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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지표 개선에도 국민 10명 중 4명이 '소득 불만족'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3.2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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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과반수에 가까운 국민이 소득에 대한 불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금, 소득 등 경제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는 개선되고 있지만 체감지수는 낮은 것으로 보인다.

월평균 임금이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인데다 1인당 국민소득도 지난해 선진국 진입척도로 불리는 3만달러를 넘겼지만 우리 국민의 절반 가까이는 여전히 현재의 소득 수준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8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임금은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2017년 기준 월평균 임금은 1년 전(335만원)보다 10만원 오른 345만원으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12년 300만원 수준을 넘긴 월평균 임금은 2013년 312만원, 2014년 324만원, 2015년 327만원, 2016년 335만원으로 매년 올랐다.

노동시간도 감소했다. 2017년 우리나라 임금 근로자의 월 근로시간은 180.8시간으로 1년 전(182시간)보다 1시간12분 감소했다. 월 근로시간은 2015년(184.2시간)부터 3년 연속 줄었다.

하지만 적지 않은 국민들이 소득 수준에 대해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2017년 기준 자신의 소득 수준에 불만족하는 국민이 전체의 46.0%였다. 이 중에서 '약간' 불만족한다는 국민이 32.8%, '매우' 불만족한다는 국민이 13.2%였다. 반면 만족하는 국민은 13.3%에 불과했다.

2년 전과 비교해 만족도는 올랐고 불만족도는 낮아졌지만 격차는 여전하다. 2017년 소득 만족도는 2015년(11.4%)에 비해 1.9%p 개선됐다. 같은 기간 불만족도는 46.3%에서 0.3%p 낮아져 개선 폭이 크지 않았다.

한 사람의 생활 수준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인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계속해서 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국민총생산(GNP)이 국내총생산(GDP)에다 해외로부터의 순요소소득을 합산한 것이라면 GNI는 불변 가격기준 GDP에다 교역조건변동에 따른 무역손익을 더한 후 실질 대외 순수취요소소득을 합친 것이다.

한국의 GNI는 2015년 2만7171달러, 2016년 2만7681달러에서 2017년 2만9745달러로 최근 3년간 매년 개선됐다. 지난해에는 3만1349달러(3449만원)를 기록하며 2006년 2만달러를 넘어선 후 12년 만에 '1인당 소득 3만달러' 시대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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