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박대연 기자] 건설경기 침체와 공사비 상승 등으로 국내 주택시장 수익성 악화가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건설사들이 차세대 먹거리로 데이터센터를 낙점하고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존에는 설계와 시공에만 참여했다면, 최근에는 기획부터 개발, 운영까지 사업 전반에 참여해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모습이다.2일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업체 컬리어스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 건설 시장 규모는 2021년 5조원에서 연평균 6.7%씩 성장해 2027년에는 8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도 지난해 말 국내 데이터센터가 2025년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소비자들의 경제 인식과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가 두 달 연속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해 마지막달 4개월 연속 위축의 고리를 끊어 낸 데 이어 새해 첫달에도 개선됐다. 특히 소비자심리지수는 5개월 만에 기준선인 100을 상회, 올해 출발부터 경제 낙관 심리가 비관 심리를 눌렀다.수출 우상향 기조에 비해 내수 회복을 더디게 하는 물가·금리 불안심리가 진정되는 흐름이다. 소비자들의 주관적 물가 전망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2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 금리수준전망은 37개월 만에 ’하락 우세‘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KGC인삼공사가 연말 바자회를 통해 소비자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어려운 이웃에게는 성금을 기부해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뻗었다.KGC인삼공사는 연말 이웃돕기 성금 마련을 위한 ‘2023 동인비 바자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KGC인삼공사와 KGC라이프앤진이 공동 주최한 바자회는 지난 20~21일 서울 대치동 KT&G타워 1층 로비에서 진행됐다.동인비 바자회에서는 홍삼 오일 뷰티 브랜드 동인비 인기 제품 1899시그니처오일, 1899싱글에센스, 자생 스페셜 기획, 진에센스 기획세트 등 2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예로부터 두꺼비는 복을 갖다 주는 영물로 우리와 친숙한 동물이다. 두꺼비가 복의 상징이 된 유래는 다양하다. 집안의 수호신 역할로 평안을 기원하고, 알을 대량 산란하는 다산을 상징하기도 한다. 떡두꺼비 같은 자식을 낳고 기르라는 덕담을 하는 것이 관습화되면서 하나의 속설로 구전되고 있기도 하다.하이트진로는 두꺼비를 앞세워 브랜드 마케팅을 하는 대표적인 회사다. 소주업계 최초로 두꺼비 캐릭터를 도입했고, 이로 인해 대세 브랜드로 성장했다고 해도 과장이 아니다. 최근에도 두꺼비를 활용한 마케팅과 사업, 사회공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금융당국이 가계 부채 증가 원인으로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꼽으면서 연령 제한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각에선 특례보금자리론 영향도 무시할 수준이 아니라며 다음 손질 대상으로 지목했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16일 ‘수출금융 종합지원 방안’ 간담회에서 “4월부터 주담대가 증가하고 있는데, 어떤 연령대에서 어떤 목적으로 사용되는지 종합적으로 본 뒤 어느 정도까지 용인할지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이달 들어 열흘 만에 주담대가 1조원 이상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경기 둔화로 우리나라 경제주체들이 쓸 수 있는 여윳돈이 1년 새 14조원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고금리 속 부동산 경기 침체로 가계가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을 서둘러 갚은 반면 수출 부진 장기화로 자금사정이 나빠진 기업은 예금을 헐어 쓰고, 경기 둔화와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세수가 감소한 정부는 역대 최대 규모의 ‘중앙은행 마이너스 통장’을 당겨써야 했다. 이에 따라 가계·기업·정부의 여유자금인 순자금운용액(자금운용액-자금조달액)은 코로나19 확산기 이후 최저수준인 1조2000억원으로 떨어졌다.한국은행이 6일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산업은행 파탄 내는 강석훈은 사퇴하라!”“꼼수 이전 이사회 철회하라!”“명분 없고 실리 없는 부산 이전 중단하라!”산업은행(산은) 본관 홀에 큼직하게 걸린 현수막에 쓰인 글귀. 현 정부가 추진하는 산은 본점의 부산 이전에 대한 반발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한 해의 마지막을 2주 앞둔 시점. 산업은행 지방 이전으로 불거진 노사 간 갈등이 해를 넘기며 이어질 분위기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인 당시 산은 본점의 부산 이전 공약을 내걸었고, 올해 새로이 임명된 강석훈 회장을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01. “여기 산악경찰 몇 분 오셔서 교통정리 좀 해야겠는데.”“지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우스갯소리와 고마움의 인사가 서로 오갔다. 까마득한 아래까지 족히 100여명의 사람들이 늘어서 기다리는 동안 다른 한쪽으로는 수십의 사람이 줄지어 내려갔다. 가파른 바윗길에 실족할까 조심하며 하산(下山) 대열에 낀 기자도 마주친 얼굴들에 틈틈이 목례해 고마움을 전했다.주말 오전 서울 종로구의 인왕산 정상 부근에서 일어난 일이었다. 불과 반 시간 전만 하더라도 그리 붐비지 않았건만, 정오가 가까워지면서 산행하는 이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10년 만에 기준금리 3% 시대가 열린 가운데 시중자금의 이동이 빨라지고 있다. 12일 한국은행이 두 번째 빅스텝(0.50%포인트 인상)으로 정책금리를 3.0%까지 올리기 전인 지난달까지 금융시장의 여·수신 지표만으로도 고금리 시대 돈의 흐름 변화가 뚜렷하다.9월 기준으로 은행권에서 가계대출이 사상 처음으로 감소한 반면 기업대출은 역대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8월까지 1년 동안 2.0%포인트가 뛴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퍼레이드와 맞물려 예금(수신) 금리가 오르면서 은행권 정기예금은 역대 9월 중 최대의
박물관 내 전시 공간은 크게 1층과 지하 1층, 2개 층으로 구성돼 있었다. 로비로 들어서자마자 정면으로 2개 층에 걸쳐 전시된 풍납토성 성벽 단면이 눈에 들어왔다. 그 옆으로는 안내원으로 보이는 이가 서넛의 관람객을 상대로 백제 역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다.기자는 구석기와 신석기 등 문명의 기원을 다루고 있는 지하 1층 전시관을 빠르게 훑은 뒤, 백제의 건국부터 한강을 중심으로 삼국이 각축을 벌이던 시기, 중국과 일본 등 백제가 해외와 적극적으로 교류하던 시기의 유물을 전시한 1층 전시관으로 올라갔다.본래 백제란 이름은 ‘많은 사
[업다운뉴스 천옥현 기자] 와디즈는 2012년 시작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이다.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든다’는 비전을 토대로 펀딩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이디어와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이 없는 회사에 소비자들이 자금을 지원해 제품을 만들 수 있게 돕는 방식이다. 따라서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이 성장하기 위한 채널로 주목받았다.하지만 최근에는 오뚜기, 풀무원, 하이트진로 등 식품업계 내로라하는 중견기업들도 와디즈 펀딩을 통해 신제품을 공개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기 좋은 채널와디즈는 기존에 없던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기차가 빨라, 비행기가 빨라?”“미국이 커, 중국이 커?”“군인이 세, 경찰이 세?”한창 세상의 많은 것들을 비교하고 단순화시켜 이해를 넓혀가던 어린 시절, 기자의 입에는 늘 이런 질문들이 붙어 다니곤 했다. 그때는 기차도 빨라 보였고 비행기도 빨라 보였지만, 실제로 무엇이 더 빠른지는 남이 말해줘야 알 수 있던 시절이었고, 나라 간 비교에도 땅 면적보다 훨씬 중요한 요소가 여럿 있다는 걸 알 턱이 없던 나이였다.“63빌딩이 높아, 남산타워가 높아?”지칠 줄 모르던 비교 욕구는 여지없이 국내 최고(最高)
연차마다 걷기 여행을 하고자 합니다. 요즘 걷기 여행이 뜨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대충 둘러보고 돌아서는 관광은 남는 게 별로 없습니다. 모든 감각을 통해 직접 수집된 오감만이 유일하게 진정한 관광으로 여행자를 인도합니다. 길 위에서 게으르게 움직이며 풍경과 세상사를 느껴보고, 그 속에서 자신의 삶을 사유하고 재발견하고자 하는 여행자의 수요도 점차 늘어나는 중입니다. 천천히 구석구석 걷다 보면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여행이 주는 선물을 받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해파랑길’은 우리나라 동서남북을
[업다운뉴스 천옥현 기자] 매년 9월 6일은 자원순환의 날이다. 폐기물도 자원이라는 인식과 생활 속 자원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환경부가 2009년부터 지정했다. 숫자 ‘9’와 ‘6’을 모양을 모으면 뫼비우스의 띠 모양이 되는데 이를 통해 ‘순환’의 의미를 담았다.자원순환이란 폐기물을 최대한 줄이고, 사용한 폐기물에 대해 재사용하거나 또는 불가피하게 남은 폐기물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일상생활에서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을 사용하는 등의 방식으로 실천할 수 있다.환경부는 ‘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둘째, 넷째 주 일요일에도 대형마트에서 장을 볼 수 있을까?대형마트 의무 휴업일 규제는 시행 10년 동안 찬반양론이 첨예하게 맞서 왔다. 그런데 최근 폐지 여부를 둘러싼 논의에 다시 불이 붙으며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는 형국이다. 대통령실이 지난달 20일 10가지 주요 국민 제안을 뽑아 발표했는데, 이 중 대형마트 의무 휴업 폐지안이 온라인 찬반 투표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으면서다.대형마트 영업시간 및 의무 휴업일 규제란 자치단체장이 오전 0~8시까지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매월 둘째·넷째 주 일요일을 의무
[업다운뉴스 조근우 기자] 롯데가 롯데지주를 중심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는 상장사 이사회 내 ESG위원회 설치, ESG 전담팀 운영,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등 체계적이고 투명한 ESG 경영을 펼치고 있다. 롯데는 지난해 10월 모든 상장사 이사회 내 ESG 위원회 설치를 마쳤고, 올해 전 상장사에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모든 상장사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의무화한 재계 그룹은 롯데가 처음이다.롯데는 작년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당신 신고하면 과태료 먹어!”“신고해봐요! 과태료는 무슨. 뭘 안다고 큰 소리야?!”동네 어귀를 걷던 중 두 중년이 언성을 높이며 다투는 모습이 목격됐다. 세상에서 가장 재미난 구경거리 중 하나로 누가 싸움 구경을 꼽았던가. 꼭 그런 이유 때문만은 아니었지만, 한낮 대로변에서 대거리하는 사연이 궁금하긴 했다. 거기에 직업병도 한몫해 슬그머니 중년들 쪽으로 다가가던 중, 새로이 시야에 들어온 장면이 사뭇 놀라웠다. 차들이 쌩쌩 달리는 옆으로 수백 마리의 비둘기가 쌀알을 쪼아먹고 있던 것.단번에 무슨 일인지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꼼수완박(각종 꼼수의 완전한 박자 맞춤)’이라는 힐난을 받아가면서도 더불어민주당이 과속 추진한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의 입법 절차가 3일 국회 본회의 통과와 국무회의 의결로 마무리됐다. ‘단독입법’을 불사한 채 권력기관 개혁의 종지부를 찍겠다며 5월 첫 국무회의 상정일로 설정한 목표시한에 맞춰 모든 입법·행정 절차를 사실상 완료했다.하지만 입법예고나 공청회 의겸수렴도 없이 무리하게 밀어붙인 데 따른 후유증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차기 행정부가 법 시행 과정에서 각종 편법으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총체적 부실을 드러낸 채 종료됐다. 그 결과 각종 잡음이 발생하면서 전 사회가 사전투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문제의 심각성은 사전투표 관련 잡음들이 부정선거 논란과 직결돼 있다는 데서 찾아진다.실제로 사전투표소 곳곳에서 발생한 잡음들은 성격상 한 가지 공통점을 지닌다. 모든 소동이 유권자 자신이 행사한 한 표가 제대로 선거 결과에 반영될 수 있을지에 의문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빚어졌다는 점이 그것이다.소동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때는 사전투표 이틀째인 지난 5일 오후 5시부터 투표마감 시간까지였다. 코로나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내달 지주사 출범을 예고한 포스코가 ‘탈 포항 논란’이라는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났다. 지주사를 서울에 두기로 결정하자 기존 포스코 본사 소재지인 경북 포항시에 이어 정치권까지 반대 목소리를 내면서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는 형국이다.포스코는 지난해 12월 이사회를 열어 철강사업회사인 ‘포스코’와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로 물적 분할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는 안건을 의결했고, 이 안건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통과됐다. 이에 따라 2000년 10월 민영화 이후 포스코는 21년 만에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