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상 네 번째로 1400원을 돌파하며 공포를 불러일으켰던 원화값 추락이 진정세로 돌아섰다. 미국 금리 인하가 지연될 것이란 전망에 이란-이스라엘 충돌에 따른 중동발 리스크까지 더해져 위험회피 심리가 확대되면서 지난 16일 1년 5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환율이 이틀째 하락했다.원화·엔화가치 급락에 한·일 외환당국 수장이 사상 처음으로 외환시장 급변동에 대한 공동 경고장을 던지는 등 외환·통화정책 포스트가 해외에서 연일 구두개입에 나선 효과가 나타나면서 환율 급등세가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3%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두 달째 이어지며 물가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금(金)사과, 금배가 끌어올리는 고물가에 국제유가까지 기름을 부으면서다.정부가 지난달부터 농축산물 물가안정을 위해 1500억원을 긴급투입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체감물가가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가운데 석유류 가격이 1년 2개월 만에 증가 전환하면서 물가 진정세를 제약하는 모양새다. 국제유가와 더불어 환율도 연고점을 경신하고 있어 고유가·고환율을 동반했던 2022년 역대급 물가 상승기 때의 ‘3고’ 불안이 재현될 우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우리나라의 수도권 집중화는 지구촌에서 유례가 드물게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토 11.8%의 수도권에 절반이 넘는 인구(50.6%)가 몰려 있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회원국(26개국) 가운데 단연 1위다. 2~4위 도시 합산 비중은 16위로 중하위권에 랭크된 것과 견주면 수도권 쏠림 현상은 압도적이다.지역경제의 분석 잣대인 전국 생산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처음으로 넘어선 2015년을 기준으로 이후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경제적 격차는 더욱 벌어지는 추세다. 2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취업자 수가 올해 들어 두 달째 30만명대로 증가했다. 내외수 불균형으로 경제 회복의 속도가 더딘 만큼 고용시장에서도 산업별 온도차가 두드러진다.5개월째 수출 플러스에 힘입어 제조업 고용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반면 내수 부문에서 숙박·음식점업과 부동산업의 취업자 감소세가 지속되면서다. 내수의 한 축을 이루는 건설 부문에서도 수주 부진에 따른 고용 둔화 가능성이 하방요인으로 지적된다.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04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이 사상 처음으로 0.6명대까지 떨어지면서 인구감소 시계가 더 빨라졌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연간 0.7명대를 유지했지만, 하락 속도로 볼 때 올해 심리적 저항선 붕괴가 예상된다. 지난해 출생아 수도 역대 최저치인 23만명대로 급락하면서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를 추월하는 ‘인구 데드크로스’는 4년째 이어졌다.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3년 출생·사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명으로 전년(24만9200명) 대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6개월 정도는 금리 인하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1월)“상반기 내에는 금리를 인하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2월)올해 들어 ‘추가 인상 없는’ 기준금리 동결모드에 접어든 통화정책당국 수장이 내다보는 금리 인하 시기는 적어도 반 년 뒤로 밀려나 있다. 지난달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의결문에서 ‘추가 인상 필요성’ 문구가 사라지자마자 사견을 전제로 금리인하 시기상조론을 ‘6개월 내 난망’으로 붙들어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포워드 가이던스(사전안내)는 한 달 뒤에도 이렇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우리나라 노인의 ‘상대적 소득 빈곤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 오명을 12년째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OECD가 최근 공개한 '연금 2023'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한국의 66세 이상 노인 인구의 소득 빈곤율(중위소득의 50% 미만인 인구 비율)은 40.4%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으며, 평균치(14.2%)보다 두 배를 웃돈다.저출생·고령화 시대에 노인 빈곤 문제가 심각해지는 것은 연금을 통한 노후 설계가 미흡하기 때문이다. 특히 퇴직연금의 경우 선진국에서 비교적 높은 수익률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해가 바뀌면서 2%대로 둔화했다. 새해 첫달 2.8% 오르면서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6개월 만에 3%대 아래로 떨어졌다.1년 전 5.0% 상승의 기저효과로 석 달째 물가 상승세 둔화 흐름도 지속됐지만, 신선과실을 비롯한 농산물 가격의 고공행진으로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통계청이 2일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15(2020년 100 기준)로 1년 전보다 2.8%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2.4%) 이후 반년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우리나라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보여주는 경상수지가 지난해 11월까지 7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며 경기 회복 모멘텀을 키우고 있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수출-수입)는 8개월 연속 흑자 행진으로 연간 경상수지 300억달러 흑자 전망치 달성을 예고했다.29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경상수지는 141억달러 흑자로 그중 상품수지가 8개 분기 만에 최대치인 170억달러 흑자를 보인 반면 서비스수지는 2017~18년 역대 최대 적자 규모(분기
[업다운뉴스 박대연 기자]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리더들과 소통하고 그룹의 신사업 기회를 모색했다.18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조 부회장은 전날 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하는 기업인과의 대화 세션에 참석해 글로벌 공급망을 재건하는 방안에 대해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많은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해 대한민국과의 협력에 관심을 표했다.조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공급망 문제는 전 세계 지정학적 상황과 맞물려 연초부터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소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위드 코로나’ 원년의 중국 경제 성적표가 5.2% 성장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 따른 기저효과에 힘입어 지난해 중국 정부의 공식 목표치인 ‘5% 안팎’을 달성했다.2022년 마지막달 ‘제로 코로나’ 빗장을 전면적으로 푼 뒤 지난해 1분기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반짝 나타났다가 내외수 침체와 부동산 리스크 확대로 성장률이 횡보했지만, 하반기 생산·수출이 살아난 덕에 5%대에 진입할 수 있었다.경기 침체 우려에 하반기부터 당국의 각종 경기부양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내수경기 회복 속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가 30만명 이상 늘어났다. 3년 만에 가장 작은 증가 폭이지만, 경기 하강기에 우려됐던 취업시장의 냉각은 막는 수준이었다. 연간 고용률이 62.6%로 역대 최고치를 찍으면서 지표상 고용 호조세가 이어졌지만, 고령층, 보건·복지서비스업에서 취업자가 늘어난 반면 청년층과 40대, 제조업에서는 쪼그라드는 등 연령별·산업별 양극화가 뚜렷했다.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수는 2841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32만7000명(1.2%)
[업다운뉴스 이수아 기자] 시몬스 침대가 공익을 위해 난연 매트리스 제조공법 관련 특허를 공개한다.시몬스 침대의 안정호 대표가 난연 매트리스 제조공법 관련 특허를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매트리스는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실내 가구로, 화재 발생 시 불쏘시개로 돌변해 실내 전체가 폭발적 화염에 휩싸이는 플래시 오버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는 플래시 오버를 방지해 대피할 수 있는 골든 타임을 확보할 수 있고, 거주자는 물론 이웃과 매일 같이 화마와 싸우는 소방관의 안전에 기여한다. 미국·캐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을 2.2%로 낮추고, 물가상승률은 2.6%로 높였다. 지난해 7월 제시했던 전망치보다 성장 눈높이는 0.2%포인트(p) 떨어졌고, 물가 상승폭은 0.3%p 올랐다. 수출 플러스 기조 확대로 외수 활력이 커지는 반면 길어지는 고물가 흐름 속에 내수 개선이 제약되면서 전반적인 경제 회복세가 더딜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부는 세계 교역・반도체 업황 개선 등으로 경기 회복세가 강화되겠지만, 고물가·고금리 장기화로 내수·민생의 어려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기획재정부가 4일 발표한 '2024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둔화했지만 연간 3.6%의 고인플레이션으로 해넘이를 하게 됐다.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고물가로 지난해 5.1%까지 치솟았던 물가 기울기가 꺾였지만, 19년 만의 2년 연속 3%를 넘는 고물가 흐름이 경기 둔화기의 시름을 더 깊게 만든 한해였다. 수출 회복세에도 내수 부진으로 경기 회복이 더뎌지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도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새해에도 통화정책을 통한 고물가 대응은 중요한 경제 화두가 될 전망이다.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소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넉 달 연속 3%대에 머물렀지만 상승 폭은 넉 달 만에 하락 반전했다. 단기 상승하며 3%대 후반까지 고점을 밀어올렸던 석유류와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면서 3%대 초반으로 오름세가 진정되는 모양새다.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의 상승률도 넉 달 만에 동반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한 달 남은 한국은행의 연간 물가 전망치 안착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물가 경로상에는 국제유가를 비롯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근원물가가 얼마나 내림세를 지속할지 여부가 향후 물가 안정화 속도를 결정하는 데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10월 소비자물가가 하반기 들어 최대 폭인 3.8% 올랐다. 7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최대 상승 폭이다. 6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선 국제유가와 이상기온으로 농산물 가격이 불안한 흐름을 보이면서 3개월 연속 3%대에서 물가 오름 폭이 확대됐다.4분기 첫달 농산물이 물가를 끌어올렸지만 연말로 갈수록 글로벌 유가 변수가 변동성을 키울 경우 물가 하향 안정화는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연간 3.5% 물가 안착은 물론 내년 2.4% 목표도 수정해야 할 상황을 맞을 수도 있는 것이다.통계청이 2일 발표한 '10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금융권의 기후 위기 인식이 높아지면서 화석 연료 산업에 대한 투자를 지양하고 친환경 산업에 투자 비율을 높이는 ‘녹색 금융’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다. 금융권도 녹색 금융 흐름에 발맞춰 가고 있는 가운데, 금융사들이 각기 다른 성적표를 받아들며 희비가 갈리는 모습이다.녹색 금융은 에너지, 환경 등과 관련된 금융 활동을 통합적으로 일컫는 말로, 금융 산업 발전, 경제 성장, 환경 개선을 동시에 추구하는 금융 형태다. 환경 개선 및 녹색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선 기업 역할이 가장 중요하지만, 금융 부문에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올해 들어 석유류 가격은 지난해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하락 폭이 크게 확대됐으나, 8월부터는 기저효과가 반대로 작용하는 가운데 최근 국제유가와 함께 빠르게 상승하면서 소비자물가 오름 폭을 확대시킬 것으로 보인다.”한국은행이 지난 8월 수정경제전망에서 이렇게 밝힌 물가 전망경로대로 소비자물가 오름 폭이 커졌다. 지난해 7월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6.3%를 찍고 피크아웃(정점 통과)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역기저효과로 다시 반등하면서 8,9월 연속 3%대로 올라섰다.지난해 하반기 하락세로 전환했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올해 국세 수입이 당초 예측보다 59조원가량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역대 최대 규모의 '세수 펑크'다. 올해 본예산 대비 세수 오차율은 14.8%로 결손 기준 사상 최대치다. 세금이 얼마나 걷힐지를 정확히 파악해야 나라살림살이도 안정화될 수 있는데, 정부의 세수 추계가 3년째 두 자릿수대 오차율이 공식화됐다.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없이 세수 부족분을 가용재원 활용으로 대응해 재정사업을 차질 없이 집행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기획재정부는 18일 ‘2023년 세수 재추계 결과 및 재정 대응방향’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