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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지난해 영업이익 11.4% 감소…통신구 화재보상 여파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19.02.1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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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국내 3대 통신사 중 하나인 KT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10% 이상 줄었다. 아현지사 화재 피해 보상금으로 많은 지출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KT는 새로운 회계기준(K-IFRS 1115호)을 적용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3조4601억원, 영업이익 1조2615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구 회계 기준으로 보면 매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23조7517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서비스 매출이 감소했지만 전체 서비스 매출은 핵심 사업인 초고속인터넷과 IPTV 사업이 성장하고 그룹사 매출 기반이 확대되면서 3년 연속 20조원을 돌파했다.

서울 광화문 KT 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영업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11.4% 줄어든 1조2184억원을 기록했다. 인건비 증가와 무선 매출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 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요금감면 비용은 4분기에 모두 반영됐다. KT는 “통신국사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 보상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무선서비스 수익이 2.0% 하락했다”고 밝혔다.

무선사업 매출은 선택약정할인과 취약계층 요금감면 확대,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로 지난해 대비 2.3% 감소한 7조409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무선 가입자는 고객 맞춤형 신규 요금제가 호응을 얻으면서 전년 대비 5.5% 늘어난 2112만명을 기록했다. 일반이동통신(MNO) 순증 규모는 91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17% 늘었고, 이 가운데 휴대전화 가입자 순증은 14만명이었다.

유선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1% 감소한 4조7990억원이었다. 유선전화 매출이 줄고 있지만 초고속인터넷사업이 지속 성장하면서 매출 감소를 막았다. 기가인터넷 가입자 수는 지난해 3분기 대비 3만1000명 늘어난 872만9000명으로 전체 인터넷 가입자의 56% 수준으로 성장했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기가인터넷 가입자 확대로 전년 대비 1.9% 증가한 2조501억원을 달성했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9.4% 늘어난 2조4492억원이었다. IPTV 가입자는 전년 3분기 대비 7만6000명이 늘어나 국내 최대인 785만명을 기록했다. 이를 기반으로 플랫폼 매출이 함께 성장하면서 별도 기준 IPTV 매출은 전년 대비 15.8% 증가한 1조4102억원을 달성했다.

금융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4% 감소한 3조4449억원을 기록했고, 기타서비스 매출은 부동산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사업 호조로 전년 대비 6.7% 증가한 2조4036억원이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95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은 5조9945억원으로 1.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81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KT는 다음달 일반 고객 대상 5G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지난해 139만 가입자를 돌파한 인공지능(AI) 서비스 ‘기가지니’를 비롯해 네트워크 블록체인, KT-MEG(스마트 에너지), 기가 아이즈(보안), 커넥티드카 등 지능형 네트워크에 기반한 플랫폼 사업으로 새로운 성장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윤경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통신 시장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로 핵심 사업에서 고객 기반을 확대해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면서 “올해는 KT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5G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과 가치를 제공해 5G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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