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4·10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 운용에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여소야대(與小野大)'의 지형 속에서 집권 5년을 보내게 된 만큼 거대 야권을 설득하고, 또 대승적 협력을 끌어내지 않고서는 경제살리기의 정책 실행동력을 끌어올릴 수 없기 때문이다.특히 고물가·고금리 장기화 속에 시급한 경제 회복을 위해 올해 들어 총선 직전까지 24차례의 민생토론회를 통해 쏟아냈던 '입법화 조건부' 민생·경제 정책들이 야권의 동의를 얻지 못할 경우 궤도 수정 또는 원점 재검토로 심각한 실행 위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국회에 계류된 산은(한국산업은행)법 개정안과 새마을금고법 개정안이 총선 이후 다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KDB산업은행과 새마을금고의 반응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오는 29일 예정돼있다. 국회 의사를 결정하는 곳으로,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한다. 이번 임시국회는 오는 4월 총선 전 마지막 국회 일정이다. 이번에 처리되지 못하는 법안들은 폐기 수순을 밟고, 22대 국회에서는 법안 발의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산업은행의 경우 본점을 부산에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세뱃돈 잃어버릴 수도 있으니까. 엄마한테 맡겨 놔. 나중에 다 돌려줄게.”부모들은 호언장담했지만 아이 세뱃돈을 어떤 상품에 투자해야 할지 막막하다. 설 목돈을 맡겨둔 자녀들은 과연 자신의 세뱃돈이 잘 유지될지 걱정되기 시작한다. 명절 연휴가 끝나자 부모의 고민과 자녀의 걱정을 덜 수 있는 세뱃돈 재테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재테크는 단연 예적금이다. 재테크가 종잣돈을 모으는 것에서부터 출발하는 만큼 은행이 제공하는 고금리 예적금 상품을 참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14일 금융권에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정부는 ‘군 정치 댓글’ 사건으로 유죄가 확정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과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 총 980명에 대해 특별사면을 단행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갈등을 일단락하고 국민 통합의 계기를 마련하자는 게 이번 특별사면 배경이다.사면은 매번 비슷한 ‘국민 통합 계기’라는 모토에서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논란을 만들어냈다. 2022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을 두고 ‘불공정하고 몰상식한 내 편 챙기기’라고 비판했고, 2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수협은 잃어버린 2억원을 찾을 수 있을까. 수협에서 또 직원 횡령이 발생하며 과거 수협의 미회수 금액과 관련된 논란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제주 서북부지역 해안 마을 18개 어촌계를 관할하는 한 수협에서 지난달 29일 30대 직원이 회삿돈을 가로챈 것으로 밝혀졌다. 예산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으로 2020년 8월부터 3년 간 70여차례에 걸쳐 회삿돈 9억원을 횡령했다.수협은 수협중앙회 조합 감사실에서 횡령 정황을 확인해 감사를 진행 중이다. 향후 감사 결과에 따라 횡령 금액과 기간은 더 늘어날 수 있다. 현재
[업다운뉴스 현명희 기자] “카카오가 광고 사업 확대를 통한 수익 극대화에만 치중하고 있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의원(국민의힘)은 카카오가 골목상권 침해 업종 철수 및 계열사 감소 공언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채 카카오톡의 압도적 점유율을 기반으로 이같이 수익을 늘리는 데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최근 비판했다.23일 강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 계열사는 2021년 2월 105개 보다 39곳 증가한 총 144곳(지난 8월 기준)이었다. 2021년은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카카오 계열사 확대로 골목상권
[업다운뉴스 현명희 기자] ‘중소벤처기업의 판로지원을 통한 국가경제성장 기여’공영홈쇼핑 홈페이지 핵심가치 코너에 미션으로 적힌 내용이다. ‘국민에게 신뢰받는 중소∙벤처∙소상공인의 유통혁신파트너’란 비전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한데 지난 20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 국정감사 현장. 조성호 공영홈쇼핑 대표는 미션 실현은커녕 비전 달성에도 한참 미치지 못하는 씁쓸한 상황 탓에 의원들의 날 선 비판에 연신 고개를 숙여야만 했다.지난 8월 28일부터 9월 5일까지 공영홈쇼핑에서 ‘1등급 한우’로 광고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지속 가능한 100년 농협을 구현하고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농협은행이 되기 위해선 임직원 모두가 ‘3행 3무 실천 운동’을 적극 실천해야 한다. 앞으로 3행 실천 항목(청렴, 소통, 배려) 확대, 3무 근절 항목(사고, 갑질, 성희롱)에 대한 점검 강화, 우수 사례 공유 등 다양한 윤리 경영 활동을 전개해 깨끗하고 청렴한 농협은행을 구현하겠다.”지난 3월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이 본사에서 개최된 ‘3행 3무 실천 결의 대회’에 참석해 강조한 말이다. 하지만 최근 농협은행을 두고 본질을 등한시하며 신뢰가 떨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 지원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에 자리하고 있는 건전성 악화가 후폭풍을 일으키며 기업은행 목을 조르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말 기준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230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3% 늘었다. 중소기업에 내준 대출 규모가 올해 들어 9조5000억원 가량 불어났고, 점유율도 마찬가지로 23.4%로 확대돼 대출 보유량과 점유율 모두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게 됐다.4대 시중은행(K
[업다운뉴스 김경한 기자]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기업이 운영하는 세계 유일의 안내견학교다. 이 학교는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1993년 6월 ‘신경영’을 선언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설립했다. 이 선대회장은 “진정한 복지 사회가 되려면 장애를 가진 사람을 배려하고 같은 일원으로 거리낌 없이 받아들이는 사회 구성원의 따뜻한 마음이 필요하다”고 강조할 정도로 안내견 사업에 진심이었다.삼성은 19일 경기도 용인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에서 안내견 사업 30주년 기념식을 열고 우리 사회의 바람직한 변화를 위한 고 이건희 회장의 혜안과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여당인 국민의힘이 오는 추석 연휴와 개천절 사이 비휴일인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줄 것을 공식 요청하자 정부가 본격 검토에 들어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국회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이같이 공식 건의 사실을 밝히며 "국민의 충분한 휴식권 보장과 내수 진작, 소비 활성화 차원에도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당정 간 논의를 거쳐 국무회의에서 임시공휴일 지정이 의결되면 엿새 연휴가 생겨난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화) 이후 첫 임시공휴일 지정 추진은 내수 진작책 성격이 짙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추석 명절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협중앙회가 선물 가액 기준 상향 방안 추진에 힘입어 수산물 소비 진작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수협중앙회는 수산물 선물 가액 기준을 현행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수산물 소비 진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지난 18일 민·당·정 협의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 방향에 대해 의견을 모은 뒤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논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권익위에 요청한 내용엔 평상시 수
[업다운뉴스 박대연 기자] 최근 전 세계적인 ‘탈(脫)탄소’ 움직임에 따라 유럽연합(EU)이 2025년부터 바이오 항공유(SAF) 혼합 사용을 의무화하고, 미국 역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올해부터 SAF를 현지 생산하는 정유사에 세제 및 보조금 혜택을 주기로 결정하며 SAF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국내 정유업계도 이에 발맞춰 SAF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21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SAF 수요량이 2025년 80억톤(t)에서 2030년 230억톤, 2040년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신용보증기금(신보)의 보증 부실률이 악화일로를 걷게 되자 중소기업의 금융권 대출에 대한 보증 규모를 줄일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로써 국내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심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지난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보 이사회는 지난 6월 열린 이사회에서 ‘2023~2027년 신용보증기금 중장기 재무 관리 계획’을 보고 후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 해당 계획안에 따르면 신보는 올해 이후 적자 전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부실률이 높아지며 중소기업 부실이 서서히 드러나고,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이달 초 금융권을 뜨겁게 달군 새마을금고의 연체율 이슈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려에서 자유롭지 못했다는 것에서 시작됐다. 요즘에는 증권사들의 PF 대출 연체율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드러나 업계 전반에 경고등이 켜진 형국이다.황선오 금융감독원 금융투자 부원장보는 20일 금감원에서 국내 10개 증권사 최고 위기 관리자(CRO) 및 기업금융(IB) 담당 임원을 불러 부동산 익스포저(위험 노출액)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황 부원장보는 이날 “리스크 관리가 취약한 증권사에 대해선 별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7일부터 부동산 규제 빗장이 또 하나 풀린다. 당초 지난달 시행 예정이었다가 연기된 분양권 전매제한 완화책이다. 지난 4일 국무회의에서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되면서 수도권의 전매제한 기간이 최장 10년에서 공공택지(분양가상한제 적용) 및 규제지역은 3년, 과밀억제권역은 1년, 그 외 지역은 6개월로 완화되는 것이다. 또한 비수도권은 최장 4년까지 적용하던 것을 공공택지 또는 규제지역은 1년, 광역시 도시지역은 6개월로 줄이고 그 외 지역은 아예 전매제한을 없앤다. 이같은 전매제한 완화는 이미 분양을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를 계기로 우리나라도 예금 보호액을 상향해야 한다는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금융권 안팎으로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명과 암이 공존해 금융당국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치는 중이다.최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 SVB 파산 원인으로 대규모 예금 인출(뱅크런)이 지목되면서 이에 대한 경계감이 커졌고, 국내 금융 시장 불안이 확대되자 여야 정치권을 중심으로 예금 보호 한도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우리나라는 예금자 보호법에 따라 SVB 사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프레너미(frenemy)의 이정표’영국 공영방송 BBC가 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을 친구(friend)와 적(enemy)의 합성어를 써서 획기적인 만남이라고 전했다. 양국 정상이 정례적으로 방문하는 셔틀외교를 12년 만에 재개하는 첫 단추를 끼는 등 한일 관계가 새로운 길에 들어섰다는 평가다.일본의 대한국 반도체 핵심소재 3개 품목의 수출규제 해제와 한국의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취소를 맞바꾸고, 지소미아(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복원 등으로 새로운 걸음을 내딛는 것으로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진짜 열심히 일하고 싶다.”노동진 제26대 수협중앙회장 당선인이 한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당선 소감이다. 실제 최근 수협중앙회는 금융지주 전환 등 산적해 있는 숙제가 여럿이어서 노 당선인의 책임이 막중하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노동진 당선인 ‘사법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출범과 동시에 노 당선인 행보와 중앙회에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노 당선인을 둘러싼 가장 큰 이슈는 위탁선거법 위반 혐의다. 해경에 따르면 노 당선인은 수협중앙회 회장에 출마하기 위해 진해수협 조합장을 사퇴한 뒤 선거 과정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찬성은 많았던 부결’헌정사상 초유의 제1야당이자 원내 다수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 시도가 불발됐다. 성남시장 재직 시절 '위례신도시·대장동 개발 특혜',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하지만 민주당에서 무더기 이탈표가 나와 이 대표의 향후 거취를 둘러싸고 후폭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 상정된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해 여야 의원 297명이 무기명 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