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건강보험료를 고의로 내지 않는 체납자에 대한 건강보험공단의 관리 감독이 강화된다. 올해는 인기 웹툰 작가도 특별관리대상에 포함해 집중관리할 계획이다.

건강보험공단은 26일 보험료 납부능력이 있으면서 장기간 보험료를 내지 않은 체납자를 특별관리세대로 지정해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최근 인기를 끌며 억대 소득을 올리는 일부 유명 웹툰 작가도 주요 타깃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건보공단이 고소득 웹툰 작가를 특별관리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웹툰 산업이 급성장하며 수억원대 고소득을 올리는 작가들이 줄지어 등장했기 때문이다. 국내 1위 웹툰인 네이버 웹툰은 2017년 7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정식으로 연재한 작가 300여명의 수익을 정리한 결과, 웹툰 작가 소득은 연평균 2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2013년 1500억원 규모에 불과했던 국내 웹툰 시장이 2018년 9000억원대으로 확대됐고, 수년 내 1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건보공단의 건강보험료 체납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8년 8월 기준 총 130만7000세대가 2조5157억원의 건보료를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지역가입자는 125만8000세대가 2조945억원, 직장 가입자는 5만 세대가 4212억원의 보험료를 체납했다. 이에 건보공단은 특별관리대상자를 확대했으나, 징수율은 매년 60~7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