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4·10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 운용에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여소야대(與小野大)'의 지형 속에서 집권 5년을 보내게 된 만큼 거대 야권을 설득하고, 또 대승적 협력을 끌어내지 않고서는 경제살리기의 정책 실행동력을 끌어올릴 수 없기 때문이다.특히 고물가·고금리 장기화 속에 시급한 경제 회복을 위해 올해 들어 총선 직전까지 24차례의 민생토론회를 통해 쏟아냈던 '입법화 조건부' 민생·경제 정책들이 야권의 동의를 얻지 못할 경우 궤도 수정 또는 원점 재검토로 심각한 실행 위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여소야대의 정국에서 거야의 새로운 리더로 선출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는 29일 첫 지시로 당 대표 산하에 ‘민생경제 위기’ 대응 대책기구와 ‘민주주의 위기’ 대책기구를 설치할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제안한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다시 공식적으로 요청했다.전날 전당대회에서 어차피, 확실히 대표가 된다는 이른바 ‘어대명’ ‘확대명’의 대세론으로 압승을 거둠으로써 대권 재도전의 발판을 마련한 이 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민생’에 첫 방점을 찍고 ‘협력’을 앞세운 것은 다소
사실 사드 사태가 우리나라 국민의 대중국 호감도를 떨어뜨린 시발점이 되긴 했으나,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에 대한 중국의 왜곡 작업은 20년 전인 2002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중국 정부는 우리나라 고대 삼국의 하나인 고구려를 독립된 국가가 아닌 중국의 지배를 받던 지방 정권이라고 주장하며 ‘동북공정’, 즉 현재의 동북 3성(헤이룽장성, 지린성, 랴오닝성)의 역사와 문화를 왜곡하는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는데, 이는 한반도와 관련된 역사를 중국 역사에 편입함으로써 혹여 한반도 통일 시 발생할 영토분쟁에 대비해 사전작업을 한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현직 당 대표가 징계를 받는 사상 초유의 사태로 국민의힘이 대혼돈에 빠져들어가고 있다. 새 정부 출범 59일 만에 집권 여당의 리더십이 사실상 공백 상황을 맞게 되면서다.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당내 사법부’의 판단으로 도덕적 치명타를 입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당원권 6개월 정지’ 중징계에 승복하지 않고 결사항전의 뜻을 밝혀 당 내홍이 격화될 전망이다.징계 처분 주체의 해석을 놓고부터 당내 충돌이 빚어지는 등 리더십 재정립 문제를 시작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국민의힘이 대통령선거에서 근소한 표차로 이뤄낸 정권교체의 민심을 집권여당으로서 22일 만에 처음 맞은 지방선거에서도 압승으로 확인했다. ‘대선 연장전’으로 불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7곳의 시·도지사 중 12곳을 석권하는 대승으로 지방권력 교체에도 성공했다. 4년 전 지선에선 역대 최대인 14곳을 싹쓸이했던 더불어민주당은 이번에 9곳이 줄어들었다.국민의힘이 3대 14의 지방권력 구도를 12대 5로 역전, 사실상 중앙·지방권력의 완전 교체로 집권 초기부터 국정운영에 탄력을 받게 됐다.2일 중앙선거관리위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대한민국은 세계적인 위기 속에서 '위기에 강한 나라',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로 도약했다.”5년 전 취임사에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열정으로 뜨겁다”며 통합과 공존의 세상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9일 퇴임 연설에서 국민과 함께 위기를 극복한 5년의 동행 성과를 이같이 밝혔다. 퇴임사에서 '국민'이라는 단어가 30번 사용됐고, '성공'은 9차례 언급됐다.5년의 시간을 사이에 두고 청와대를 들고나는 문 대통령의 소회를 견줘보면 국정운영의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마침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18일 합당을 공식 선언했다. 안철수 대표가 바른미래당을 나와 재창당한 국민의당은 2년 2개월 만에 국민의힘에 사실상 ‘흡수 합당’이 됐다.양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정치적 시험대가 될 6·1 지방선거에 나설 통합정당 ‘국민의힘’ 후보 단일 공천으로 화합적 결합의 첫 행보를 내딛게 됐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당 선언문에 서명한 뒤 주요 4가지 합의 내용을 안 대표가 발표했다.안 대표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운영이 윤석열 정부에서도 지속될 것인가?20대 대통령선거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승리로 끝나자 이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했다. 오는 5월 10일자로 여야가 뒤바뀌게 되면 직전 정부의 각종 정책이 폐기처분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그 배경이다. 주지하다시피 청와대 국민청원 제도는 문재인 정부가 자랑하는 가시적 업적 중 하나로 꼽힌다.청와대 국민청원이 가동을 시작한 때는 문재인 정부 취임 100일째인 2017년 8월 19일이었다. 당시 청와대는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는 슬로건 아래 이 제도를 만들었다
체력, 시력, 청력, 근력, 정신력…. 사람이 지닌 힘의 종류는 많습니다. 여기서 잠깐, 그럼 여러분의 '이야기력'은 어떤가요? 이야기력은 '내가 지닌 이야기의 힘'을 뜻합니다. 내가 어떤 이야기를 쌓아왔고, 어떤 이야기를 꿈꾸며, 또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는지. [여지훈의 이야기力]은 “좋은 이야기가 좋은 세계를 만든다”는 믿음 아래, 차근하고도 꾸준히 좋은 이야기를 쌓고 나누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자, 그럼 시작해 볼까요.지난 5년간 대한민국은 하나의 패러다임 속에서 살아왔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여성가족부(여가부)가 폐지될 위기에 처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가 여가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고 20대 대선에서 승리한 데 따른 것이다. 그는 당선인으로 신분이 바뀐 뒤에도 여가부 폐지 필요성을 강조해 공약 이행 의지가 굳건함을 시사했다. 이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공약 전반을 재검토하는 과정에서도 이 공약은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윤석열 당선인은 13일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과정에서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여가부 폐지 공약에 대해 야당 반발이 거셀 것 같다. 여당(국민의힘)에서도 이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위대한 국민의 승리다. 국민통합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헌정 사상 최소 득표차의 신승을 거두고 10일 제20대 대통령 당선이 확정됐다. 정권교체를 기치로 내걸고 정치참여를 공식화했던 초보 정치인은 대권 도전 선언 8개월 만에 ‘국민이 키운 윤석열’이란 대선 슬로건처럼 당선 일성으로 '정권교체'의 열망을 표심으로 보여준 국민에 감사를 표했고, 이젠 '국민통합'을 위해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진보진영에 대권을 내준 보수진영의 국민의힘은 ‘0선 정치인’을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총체적 부실을 드러낸 채 종료됐다. 그 결과 각종 잡음이 발생하면서 전 사회가 사전투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문제의 심각성은 사전투표 관련 잡음들이 부정선거 논란과 직결돼 있다는 데서 찾아진다.실제로 사전투표소 곳곳에서 발생한 잡음들은 성격상 한 가지 공통점을 지닌다. 모든 소동이 유권자 자신이 행사한 한 표가 제대로 선거 결과에 반영될 수 있을지에 의문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빚어졌다는 점이 그것이다.소동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때는 사전투표 이틀째인 지난 5일 오후 5시부터 투표마감 시간까지였다. 코로나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역대로 가장 늦은 야권 단일화가 ‘정권교체론’을 가속화할 태풍의 눈이 될 것인가, 아니면 여당의 ‘정치교체론’에 밀려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인가.사전 투표를 하루 앞둔 3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정권교체’의 대의를 앞세워 전격적인 단일화를 선언하면서 제20대 대통령선거전 막판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와 단일화를 통해 ‘정치개혁’ 이슈로 막판 표심잡기에 자신감을 보인 지 채 하루도 안 돼 야권 단일화가 성사되면서 다시 초박빙 판세로
20대 대한민국 대통령선거 여론조사 결과의 공표가 3일부터 금지된다. 근거 규정은 공직선거법 10조 1항이다. 해당 조항은 ‘누구든지 선거일 전 6일부터 선거일의 투표마감 시각까지 선거에 관하여 정당에 대한 지지도나 당선인을 예상하게 하는 여론조사(모의투표나 인기투표에 의한 경우를 포함한다)의 경위와 그 결과를 공표하거나 인용하여 보도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이에 따라 이번 대선과 관련한 여론조사 결과는 본선거가 치러지는 9일을 기준으로 그 6일 전인 3일부터 공표가 금지된다. 금지 기간은 정확히 3일 0시부터 투표가 모두 끝
지난 21일 진행된 대통령선거 후보 TV토론회에서는 깜짝 놀랄 만한 발언이 나왔다. 내용인즉, 우리나라가 곧 기축통화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었다. 발언 당사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다.이 후보의 그런 주장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문답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나왔다. 경제분야 토론답게 우리의 국가채무와 재정건전성에 대해 이 후보의 생각을 묻는 질문이 이어지자 이 후보가 답을 하는 가운데 막힘없이 쏟아낸 발언의 일부가 기축통화국 이야기였다.이 후보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일정 수준을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도시의 무질서한 확산을 방지하고 도시 주변 자연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개발 행위가 제한된 ‘도시의 허파’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가 만성적인 주택공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전가의 보도’처럼 쓰이면서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1971년 처음 지정된 그린벨트 해제 이슈는 대통령선거 때마다 주택공급 차원에서 주요 해결 수단으로 등장하는 소재다. 이번 20대 대선을 앞두고도 일부 후보들이 주택공급을 늘리기 위해 ‘보존가치가 떨어지는’이란 단서를 달았지만 그린벨트 해제를 유연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는 대통령선거 후보의 공약이 5년 만에 다시 등장했다. 현실 여건상 실행되지 못한 공약이 다시 등장하자 처음에는 많은 이들이 고개를 갸우뚱하는 반응을 보였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광화문으로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하겠다고 처음 공약한 때는 지난달 말이었다. 이때만 해도 세간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이 공약 역시 공약(空約)이 되고 말 것이란 생각들이 많았던 탓이다.저의를 의심하는 눈초리들도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측이나 '반윤(反尹)' 유권자들은 윤 후보가 배우자 리스크를 덮을 요량으로 해당 공약을 제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들에게도 이번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일 투표장에서 투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격리된 장소 등에서 하는 거소투표가 아니라 현장에 직접 나가 투표를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는 코로나19 확진자들의 투표 문제가 선거의 공정성 및 참정권 관련 시비로 비화하자 정치권이 머리를 맞대 해결방안을 마련한데 따라 가능해졌다.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는 10일 법안소위원회와 전체회의를 잇따라 열고 제20대 대통령선거 본투표가 열리는 오는 3월 9일 투표시간을 오후 7시30분까지 연장하는 내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대선 관리 중립성을 내세워 그간 침묵을 지켜오던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겨냥해 이례적으로 “강력한 분노”라는 표현을 써가며 공개 비판하고 나섰다. 윤 후보가 ‘집권시 적폐수사’를 언급한 지 하루 만에 사과 요구로 정면 대응하면서 막바지 대선 정국 전면에 등판한 것이다.윤 후보는 문 대통령도 “늘 법과 원칙에 따른, 성역 없는 사정을 강조해오셨다”면서 “윤석열 사전에 정치보복이라는 단어는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대통령선거가 채 한 달도 남지 않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새로운 공방의 한 축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한복 입은 여성이 중국의 소수민족 중 한명으로 등장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 이 여성은 지난 4일 열린 개회식에서 중국내 56개 소수민족 대표 중 한명으로 등장해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 전달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들 소수민족 대표는 제각각 민족 고유의 의상을 입고 행사에 참여했다.TV 화면 등을 통해 이 장면을 지켜본 다수 한국인들은 중국이 한복을 중국 문화의 일부인 것처럼 전세계에 인식시키려 했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른바 중국의 ‘문화공정(文化工程: 문화 프로젝트)’이 이젠 국제행사를 통해 공공연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