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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자유한국당 해체 촉구' 자고 일어나니 퀀텀점프…토론방의 호소는?

  • Editor. 김기철 기자
  • 입력 2019.04.2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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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둘러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강 대 강’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당의 정당해산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30만명 동의를 돌파했다. 국민청원에 20만명 이상이 동의하면 청와대나 정부가 공식 답변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어떤 입장이 나올지 주목된다.

한국당 정당해산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지난 22일 시작돼 엿새 만인 28일 오후 20만명 동의를 돌파했다. 특히 이 청원은 29일 오전 7시 30만명까지 넘어섰다. 이는 민주당과 한국당의 패스트트랙 대치 이후 여당 지지층을 중심으로 참여 인원이 급증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해당 청원이 ‘한 달 내 20만명 이상 참여’라는 청와대 공식답변 요건을 충족한 뒤 자고 일어나보니 동의 수가 ‘퀀텀점프’한 것이다.

한국당 정당해산 청원과 관련해 30만명 넘게 참여한 상황.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청원인은 게시글에서 “한국당은 걸핏하면 장외투쟁을 벌이고 입법 발목잡기를 한다”며 “정부가 국민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지 못하도록 사사건건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강원도 산불로 인한 화재 진압을 위해 혼신을 다한 소방에 대해 예산을 삭감한 한국당에 대한 비판도 담겼다. 그러면서 청원인은 “이미 통합진보당을 해산한 판례도 있다. 정부에서 정당해산 심판을 청구해달라”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청원인은 “의원들의 국민에 대한 막말도 도를 넘치고 있으며 대한민국 의원인지 일본의 의원인지 모를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도 국회의원의 자격이 없다고 본다”고 주장조했다.

'더불어민주당 해산'과 관련한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이 아닌 청와대 토론방에서 나온 상황.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한국당 정당해산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30만명을 웃도는 수치로 높은 '공감 클릭‘을 얻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이 아닌 토론방에서는 “민주당 해산 청원을 청원 사이트에 그대로 올려 주십시오”라는 호소글도 올라와 이에 대한 배경에도 이목이 쏠린다.

게시자는 “한국당 해산 청원은 그대로 청원 사이트에 올리면서 민주당 해산 청원은 올려 주지 않으면 청와대 국민 소통 광장이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전 동의라는 명목으로 걸러 낸다면 국민으로부터 듣고 싶은 이야기만 듣겠다는 것”이라며 “한쪽 귀로만 듣겠다는 것은 민주주의를 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라고도 주장했다. 이 게시자는 “국민들이 어느 편을 더 지지하는지를 아는 것도 국정 방향을 결정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법안 발의와 회의 개최를 둘러싸고 ‘동물국회’란 오명 속에서 맞붙은 두 정당이 휴일인 이날 치열한 몸싸움으로 흐트러졌던 전열을 정비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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