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으며 그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도 다시 고개를 들었다. 하나금융이 그 위기를 어떻게 돌파할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 1부는 23일 업무 방해와 남녀 고용 평등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함영주 회장에게 1심 무죄 판결을 뒤집고 징역 6월에 집행 유예 2년,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지난해 3월 1심 재판부는 함영주 회장이 부정 채용에 위력을 행사했다고 보기 어려우며 남녀차별 채용은 하나은행의 10년 이상 지속된 관행이라며 무죄를 선고했는데
[업다운뉴스 현명희 기자] 대규모유통업체들이 판촉행사의 비용을 납품업체에 떠넘기는 등 불공정행위에 대해 공정당국이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홈쇼핑 등 대형 유통업자의 판촉비용 분담의무를 덜어주는 대신 과징금을 높이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책을 내놓자 그 효과를 두고 업계 안팎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판촉행사 비용분담규정 제도개선방안은 유통‧납품업체 매출 증대, 재고소진 등을 위해 법적 안정성을 높이고 불공정행위 근절 효과를 도모하고 있다.현행 대규모유통업법 상 대규모유통업체가 납품업체와 함께 판촉행
[업다운뉴스 천옥현 기자] 18일 대법원 민사3부는 금호산업(구 금호건설, 이하 금호건설)이 금호석유화학그룹을 상대로 제기한 그룹 상표권 이전 등록 및 상표사용료 지급 청구 소송에 대해 최종적으로 원고 패소 판결을 확정했다.상표권 갈등의 시작은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건설과 금호석유화학을 양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며 ‘금호’, ‘아시아나’ 등이 포함된 상표권에 대해 공동명의로 등록했으나 2010년 그룹이 워크아웃 체제에 돌입하고 박찬구 회장이 금호석유화학을 분리했다.이후 2013년 금호아시아나그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공정거래제도 시행 40주년을 맞은 2021년 4월 공정거래위원회는 글로벌 통신업체 퀄컴의 ‘특허권 갑질'에 1조원대 과징금을 물린 사건을 당시까지 10년간 가장 우수한 심결사례로 선정했다. 그리고 꼭 2년 뒤, 퀄컴이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휴대전화 제조사 등에 부당한 계약을 강요했다는 이유로 부과한 공정위 설립 이후 최대 과징금이 정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6년 동안의 지리한 법정공방이 끝내 공정위의 승리로 마무리되면서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 기업의 불공정 행위를 겨냥한 공정당국의 엄정 대
"꼬리 감추기다!" VS "아니다, 글로벌 집중 전략의 일환이다."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의 지주사 대표이사직 사임을 놓고 말들이 많다. BBQ는 지난 1일 자로 정승욱 전 휠라코리아 최고 운영 책임자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지주사인 제너시스는 윤경주 부회장이 맡았다. BBQ가 갑자기 이런 결정을 한 이유는 뭘까?윤 회장 사임을 비롯해 세간에 흘러나오고 있는 BBQ 관련 의혹들을 짚어봤다.사실 윤홍근 회장은 무려 27년 동안 BBQ를 세우고 키운 인물이다. 1984년 미원그룹(현 대상)에 평사원으로 입사한 윤홍근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임금 축소를 매개로 고용 안정과 정년 보장을 맞교환하는 임금피크제 효력에 대한 사법부의 가이드라인이 처음 제시됐다. 합리적인 이유 없이 오직 나이만으로 노동자의 임금을 깎는 샐러리피크제는 위법하다는 대법원의 최종판결을 통해서다. 연령을 이유로 임금 등에서 차별하지 못하도록 한 고령자고용법과 피크연령을 설정한 임금피크제의 충돌 문제에 대한 사법부의 첫 판단이다.이에 따라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대한 대안으로 공공기관에 이어 민간 분야로 확산돼온 임금피크제는 변곡점을 맞게 됐다. 도입 목적의 타당성과 노동자들이
[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사장의 오너3세 경영에 드라이브를 거는 현대중공업그룹이 미래먹거리를 위한 신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건설기계 부문에서 두산인프라코어(현대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해 경쟁력을 배가시키고, 모바일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도 인수했다. 신사업 확장을 위해 현대오일뱅크와 현대삼호중공업 등의 기업공개(IPO)도 대기중이다.다만 그룹 차원에서 정유, 건설기계 못지않게 주력으로 삼아온 또 다른 축인 조선업에서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인수합병(M&A)이 유럽연합(EU)의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고,
[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납품업체에 판매장려금 명목으로 121억원을 공제한 뒤 대금을 지급한 홈플러스에 220억원 가량의 과징금을 부과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처분이 정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홈플러스, 홈플러스스토어즈가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등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앞서 홈플러스와 홈플러스스토어즈는 2014년 1월부터 2015년 3월까지 농심과 해태음료·옥시레킷벤키져·유한양행 등 4개 납품업체에 지급해야 하는 상품대금에서 판촉 비용부담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공룡 넷플릭스가 국내에서 SK브로드밴드와 망 이용료 분쟁으로 법정다툼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후속대책으로 해외 콘텐츠 제공사업자(CP)가 국내 인터넷서비스제공자(ISP)로부터 요청을 받을 경우 망 이용료 계약을 체결하도록 법 개정이 추진된다.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김상희 국회부의장은 1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기통신사업법'(전통법) 일부개정법률안(국내 망 이용료 계약 회피 방지법)을 대표 발의했다. 이 개정안에서는 전통법 제34조의3(정보통신망 서비스 이용계약 체
[업다운뉴스 김민주 기자] 본점이 유통업체와 계약을 맺고 물류센터 소재 지역 사업장 명의로 세금을 신고해 추가 세금을 부과받은 이베이코리아가 용인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최종 패소했다. 하나의 사업자가 여러 사업장을 운영하는 경우, 세금계산서 및 부가가치세 신고는 각 사업장마다 따로 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단이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이베이코리아가 용인세무서를 상대로 낸 가산세부과처분 취소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베이코리아는 지난 2015년 12월
[업다운뉴스 김창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이후 급증한 동영상 제공 트래픽에 대한 사용료를 지불하라는 SK브로드밴드의 요구에 소송전으로 맞서고 있는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공룡 넷플릭스가 요지부동으로 버티고 있다. 넷플릭스는 1심 패소에도 최근 자사 블로그에 부사장 명의의 글을 게재하며 망 사용료 지불 요구를 수용할 뜻이 없음을 거듭 밝히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이달 중 국내에서 OTT 서비스를 시작하는 애플TV플러스, 디즈니플러스 등은 국내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사업자 등을 통해 간접적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해 자신에게 내려진 징계처분을 취소하라며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했다. 법무부가 내세운 윤 전 총장에 대한 징계 사유 4건 가운데 3건인 '재판부 사찰' 문건 작성·배포와 채널A 사건 감찰·수사 방해가 인정된다고 판단한 것이다. 여기에 정직 2개월이라는 징계 양정도 가볍고 면직까지 가능한 사항이라는 판단까지 나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정용석 부장판사)는 14일 윤 전 총장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징계처분 취소 청구 소송을 원고 패소로 판결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성폭행·성추행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은 배우 강지환이 드라마 '조선생존기' 제작사에 출연료와 위약금 등을 포함해 50억원이 넘는 배상금을 물어야 할 처지에 놓였다.24일 법조계, 연예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6부(부장판사 임기환)는 드라마 조선생존기 제작사인 스튜디오 산타클로스 엔터테인먼트가 강지환과 그의 옛 소속사를 상대로 63억8000만원을 지급할 것을 요구하며 제기한 부당이득금 반환 1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재판부는 강지환은 산타클로스 엔터테인먼트 측에 53억4000
[업다운뉴스 곽호성 기자] 신창재 교보생명보험 회장이 재무적투자자(FI) 어피니티컨소시엄과 벌인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분쟁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단심제로 법원 확정판결과 동일한 효력을 갖는 국제상업회의소(ICC) 중재판정부가 신 회장과 어피니티컨소시엄 사이 주주 사이 분쟁에서 신 회장의 손을 들어준 영향이다. 교보생명은 그동안 풋옵션 분쟁 등의 문제로 활발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으나 이제 과감한 공격경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금융권에서는 향후 교보생명이 경쟁사들처럼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강화 △글로벌 진출 △디지털 강화
[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전체 가맹점주의 반의반도 가입되지 않은 협의회가 대표성을 지닐 수 있는가." "이미 법원 판결이 난 사건을 가맹본부의 '갑질'로 공론화하다가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될까 우려된다."사장님 커뮤니티에서 만난 치킨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의 발언들이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2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간담회에서 국내 프랜차이즈 외식업체들이 가맹점을 상대로 계약 해지를 남발하고 있다며 본사의 갑질을 맞서 '을의 대응권'을 강화해 입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프랜차이즈 본사와 또 다른 가맹점주들은
[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SPC그룹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 자회사 소속 제빵사가 본사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항소심에서도 각하됐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15부(이숙연 서삼희 양시훈 부장판사)는 27일 제빵사 노모씨가 파리바게뜨 본사 파리크라상을 상대로 낸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을 1심과 같이 각하했다. 각하는 소송이나 청구 요건을 갖추지 못했을 때 본안 심리 없이 재판을 끝내는 것이다. 파리크라상은 개인사업자들과 가맹계약을 체결해 '파리바게뜨' 상호로 가맹사업을 영위했다. 총 11개 법인과 '
[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저희 구역이 1종이 대부분인데, 정비의 시급성이 높은 곳이다. 노후도 84%인데, 구릉지가 반 이상이라 작년 겨울에만 노인분들 낙상사고로 많이 다치셨고, 당연히 소방도로도 없으며, 빈집도 늘어가고 있는 데다 곳곳에 허물어져가는 집들이 있어 위험하다."사업 추진 과정에서 민간 재개발과 공공개발 모두 탈락한 서울 성북구 성북5구역 재개발 지역 주민의 하소연이다. 이 지역은 민간 재개발을 추진하려 해도 사업성이 떨어져 건설사들이 난색을 표하는 곳이다.이에 공공개발로 방향을 선회해 60%가 넘는 주민 동의율을
[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글로벌 테크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 적극적으로 사업 다각화와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숙박 정보 어플리케이션(앱) 운영사 야놀자가 제휴 숙박업소 정보를 무단으로 유출해 피해를 봤다며 경쟁사 여기어때를 상대로 낸 민사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해외 주식 시장 상장이 점쳐지는 야놀자로선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승소와 기업 확장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는 야놀자에 남겨진 과제가 만만치 않다. 숙박업중앙회의 일부 지회를 중심으로 제기된 야놀자의 광고 및 수수료 체계의 불공정함과 플랫폼 확장성 입증 등이 대표적이다
[업다운뉴스 곽호성 기자] 삼성생명이 즉시연금 미지급금 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 앞서 미래에셋생명, 동양생명, 교보생명도 관련 소송에서 패소한 바 있어, 보험업계에선 생명보험사들이 결국 소송에서 완전히 패할 경우 1조원대 연금 차액을 지급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즉시연금은 목돈을 한 번에 보험료로 납부하고 보험료 운용수익 가운데 일부를 매달 생활연금으로 받다가 가입자가 사망하거나 만기를 맞으면 보험료 원금을 되돌려주는 상품이다.생명보험사들이 거액의 차액을 지급하게 되면 저출산 고령화와 2023년부터 적용될 국제회계기준(IFRS1
[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법정으로 간 넷플릭스와 SK브로드밴드(SKB)의 '망이용료' 갈등이 1심에서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의 패소로 결론났다. 넷플릭스가 국내 통신사 SKB를 상대로 망 운용·증설·이용 대가를 지급할 의무가 없다며 소송을 냈으나 법원이 SKB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이번 1심 판결을 두고 통신업계는 글로벌 대형 CP(콘텐츠사업자)의 국내 망 '무임승차' 근절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업계와 SKB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0부(부장판사 김형석)는 25일 넷플릭스 서비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