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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철호 "B737-맥스8, 결함 44건 발생"...이스타항공 "안전운항과 무관"

  • Editor. 김기철 기자
  • 입력 2019.03.2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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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이스타항공이 도입한 미국 보잉사의 ‘B737 맥스8’ 기종에서 모두 44건의 결함이 발견됐다는 주장에 대해 “안전운항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B737 맥스8 기종은 해외에서 연이어 사망 사고가 발생해 결국 국내 운항이 잠정 중단된 바 있어 이스타항공의 입장표명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은 이스타항공이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도입한 B737-맥스8 항공기 2대에서 모두 44건의 결함이 발생했다고 26일 밝혔다. 홍 의원에 제시한 구체적인 결함은 △자동추력장치 고장 △기장석 비행관리컴퓨터 부작용 △공중충돌방지장치 고장 △관성항법장치 신호 디스플레이 미표시 등이다.

특히 지난 7일 운항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자동추력장치’가 기체 상승 중 재작동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기가 상승할 때 기체의 운항속도가 떨어지면 자동으로 작동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다.

홍 의원은 B737 맥스8 기종의 결함이 발견됐지만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자체안전성을 확보했다고 판단해 이스타항공에 ‘감항증명서’를 발급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에 대해 이스타항공은 “안전운항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홍 의원이 주장한 44건의 결함 가운데 29건은 소모품 교체나 성능향상 등 단순 정비사항에 불과했다는 것이 이스타항공의 입장이다.

나머지 15건의 결함은 보잉사와 에어버스 등 모든 항공사에서 운영하는 운송용 항공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단순 결함으로 정비 점검을 통해 문제를 해소했다는 입장이다.

특히 자동추력장치의 경우 자동항법기능의 일부로 엔진추력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기능을 통해 조종사의 피로도를 감소하기 위한 장치이기 때문에 부작동 상태에서도 운항할 수 있어 안전운항과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안전을 위한 보조장치가 이중삼중으로 마련돼 있고 조종사는 매뉴얼과 시뮬레이터를 통해 엄격히 훈련하고 있다”며 “B737 맥스8 기종은 운항을 중단하기까지 안전운항에 문제가 없었고 국토부의 특별점검에도 현재까지 특별한 안전운항 저해요인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 항공사인 보잉의 ‘737맥스8’ 기종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에서 추락해 189명이 숨진 데 이어 불과 5개월 후인 지난 10일 에티오피아에서도 추락해 탑승자 157명 모두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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