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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그룹' 이인영, 민주 새 원내대표...바른미래 김관영 전격사퇴, 평화는 천정배 추대실패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5.08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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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이 새로운 원내 사령탑으로 올랐다. 잡음 없이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한 민주당은 앞으로 내년 21대 총선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바른미래당은 김관영 원내대표가 전격사퇴하면서 15일 새로 원내리더를 뽑기로 했고, 민주평화당은 원내대표 추대가 일단 실패로 돌아갔다.

이인영 의원은 8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의 결선투표에서 김태년 의원을 누르고 여당 신임 원내대표에 올랐다. 이 의원은 76표를 얻어 49표를 얻은 김 의원을 따돌렸다.

3선의 이인영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업다운포토 주현희]

이인영 신임 원내대표는 "우리 당이 넓은 단결을 통해서 강력한 통합을 이루고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선 수락 연설을 통해 "이해찬 대표님을 다시 모시고 일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 87년 6월 항쟁 때 국민운동본부에서 함께 일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초대 의장 출신인 이인영 원내대표는 당내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그룹의 대표주자로 손꼽힌다.

김근태계이면서 친문으로 분류되는 이인영 의원은 그동안 소신이 강하고 뚝심 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강성 운동권, 원리 원칙주의자라는 꼬리표도 따라붙었다. 하지만 이번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소통과 통합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취임 초부터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극한 대치로 장외투쟁에 나선 자유한국당을 설득해야 하는 게 첫 현안이다. 그의 협상력에 국회 정상화가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도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게 됐다.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바른미래당의 경우 오는 15일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김관영 원내대표가 이날 원내대표직에서 전격 사퇴하겠다고 밝히면서다. 아직 40일의 임기가 남았지만, 당내 극심한 계파갈등으로 인한 분쟁으로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바른정당계·국민의당계 의원 15명은 김 원내대표에 대한 불신임을 묻기 위해 이날 의원총회를 요구했고, 의총장에서 대다수 의원이 김 원내대표의 퇴진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평화당은 신임 원대대표 선출을 놓고 곤란한 상황에 빠졌다. 박지원 의원 등 평화당 소속 전남 지역 의원들은 6선의 천정배 의원을 추대하기로 합의했지만, 정작 천 의원이 고사했기 때문이다. 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오는 9일 의총 전까지 천정배 의원을 설득해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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