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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보상판매 경쟁에 웃는 소비자들, 프리미엄폰 시장 '활기'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19.04.2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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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최근 전자업계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보상판매 경쟁이 뜨겁다. 새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중고 제품을 반납하면 새 폰의 가격을 할인해 주는데, 너도나도 파격적인 수준의 가격 인하를 단행해 눈길을 끈다.

가격 부담이 낮아진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면서 판매량 호조로도 이어지고 있다. 

LG전자는 자사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G8 씽큐’ 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LG 고객 안심보상 프로그램’을 오는 5월 31일까지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LG 고객 안심보상 프로그램’은 고객이 LG전자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반납하면 중고시세 이상의 보상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G6를 반납하고 G8을 구매하면 16만원을 보상받을 수 있다. G8의 출고가가 89만7600원임을 고려하면 고객은 약 2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하는 셈.

LG 프리미엄 스마트폰 G8. [사진=LG전자 제공]

대상 기종은 총 42종이다. LG 스마트폰은 전원만 들어오면 구매 시기, 마모 정도, 기능이상 여부 등과 상관없이 각 모델에 해당하는 최고 수준의 보상을, 타사 제품은 반납하는 제품 상태에 따라 책정되는 보상을 제공한다.

당초 LG전자는 출고가를 낮추기 위해 보상 프로그램을 배제했지만, 신제품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파격적인 할인을 실시하는 전자업계의 흐름을 피할 수는 없었다.

LG전자는 최근 출시 연기를 결정한 5G(5세대) 프리미엄폰 V50도 안심보상 프로그램을 적용, 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한다. 대상 기종은 G8과 마찬가지로 총 42종이다.

전자업계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보상판매를 먼저 시작한 업체는 애플이다.

애플은 지난해 말 ‘아이폰XR’과 ‘XS’를 내놓은 뒤, 기간 한정으로 아이폰 보상판매를 실시했다. 과거 ‘애플 기브백’이라는 반납 보상 프로그램은 있었지만 아예 스마트폰 할인으로 적용한 것은 처음이었다. 할인금액도 30만원까지 높여 아이폰XR은 69만원, 아이폰XS은 107만원부터 구매할 수 있었다.

갤럭시S10 5G 3종.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다음달 31일까지 ‘더블 보상’ 이벤트를 여는데, 보상 가능 모델은 갤럭시S 시리즈, 갤럭시 노트 시리즈, 아이폰 6·7·8·X 시리즈 등이며 구매 모델 1대 당 1회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갤럭시S10’을 샀을 때 갤럭시S9와 갤럭시S8 사용자에게 중고시세 대비 2배까지 보상해주는 정책을 내걸었다. 이 정책을 활용하면 갤럭시S9의 경우 35만원 가까이 보상받을 수 있다. 일반형인 갤럭시S10을 512GB 용량으로 구매할 때, 정가가 129만8000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100만원 이하로 살 수 있게 된다.

이는 판매량 상승으로 이어졌다. 지난달 8일 출시된 갤럭시S10은 이달 5일까지 판매량이 전작인 갤럭시S9 대비 120%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한 자사 최초 5G폰인 ‘갤럭시S10 5G’ 구매자가 기존 스마트폰을 반납할 경우, 중고 매입 시세 대비 최대 2배 보상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갤럭시S10 5G 256GB 모델의 가격은 139만7000원, 512GB 모델은 155만6500원인데, 100만원대 초반에 5G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업계는 갤럭시S10 5G 판매량을 10만대 수준으로 보고 있다. 5G 품질 불량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와중에도 단말기 판매량만큼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소비자들은 그간 ‘프리미엄’과 ‘5G’라는 수식어 때문에 최신폰에 대한 가격 부담을 느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전자업계가 보상판매 카드를 꺼내들면서 자극된 구매자들의 소비심리가 신제품 출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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