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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할 "1년내 집 안 사겠다"…주택 거래절벽 장기화되나

  • Editor. 김기철 기자
  • 입력 2019.04.1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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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정부의 부동산시장 규제로 주택 ‘거래절벽’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은 1년 내 주택 구입 계획이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2019년 3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 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19~29일 실시된 표본조사에서 전국 152개 기초자치단체의 지역거주가구 6680명 중 73.3%는 주택구입계획에 대해 ‘12개월 이후’라고 답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응답률(73.7%) 대비 0.4%포인트(p) 낮아졌지만 관망세가 여전히 깊어 시장 침체가 장기화할 조짐이다.

해당 문항의 응답률은 지난해 3월 69.4%에서 △6월 73.0% △9월 71.6% △12월 73.7%로 3개월째 증가세를 보이다 올해 들어 쪼그라들었다. 이어 △10~12개월 8.8% △7~9개월 5.5% △3개월이내 5.3% △4~6개월 4.9% △잘 모름 2.1% 등 순이다.

시·도별로는 전북의 응답률이 83.1%로 가장 높고 이어 △경북 80.8% △제주 78.2% △경기 76.9% △충남 76.9% 순이다. 특히 서울은 12개월 이후라는 응답률이 75.7%로 전월(72.1%)보다 3.6% 줄었지만 9·13 부동산대책 발표 직후인 지난해 9월(75.6%) 수준까지 회복했다.

다만 집값 하락 체감은 여전히 느끼지 못하는 상황이다. 일반가구 응답자 중 60.8%가 거주 중인 주택가격이 전월과 ‘비슷하다’고 답했고, 인근주택 가격 수준이 전월과 ‘비슷하다’는 응답도 50.7% 나왔다. 전셋값도 전월과 비슷하다는 응답이 거주주택은 56.4%, 인근주택은 56.0%로 과반을 넘어섰다.

이와 함께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만에 반등을 시도했던 부동산 소비자 심리지수는 한 달 만에 다시 내림세를 보였다. 1년 내 주택 구입 계획이 없다는 지난달 조사 결과처럼 소비심리도 꽁꽁 얼어붙어 있는 것이다.

지난달 전국 부동산 소비자 심리지수는 90.9로 전월(92.7)보다 1.8포인트 하락하며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0~200의 값으로 표현하는 데, 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전월에 비해 가격하락 및 거래감소 응답자가 많음을 뜻한다. 수도권은 2.3포인트 내린 92.0, 비수도권은 1.8포인트 내린 89.8로 전국이 ‘하강국면’에서 맴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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