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4·10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 운용에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여소야대(與小野大)'의 지형 속에서 집권 5년을 보내게 된 만큼 거대 야권을 설득하고, 또 대승적 협력을 끌어내지 않고서는 경제살리기의 정책 실행동력을 끌어올릴 수 없기 때문이다.특히 고물가·고금리 장기화 속에 시급한 경제 회복을 위해 올해 들어 총선 직전까지 24차례의 민생토론회를 통해 쏟아냈던 '입법화 조건부' 민생·경제 정책들이 야권의 동의를 얻지 못할 경우 궤도 수정 또는 원점 재검토로 심각한 실행 위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3%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두 달째 이어지며 물가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금(金)사과, 금배가 끌어올리는 고물가에 국제유가까지 기름을 부으면서다.정부가 지난달부터 농축산물 물가안정을 위해 1500억원을 긴급투입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체감물가가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가운데 석유류 가격이 1년 2개월 만에 증가 전환하면서 물가 진정세를 제약하는 모양새다. 국제유가와 더불어 환율도 연고점을 경신하고 있어 고유가·고환율을 동반했던 2022년 역대급 물가 상승기 때의 ‘3고’ 불안이 재현될 우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국회에 계류된 산은(한국산업은행)법 개정안과 새마을금고법 개정안이 총선 이후 다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KDB산업은행과 새마을금고의 반응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오는 29일 예정돼있다. 국회 의사를 결정하는 곳으로,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한다. 이번 임시국회는 오는 4월 총선 전 마지막 국회 일정이다. 이번에 처리되지 못하는 법안들은 폐기 수순을 밟고, 22대 국회에서는 법안 발의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산업은행의 경우 본점을 부산에
[업다운뉴스 이수아 기자] “이번 주 일요일 짝수 주야, 홀수 주야?”정부는 지난 22일 대형마트의 온라인 새벽 배송을 허용하고 공휴일 의무휴업 규제를 폐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가 추진하는 규제폐지는 지금까지 금지했던 영업 제한 시간 온라인 배송 허용과 매달 2회 공휴일에만 쉬도록 한 의무휴업일 변경 등이다.정부는 국민의 주말 장보기가 편해지도록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공휴일로 지정한다는 원칙을 삭제해 평일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역의 새벽 배송이 활성화되도록 대형마트의 영업 제한 시간 온라인 배송도 허용한다는
[업다운뉴스 조형민 기자] 9일 국회는 본회의에서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을 의결했다. 이 제정안에는 구체적으로 식용을 목적으로 개를 도살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 사육·증식·유통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 등의 처벌 조항을 담고 있다. 다만 업계의 전업, 폐업 등 준비 기간을 고려해 처벌에 대한 유예기간을 3년간 두기로 했다.개식용 금지에 대한 사회적 논의는 이전부터 핫했다. “인간과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개는 반려(伴侶)동물이다” 또는 “개는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첫 자녀는 집값, 둘째부터는 사교육비. 대한민국 저출산의 경제적 장애요인으로 높은 주택·전세가격과 고비용의 교육구조가 핵심이라는 진단이 국책연구기관에서 나왔다.국토연구원이 3일 공개한 '저출산 원인 진단과 부동산 정책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자녀 순위별로 주택가격, 사교육비, 전년도 출산율 등이 다르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2022년 출산율과 주택 매맷값·전셋값, 사교육비, 경제성장률, 실업률, 1인당 소득증감률, 여성 경제활동참가율 등을 활용해 출산율 결정 요인을 분석한 결과다.첫째
[업다운뉴스 현명희 기자] 지난달 은행권을 시작으로 한 금융 당국의 상생금융 주문에 보험, 카드, 캐피탈 등 제2금융권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금융 당국 수장들은 은행권에 이어 곧바로 보험사들과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으로, ‘상생 압박’은 카드사 등에도 예견된 수순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다만 카드사의 경우 지속된 업황 부진 영향이 커 ‘상생금융 시즌2’에 맞춰 추가적인 상생안을 내놓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올해 상반기 금융권 상생금융 시즌1에 이어 지난 10월 윤석열 대통령의 은행을 향한 강도 높은 비판을 계기로 지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정말 어쩔 수 없이 올렸다.”지난달 초 오비맥주가 제품 출고가를 올렸을 때 당분간 인상 계획이 없다던 하이트진로가 한계점에 도달한 탓에 소주·맥주 가격을 올린다. 이번 가격 인상 결정으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하이트진로는 소비자 및 거래처·영업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상생 기금 마련에 나선다고 해 업계 시선이 주목된다.하이트진로는 소주 병 360ml 제품과 1.8L 미만 페트류 제품 출고가를 6.95%, 맥주 제품 출고가를 평균 6.8% 인상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지난 4월 주정 가격 인상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동남아 찍고, 폴란드 찍고, 중동으로!우리은행은 25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2030년까지 국외 당기순이익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린다는 중장기 사업 계획을 밝혔다. 윤석모 우리은행 글로벌그룹장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 발표회’에서 “우리은행의 글로벌 성장 전략 핵심은 현지 자체 성장과 인수합병(M&A)”이라며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동남아 3대 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당기순이익을 2030년까지 은행 전체의 25%로 끌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우리은행은 목표 달성을 위해 우선 동남아 3개국으로
[업다운뉴스 박대연 기자] 자잿값 상승,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국내 건설 시장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동행한 국내 건설업체들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기관 및 기업들과 잇달아 손잡으며 중동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모양새다.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과 함께 지난 23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로부터 3조1000억원 규모 초대형 가스플랜트 증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프로젝트는 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 조인트벤처(JV)가 지난 2021년에 수주한 ‘사우디
[업다운뉴스 천옥현 기자] “글로벌 시장과 엑스포가 우리 것이라고 확신하고 몸을 던져 뛰면 우리 것이 될 것이다.”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미국 뉴욕 방문 성과에 대해 설명하며 강조한 내용이다.엑스포는 여러 나라가 참가해 각국 생산품을 전시하는 글로벌 박람회로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국제 행사로 통한다. 엑스포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세계박람회기구(BIE)로부터 개최권을 획득해야 한다. 엑스포는 과거 대전엑스포, 여수엑스포와 같은 인정엑스포와 이번 부산에서 유치하려는 등록엑스포로 나뉜다. 인정엑스포는 등록 엑
[업다운뉴스 박대연 기자] 지난 2018년 취임 후 지주회사 체제 전환 및 탈 철강을 추진하며 포스코를 재계 순위 5위까지 끌어올린 최정우 회장 임기 만료가 6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과연 최 회장이 외풍에도 불구하고 민영화 후 첫 번째 ‘연임 완주’를 기록할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5일 포스코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최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8일까지다. 차기 회장 인선 작업이 10∼11월쯤 진행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임기는 3∼4개월 정도 남았다.지난 2018년 7월 취임한 최 회장은 철강을 벗어나 신 성
[업다운뉴스 천옥현 기자] 한글과컴퓨터가 전자문서 분야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대한민국 초거대 인공지능(AI) 도약을 논하는 행사에 자리했다.한글과컴퓨터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0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겸 '대한민국 초거대 AI 도약' 회의에 참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한국의 초거대 AI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신뢰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민관이 함께 모색하자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국내 AI 기업과 중소·스타트업 및 창업가, AI 전공대학(원)생 등이 참여했다.최근 정부는 초거대 AI 육성의 일환으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우리나라 ‘인구절벽’이 가팔라지고 있다. 인구 감소세의 심리적인 저지선인 월 2만명대 출생아 수가 3개월 연속 무너지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부동의 꼴찌인 합계출산율은 0.7명대 유지도 위태로워지는 모양새다.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3년 6월 인구동향과 2022년 출생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출생아 수는 1만8615명으로 1년 전보다 1.6%(300명) 줄었다. 출생아 수는 6월 기준으로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이후 최저치다. 4월(1만8484명), 5월(1만8988명)에 이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정부가 2년 연속 20조원대 ‘재정 다이어트’로 내년도 나라살림 허리띠를 바짝 졸라맸다 올해 본예산보다 2.8% 늘어난 총지출 656조9000억원 규모로 내년 ‘짠물’ 예산안을 편성했다. 2005년 재정통계가 정비된 이후 최소 증가 폭으로 긴축 예산을 짠 것이다.다만 나라살림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3.9%까지 불어나면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재정준칙 한도(3.0%)를 넘어서게 되는 부담은 피할 수 없게 됐다.정부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업다운뉴스 천옥현 기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명예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창업주, 이장한 종근당 회장,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등 기업인들이 광복절 특별사면 명단에 포함된 가운데 관련 기업과 경제단체는 기업인들의 사면을 반기며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정부는 중소기업인·소상공인 등 일반 형사범과 경제인, 정치인 등 2176명에 대한 '광복절 특별사면'을 단행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 특사다.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서민 경제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경제 살리기에 중점을 뒀다”며 “국가
[업다운뉴스 박대연 기자]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에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단지의 무더기 ‘철근 누락’ 사태 등으로 국민의 주거 안정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건설 이권 카르텔’을 원인으로 지목하며 카르텔 혁파를 주문했고, 정부가 발 빠르게 무량판 구조에 대한 민간 아파트 전수조사에 착수하기로 하면서 건설업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국토교통부는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아파트 중 시공 중인 현장 105곳과 2017년 이후 준공된 아파트 188곳 등 총 293개 단지에 대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최저임금 1만원 시대는 열리지 않았다. 역대 최장기간인 110일간 심의에도 노사가 접점을 찾지 못해 진행된 표결에서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최소한의 인상 입장을 유지한 사용자 측의 최종안대로 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급 9860원으로 결론났다. 근로자 측은 11번째 최종요구안만큼은 1만원을 고수했지만, 공익위원들도 2.5%의 낮은 인상률에 동의하면서 끝내 1만원 돌파는 무산됐다.최저임금위원회는 18~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15시간에 걸친 밤샘 논의 끝에 내년도 최저임금을 시간당 9860원, 월급(209시간 기준)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5대 은행 과점 깰 ‘메기’ vs 아직 덜 자란 ‘피라미’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추진 사실이 퍼지자 금융권 안팎에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한 켠에선 금융 시장에서 메기로 자리 잡으며 경쟁을 촉진할 것으로 보는 반면, 다른 켠에선 파급력을 미치기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는 지난 5일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기존 금융사의 시중은행 전환을 허용하고, 인터넷 전문 은행이나 지방은행에 대한 신규 인가도 추진하는 등 은행 산업을 ‘
[업다운뉴스 천옥현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윤석열 정권 퇴진과 최저임금인상, 노란봉투법 국회 통과 등을 촉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에 휘말린 데다 노란봉투법이 본회의에 부의되면서 산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민주노총은 3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노총 조합원 120만명이 단결해 윤석열 정권을 몰아내고 노동 중심 민주주의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번 총파업의 핵심 쟁점은 △노란봉투법(노조탄압 중단과 노조법 2·3조) 개정 △ 일본 핵오염수 해양 투기 중단 △ 최저임금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