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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진론에 뿔난 손학규의 반격, 당직자 해임…김관영 "한국당과 통합·연대 없다"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5.0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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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가 유승민 의원을 정면으로 비판하는 등 ‘지도부 사퇴론’에 정면 돌파로 맞섰다.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 강행에 이어 지도부 퇴진을 주장하는 일부 당원에 대해 ‘해당행위’라며 징계하는 등 역공을 펼치면서다.

이에 따라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이후 계파간의 갈등은 극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바른정당 출신 현명철 전략홍보위원장과 임호영 법률위원장을 해임했다. [사진=연합뉴스]

손학규 대표는 3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전·현직 지역위원장들이 '안철수·유승민 공동체제‘ 출범을 촉구한 것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지도부 총사퇴와 '안-유’ 공동체제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바른정당 출신 현명철 전략홍보위원장과 임호영 법률위원장을 해임했다.

현명철·임호영 위원장은 전날 전·현직 지역위원장 및 정무직 당직자 연석회의에 참석, 지도부 총사퇴와 안철수·유승민 공동체제 출범을 요구하는 결의문에 서명했다. 이번 해임은 당내 지도부 사퇴론에 대한 사실상 첫 징계로, 바른정당계 및 국민의당계 일부의 반발이 예상된다.

징계카드까지 꺼내들며 내홍을 갈무리하려는 조치가 나온 가운데 김관영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은 민생개혁 정당이고 한국당은 반개혁세력을 규합하려는 정당"이라며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이나 연대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전날 유승민 의원이 "한국당이 변화와 혁신을 통해 개혁보수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이면 오늘이라도 당장 합칠 수 있지만 그게 없으면 합칠 수 없다"한 발언을 저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원내대표는 "유 의원은 개혁을 기대할 수 없는 정당에 오해의 소지가 있는 통합 메시지를 보냈다"며 "조건부이기는 하지만 그 말을 받는 한국당 입장에서는 (통합의) 명분을 만들어 달라는 시그널로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는 자강론을 기조로 삼아 내분과 갈등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계파 간의 갈등은 더욱 격화되고 있다. 21대 총선을 1년 앞둔 시점에서 여의도의 초점은 바른미래당으로 쏠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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