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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골 폭발' 손흥민, UCL 亞 최다골-MOM-최고평점 '겹경사'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19.04.1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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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이 멀티골을 작렬하며 아시아 선수로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새 역사를 썼다. 여기에 경기 최우수선수인 맨 오브 더 매치(MOM), 최고평점까지 거머쥐었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서 전반 7분과 전반 10분 잇달아 득점포를 가동하며 2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접전 끝에 3-4로 졌다.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손흥민. [사진=연합뉴스]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손흥민의 결승골로 기선을 제압했던 토트넘은 2차전 원정에서도 손흥민의 멀티골 활약 속에 3-4로 패했지만 1, 2차전 합계 4-4가 되면서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토트넘은 아약스(네덜란드)와 4강전에서 만나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겨루게 됐다.

이날 멀티골을 뽑아낸 손흥민은 이번 시즌 20호골과 함께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4골째를 맛봤다.

또 그는 UEFA 챔피언스리그 개인 통산 12호골 고지를 밟았다. 우즈베키스탄의 레전드 막심 샤츠키흐(41)가 보유했던 기존 UEFA 챔피언스리그 아시아 선수 역대 최다골(11골) 기록을 갈아치우며 ‘넘버 1’으로 우뚝 섰다.

아울러 시즌 19, 20호골을 연거푸 터뜨린 손흥민은 2016~2017시즌에 작성한 자신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인 통산 최다골(21골)에 1골차로 바짝 다가섰다. 손흥민이 유럽 무대에서 20골 고지에 오른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러나 손흥민은 후반 3분 옐로카드를 받으면서 경고누적으로 아약스와 4강 1차전에는 결장한다. 하지만 2010~2011시즌 맨유에서 뛰었던 박지성 이후 8년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에 서는 한국인 선수가 됐다.

또한 손흥민은 이날 경기를 가장 빛낸 선수로 뽑혔다. 경기가 끝난 뒤 UEFA는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과 맨시티의 경기 내용을 정리하면서 가장 좋은 활약을 선수에게 주는 MOM으로 손흥민을 선정했다.

팀 내 최고평점까지 거머쥐었다. 영국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8.8을 부여했다.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은 페르난도 요렌테의 7.7과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7.2, 루카스 모우라의 7.0보다 높은 평가다.

손흥민(가운데)이 골을 넣은 후 높이 뛰어오르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트넘은 전반 4분 만에 맨시티의 라힘 스털링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때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손흥민은 전반 7분 델레 알리의 패스가 맨시티 수비수의 발을 맞고 흐른 공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논스톱 오른발 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기세가 오른 손흥민은 3분 뒤 루카스 모라와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또다시 오른발 슛으로 역전골을 넣었다. 단 3분 만에 멀티골을 터뜨린 것.

하지만 토트넘의 기쁨도 잠시. 맨시티는 전반 11분 베르나르두 시우바가 동점골을 뽑아내며 2-2로 다시 균형을 맞추더니 10분 뒤 스털링의 멀티골이 나오면서 3-2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후반전에 나선 손흥민은 후반 3분 케빈 더 브라위너의 돌파를 저지하다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미 조별리그에서 옐로카드 2장이 누적됐던 손흥민은 경고 누적 때문에 4강 1차전 출전 정지의 아쉬움을 맛봤다.

더욱이 토트넘은 후반 14분 맨시티의 세르히오 아게로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2-4로 끌려갔다.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던 토트넘은 1, 2차전 합계 3-4가 되면서 탈락 위기에 빠졌다.

탈락의 기운이 짙어지던 후반 28분 마침내 기적이 일어났다.

후반 교체 투입된 페르난도 요렌테는 키어런 트리피어의 코너킥을 골대 정면에서 몸으로 밀어 넣었다. 핸드볼 반칙이 의심되는 순간이었지만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공이 요렌테의 골반에 맞았다며 득점으로 인정했다.

요렌테의 골로 토트넘은 1, 2차전 합계 4-4를 만들면서 원정 다득점에서 앞서게 됐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 시간 맨시티에 실점하면서 다시 탈락 위기를 맞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한숨을 돌리고 천신만고 끝에 4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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