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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최고위원들, ‘정병국 혁신위’ 내분수습안 결집...손학규 "정치공세에 굴복 없다"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05.2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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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바른미래당 내 안철수계, 유승민계로 알려진 선출직 최고위원들이 정병국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전권혁신위원회 설치를 요구했다. 최고위원 5명은 ‘정병국 혁신위원회’ 카드가 당 내분을 수습하고 총선까지 당의 진로를 개척할 수 있는 마지막 방안이라고 밝히며 손학규 대표의 수용을 촉구했다. 그러나 손 대표는 "정치 공세에 절대로 굴복할 생각이 없다"며 '정병국 혁신위' 제안을 거부했다.

하태경, 권은희, 김수민, 이준석 최고위원과 오신환 원내대표는 29일 오전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병국 전권혁신위가 바른미래당의 내부를 수습하고 총선까지 당의 진로를 개척할 수 있는 마지막 방안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내 안철수계, 유승민계로 알려진 선출직 최고위원들이 정병국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전권혁신위원회 설치를 요구했다. [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 내 안철수계, 유승민계로 알려진 선출직 최고위원들이 정병국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전권혁신위원회 설치를 요구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최고위원은 "당내 의견을 폭넓게 수용하고 위원장으로 추천받은 정병국 의원의 의견을 듣는 과정도 거쳤다"고 밝혔다. 이어 "5명 최고위원이 이를 의결 안건으로 추진하기로 했다"며 "지긋지긋한 내홍을 종식시키고 국회 정상화와 민생 살리기에 당력을 집중할 수 있도록 손학규 대표와 나머지 최고위원들은 이 방안을 수용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촉구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어제도 결론을 못 내고 이견이 있었지만 당이 다른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내홍이 장기화되는 상황이다. 당이 이런 식으로 장기화된 내홍으로 빠지게 되면 회복할 길이 없다는 절박한 마음에서 이런 결론을 내린 것”이라며 당초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던 정병국 혁신위 안을 수용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오 원내대표는 "기득권을 내려놓자는 게 혁신위인데 들러리 위원장을 세워 시간끌기를 하려 한다면 최고위원들의 동의가 어려울 것"이라며 손 대표를 압박했다.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손학교 대표는 유승민계 위원들의 요구에 관해 "이것은 정치공세다, 나는 절대로 정치공세에 굴복할 생각은 없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혁신위원장, 혁신위는 내가 제안했고 혁신위원장은 지난 4월에도 정병국 의원에게 말씀드렸다. 최근에도 접촉했다. 정병국 의원이 선선히 받아들이지를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혁신위를) 되도록 빨리 하려하고 있고 여러모로 사람들을 찾고 접촉하고 있다”며 “소위 당내 권력싸움으로 가서는 안 된다. 원외에 좋은 분이 있으면 그런 분을 하는 게 또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내 안철수계, 유승민계 최고위원들과 손학규 대표의 당권파가 ‘정병국 혁신위’에 이견을 보이면서 당내 내홍 수습은 여전히 난제로 꼬여있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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