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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5당→1대1" vs 黃 "3당→1대1"...회담형식 놓고 다시 평행선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6.0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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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정당 대표의 회동 형식을 놓고 청와대와 자유한국당이 팽팽한 기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청와대는 '여야정 상설협의체'는 5당으로 명시'라는 입장을 고수하는 가운데, 한국당은 의미있는 회동을 위해 교섭단체 3당이 만나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과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단독회동에 대해서는 뜻을 같이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강기정 정무수석은 4일 기자들을 만나 한국당 측에 지난달 31일 여야 5당 대표와 회동 뒤 문 대통령과 황 대표의 단독 회담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동시회담 날짜로는 7일 오후를 제시하면서, 의제 논의와 합의서 작성을 위한 실무회동을 한국당에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와 자유한국당이 대통령과 정당대표간의 회동 형식을 놓고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당은 2일 청와대의 제안을 거절하며 “문 대통령과 황 대표의 일대일 회동과 교섭단체 3당 대표의 회동을 동시에 하자”는 역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청와대는 '여야정 상설협의체' 원칙을 들어 제안을 거절했지만, 한국당 측에 오는 7일 오후 5당 대표 회동과 일대일 회동을 동시에 하자는 청와대의 제안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2020 경제대전환 위원회 출범식'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과) 1대1 회담을 원하지만, 그것이 어렵다면 3당 원내교섭단체 회동 직후 일대일 대화까지는 용인하겠다"며 "원내 교섭단체 대표와 회동을 하고, 그 다음 바로 한국당 대표와 일대일 면담이 가능하다면 그것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을 드린 바가 있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다당 대표와 만남 직후에 한국당과 일대일 회담은 어떻겠느냐는 말씀을 하셨는데 의미 있는 다당은 교섭단체 아니겠나"라며 "여러 당에서 대표들이 모여 한마디씩 거드는 회담은 의미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일대일로 시간을 주시면 민생 현장을 다니며 들었던 국민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안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며 "다른 당들이 다른 생각을 갖고 계신다고 하면 그런 당들과도 일대일로 만나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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