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올해 최고치로 상승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피벗(통화정책 전환) 시계’가 더 늦춰지고 연내 기준금리 인하 폭도 쪼그라들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이 반영되면서다. 선물 시장에서도 금리 인하 폭에 대한 눈높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올여름 피벗 개시조차 예단을 불허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글로벌 채권금리의 벤치마크인 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2bp(1bp=0.01%포인트) 오른 4.42%로 연고점을 찍었다. 5%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신한은행이 변화하는 글로벌 금융 환경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실적 개선과 동시에 차별적 성장을 위해 지분 투자 방식으로 인도 시장에 진출한다.신한은행은 인도 비은행 금융회사(NBFC) 학자금 대출 1위 기업 크레딜라와 지분 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인도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는 국내 시중은행 중 최초 사례다.이번 지분투자는 크레딜라가 진행한 증자에 신한은행이 약 1억8000만달러를 투자해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신한은행은 앞으로 크레딜라 지분 약 10%를 취득하게 된다.인도에서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증가세 둔화에도 2금융권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면서 PF사업장 관련 잠재 리스크가 커졌다는 한국은행의 진단이 나왔다. 이 리스크가 취약 건설사를 통해 전이·확산되더라도 금융권 자본적정성에 미치는 영향은 감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고금리 속 부동산 시장 침체로 촉발된 PF사태가 금융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다만 부동산 경기, 건설업황 회복이 지연될 경우 PF사업장 부실이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한국은행은 28일 금융통화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잠잠했던 은행권의 투자자문업 도입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NH농협은행이 최근 진출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홍콩H지수(항셍중국 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등이 겹쳐 은행들의 투자자문업 러시가 활발해질 전망이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투자자문업 도입을 위한 내부 검토에 들어갔다. 구체적인 도입 방법에 대한 컨설팅을 받기 위한 설명회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올 상반기 내 컨설팅을 마치고 결과가 나오면 금융당국에 허가를 받는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투자자문업은 은행의 비은행업 사업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부동산발 잠재 리스크를 경계해야 한다는 한국은행의 경고가 나왔다. 부동산 경기 부진에 따라 비은행 금융기관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 상승과 가계의 채무 상환 부담 증대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한은은 14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부동산 시장 관련 금융 부문의 잠재 리스크'를 이같이 분석했다.최근 국내 부동산시장은 주택매매가격이 하락하고 거래량이 감소하는 등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상황이다. 한국부동산원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주택거래량은 지난해 9월 5만호가 다시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의 지난해 실적이 발표됐다. 전년 대비 순이익 규모는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대출금리 등으로 금융그룹 내 계열 은행을 중심으로 이자이익이 크게 늘었다. 각 금융그룹은 높은 실적에 걸맞게 자사주 매입 등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8일 금융권과 각사에 따르면 4대 금융그룹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14조9682억원으로 전년 동기 15조53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그룹별로 보면 KB금융그룹이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4조6319억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JB금융그룹이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과 민생금융 방안 마련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5% 감소한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은행 계열사 실적 선방 등에 힘입어 업종 최상위 수준의 수익성이 지속되고 있고, 향후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한 실적 개선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JB금융은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이 586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전년과 비교해 2.5% 감소한 수준이지만, 비경상적 요인을 고려하면 가이던스로 제시한 수준을 웃도는 실적을 냈다.주요 경영지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BNK금융그룹이 대규모 충당금 적립과 상생금융 지원 영향으로 전년 대비 18.6% 감소한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향후 내실 있는 성장을 도모해 순이익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BNK금융은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그룹 연결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이 전년 대비 1493억원 감소한 6303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은행부문은 전년 대비 722억원 감소한 626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핵심 계열사 부산은행은 767억원 줄었고 경남은행은 45억원 늘었다.비은행부문은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KB금융그룹이 연말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 단행을 통해 조직을 군살을 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디지털, 리스크, 상생금융 등에선 역할을 강화하는 등 효율적인 조직을 구현하는데 집중했다.KB금융은 그룹 핵심 가치 및 철학, 내외부 환경 변화, 미래 전략 등을 기반으로 한 조직운용체계 원칙을 선정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정기 조직개편 및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조직운용체계 3대 원칙은 고객·사회와 함께하는 상생 조직, 미래 성장을 위한 혁신적 조직, 본질·현장에 집중하는 효율적 조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기업과 개인사업자 등이 빌린 대출금 증가 폭이 2분기 연속 커졌다. 3분기 산업대출금이 1년 만에 가장 큰 폭인 32조원 늘어나면서다. 글로벌 채권 금리 상승으로 국내 회사채 금리가 뛰자 기업이 은행 문을 더 많이 두드렸고, 은행도 가계대출보다 기업대출을 선호해 문턱을 낮추면서 산업대출금 증가세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3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집계에 따르면 3분기 말 기준 산업대출금 잔액은 1875조7000억원으로 2분기 말보다 32조3000억원(6.0%) 늘어났다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9년 만에 수장을 교체한 KB금융그룹 정기 인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종희 호가 닻을 올린 가운데 양종희표 진용을 새롭게 꾸리며 과감한 변화를 택할지, 아니면 안정을 택할지가 관전 포인트다.KB금융은 제7대 양종희 회장 취임식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임시 주주 총회를 열고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임하는 내용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을 의결했다. 양 회장은 윤종규 전 회장 뒤를 이어 2026년 11월까지 KB금융을 이끈다.양 회장은 임시 주주 총회 당시 “막중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애초부터 ‘새드앤딩’이었을까. 막상 뚜껑을 열어봤더니 당초 기대했던 것과는 사뭇 달랐던 까닭이었을까.우리금융그룹의 상상인저축은행 인수 검토가 중단되면서 임종룡 회장까지 나서 강조한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 계획에 일대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우리금융이 상상인저축은행 인수 추진을 중단했다고 지난 20일 공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그룹 저축은행부문 경쟁력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상상인저축은행 지분 인수를 검토했으나, 인수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인수 중단 발표가 나자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고금리 기조에도 올 3분기 전체 가계신용(빚)이 1년 만에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주택수요 증가에 따라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나면서 가계대출의 최대 잔액 기록 경신을 주도했다. 올해 감소세를 보이던 카드 빚까지 증가 전환하면서 가계 빚 규모는 커졌다.가계신용은 전년 동기 대비로도 올해 처음 증가세로 돌아선 만큼 4분기 수출 플러스 전환으로 경기 회복 신호가 울린 국면에서 가계부채가 성장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당국의 증가 속도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게 됐다.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연말 인사철이 다가오면서 4대 금융그룹(KB·신한·우리·하나금융그룹)도 바쁜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부회장직을 두고 복잡한 셈법에 빠진 모양새다. 안정적인 경영 승계 구도를 위해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지만, 그룹마다 처한 내부 상황이 달라 불필요하다는 일각의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올 3분기 4대 금융그룹은 누적 순이익 13조6409억원을 기록하며 몸집을 불렸으나 배임과 횡령, 자본 시장법 위반 등 크고 작은 문제로 몸살을 앓았다. 금융당국은 금융그룹 회장과 경영진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강화하는 책무 구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BNK금융그룹이 은행부문의 호실적에 힘입어 올 3분기까지 누적 65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BNK금융그룹은 올 3분기 그룹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7% 줄어든 657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은행부문은 손실 흡수 능력 확대를 위한 대규모 충당금 선제 적립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수수료 이익 등 비이자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건전성 관리와 자산 성장에 따른 이익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순이익 6247억원을 거뒀다. 부산은행은 0.7% 늘어난 3930억원, 경남은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가파른 가계대출 증가세를 잡기 위해 금융당국이 다시 규제 강화 모드에 접어든 가운데 4분기 은행권 대출 문턱도 가계를 중심으로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가계부채 급증 요인으로 평가되는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주택에 대한 은행의 대출 줄이기 신호가 7개 분기 만에 나오는 등 '대출 긴축' 움직임이 뚜렷해지면서다.경기 회복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신용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리스크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대출 허들이 높아질 것으로 예고됐다. 비은행기관도 연체율 상승에 따른 자산건전성·수익성 하락 우려로 모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금융그룹)이 3분기에도 각각 1조원 안팎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30일 은행권과 각사에 따르면 4대 금융그룹 3분기 당기순이익은 4조4222억원으로 전년 동기 5948억원 대비 11.9% 감소했다. 순이익은 후퇴했지만 4대 그룹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3조604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하는데 그쳤다.4대 금융그룹 이자이익은 오히려 늘었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30조2433억원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최근 몇 년 간 대형 금융지주사들이 보험업계 인수합병(M&A)을 주도했다. 올 하반기엔 각 금융그룹 회장들까지 비은행 사업 강화를 천명하며 금융그룹이 보험사 인수에 더욱 더 군침을 흘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매물이 하나둘씩 나오는 가운데, 몇몇 금융그룹이 복잡한 셈법에 빠지며 다시 침을 닦는 형국이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M&A 시장에 등장한 보험사의 유력한 매수자로 주요 금융지주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M&A 시장에 등장하거나 잠재적 매물로 거론되는 보험사는 ABL생명, KDB생명, MG손해보험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9년 동안 노란색 이외의 넥타이를 매본 적이 없다. KB를 상징하는 노란색 넥타이를 매고 일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정말 감사했고 행복했다.”기자 회견장으로 들어오는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의 목엔 노란 넥타이가 감겨 있었다. 넥타이를 만지작거리며 당차게 이어 나간 윤 회장의 인사말로부터 KB금융에 대한 그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윤종규 회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최고 경영자(CEO)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 9년 간 소회를 밝혔다. 윤 회장은
[업다운뉴스 천옥현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비은행부문 강화의 일환으로 산하 자산운용사 2곳의 합병을 추진한다.우리금융그룹은 자회사 우리자산운용과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이 다음달 중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번 합병은 두 자산운용사를 합쳐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위해서다. 특히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 중심인 우리자산운용과 부동산, 인프라 등 대체자산 중심인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이 합병하면 경영효율과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내년 1월 우리자산운용을 존속법인으로 합병이 완료되면 운용자산 39조,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