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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교통사고 부상자 급증…고령일수록 기왕증 가능성 크다는데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3.2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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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노인 운전자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동시에 고령층 교통사고 부상자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보험연구원 송윤아 연구위원이 발표한 '고령 교통사고 환자 증가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전체 교통사고 부상자의 18.0%가 61세 이상으로 나타났다. 2008년 10.1%와 비교해 7.9%포인트 상승했다.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교통사고로 인한 노인 부상자가 증가하고 있다. [사진 = 도로고통공단 제공]

2008∼2017년 연간 교통사고 부상자 증감률은 71세 이상 8.1%, 61∼65세 6.5%, 66∼70세 3.7%다. 60세 이하의 부상자 증감률은 1.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중상자 수는 71세 이상이 연평균 5.1% 늘어난 반면, 60세 이하는 연평균 6.9% 줄었다. 2017년 전체 중상자에서 61세 이상은 29.4%를 차지했다.

노인 교통사고 부상자의 증가로 자동차 보험금 지급 부담도 커지고 있다. 2017년 60세 이상 자동차보험 환자 진료비는 전년 대비 11% 늘어난 5215억원으로, 전체 진료비(1조7966억원)의 29.5%를 차지했다.

2017년 자동차보험의 60세 이상 환자 부상보험금은 1인당 272만원으로 60대 미만(1인당 166만원)의 1.6배였다.

고령층 교통사고는 앞으로도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보험금 지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동차보험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송 연구위원은 "연령별로 치료 강도·빈도가 달라질 수 있어 자동차보험 진료수가 세부인정기준에 반영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동일한 증상이라도 연령에 따라 치료 강도·빈도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어 "고령일수록 기왕증이 있을 가능성이 크기에, 기왕증 기여도에 대한 판정 기준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왕증은 지금까지 걸렸던 질병이나 외상 등 진찰을 받는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병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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