냉각시켰다.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우리 국민의 생활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5000달러 진입 1년 만에 뒷걸음질쳤다. 미국 주도의 글로벌 긴축 기조에 따른 달러화 득세에 밀려 원화 가치가 두 자릿수로 하락하면서 우리 국민의 실제 구매력이 3만200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새 정부 출범 이후 2027년 달성 목표로 설정한 1인당 GNI 4만달러로 가는 길에 환율 변수가 부각하는 모양새다.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2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미 달러화 기준으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물가 상승세가 10개월 만에 4%대로 꺾였다. 지난해 7월 외환위기 이후 최고점(6.3%)를 찍은 이후 반년 동안 5%대에서 횡보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한 계단 내려서면서 고물가 기조가 다소 완화했다. 지난해 물가 상승을 주도했던 석유류 가격이 2년 만에 하락한 영향이 컸지만, 상반기 동결 기조에도 전기·가스·수도 가격은 역대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해가 바뀌면서 충격파를 던진 ‘난방비 폭탄’ 이후 전기·가스·수도 등 주요 공공요금 인상이 속속 유보된 만큼 연내에 인상이 단행될 그 시기와 폭에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정부가 지난달 ‘경기 둔화’를 공식화한 가운데 경기 침체 우려가 깊어지는 것과 비례해 언제 경기 반등을 위한 실마리를 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던 한국 경제가 지난해부터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 격랑으로 맞은 복합위기가 끝내 경기 둔화를 불러온 상황에서 이번 경기 사이클의 기준점이 공식화됐다.통계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유행했던 2020년 5월을 최근 우리나라의 경기 저점으로 잠정 설정하면서다. 이를 기점으로 역대 최장기간(86개월) 이어진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새달 1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가 해제되고, 인천공항이 아닌 다른 공항을 통해서도 한국땅을 밟을 수 있게 된다. 새해 들어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중단했던 한국행 단기비자 발급을 재개한 데 이어 서해를 사이에 둔 방역 빗장을 사실상 모두 풀면서 중국발 여행 수요가 늘고 경제 교류가 다시 활발해지는 전환점을 맞게 됐다.지구촌에서 ‘세계의 공장’ 중국 리오프닝(오프라인 경제활동 재개)이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