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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생 4명 중 1명이 비만군, 첫 중기 대책 방향은?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03.1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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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초‧중‧고등학교 학생 4명 중 1명이 비만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학생들의 건강이 갈수록 악화되는 상황에서 교육당국이 처음으로 5년 중기 대책 마련에 나섰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5일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1차(2019~2023년) 학생건강증진 기본계획을 논의했다. 지난해 10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학생건강검사 결과 초·중·고생 체질량지수(BMI) 기준 비만비율은 2017년 23.9%에서 지난해 25%로 1.1%포인트 올랐다.

학생건강 관련 주요 통계. [그래픽=연합뉴스]

10.6%는 과체중, 14.4%는 비만이었다. 비만군 학생 비율은 2014년 21.8%에서 점점 상승하는 추세다.

청소년건강행태 조사에서 중·고교교생 중 우울감을 느낀 비율은 27.1%다. 울울감 경험률이 2017년 25.1%에서 2%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사에서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지난해 기준 초등학생 23.5%, 중학생 34.1%, 고등학생 28.3%를 기록했다.

이에 정부는 이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5년간 학생건강증진 기본계획을 통해 △건강증진 교육 내실화 △건강서비스 확대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 △지원체계 강화 등 4대 중점 과제를 실행해 나가기로 했다.

먼저 초중고교에서는 학생들의 건강증진 교육 실태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교육 자료를 개발, 학교 수업에 반영한다.

학생들에 대한 건강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들어 매년 반복되는 인플루엔자 유행으로 수업 결손이 발생하지 않도록 초등학생까지 무료접종을 실시한다. 비만학생에 대해서는 대사증후군 선별검사를 실시하고 24시간 정신건강 관련 상담이 가능하도록 모바일·인터넷 상담을 강화할 방침이다.

장애학생에 대해서는 건강주치의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중증장애인이 거주지 내 의사에게 만성질환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우울감 등 정신건강과 관련해서는 모바일·인터넷으로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상담창구를 연다.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저소득층 학생에게는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과 함께 치료비를 지원한다.

아울러 건강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연내에 전국 모든 학교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고, 학교 석면 해체공사 및 수질·급식 관리도 강화할 예정이다.

교실 내 공기의 미세먼지와 발암물질 라돈에 대한 측정 방식도 더욱 정밀하게 이뤄지도록 개선하게 된다. 측정 때 학부모가 참관할 수 있도록 하고, 교육청 관계자는 불시에 점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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