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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고객 취향 저격한 '타미힐피거 리빌딩 전략'...한섬, 지난해 매출 2200억 달성
2030 고객 취향 저격한 '타미힐피거 리빌딩 전략'...한섬, 지난해 매출 2200억 달성
  • 김혜원 기자
  • 승인 2019.06.1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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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패션기업 한섬의 '타미힐피거(Tommy Hilfiger)' 리빌딩 전략이 소비자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한섬은 타미힐피거 리빌딩을 통해 매출 확대는 물론, 신규 고객 증가 등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한섬이 인수한 SK네트웍스 패션부문 브랜드 중 처음으로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한 타미힐피거는 올해 매출 목표를 2500억원대로 상향조정했다.  

현대백화점그룹 종합패션기업 한섬은 타미힐피거의 지난해 매출 2200억원을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1950억원을 달성한 2017년 대비 11% 증가한 것이며, 한섬이 인수한 SK네트웍스 패션부문 브랜드 중 처음으로 매출 2000억원을 넘어섰다.

현대백화점그룹 종합패션기업 한섬은 타미힐피거의 지난해 매출 2200억원을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현대백화점 한섬 제공]
현대백화점그룹 종합패션기업 한섬은 타미힐피거의 지난해 매출 2200억원을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현대백화점 한섬 제공]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타미힐피거의 이 같은 성장세의 배경으로 한섬이 지난 2017년 SK네트웍스 패션부문 인수 후 추진한 브랜드 리빌딩 전략을 꼽았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앞서 지난 2012년 한섬을 인수한 뒤 타임·시스템에 대한 브랜드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당시 한섬은 연매출 1000억원대였던 여성복 브랜드 타임에 대해 50여 명의 패션 전문가로 구성된 별도의 '타임사업부'를 신설하는 등 디자인과 소재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어 '타임 시그니처 라인' 등 새로운 라인업을 선보였다.

시스템 역시 지난 2016년부터 '시스템 2', '시스템 0' 등 최신 패션 트렌드를 반영한 라인업 확장을 통해 작년 1500억원대 수준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라인업 확대와 디자인 차별화 전략이 매출 상승으로 연결된 것이다. 

한섬 관계자는 "타임과 시스템은 기존의 높은 브랜드 인지도에 현대백화점그룹 편입 이후 공격적인 투자까지 더해지면서 폭발적인 외형 확장세를 보였다"며 "타미힐피거 또한 높은 인지도에, 한섬의 차별화된 브랜드 육성 노하우를 접목할 경우 단시간 내에 브랜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해 지난해부터 브랜드 리빌딩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타미힐피거 외형 성장을 통해 기존 고급 패션시장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캐주얼 패션 부문까지 확장하게 됐다"며 "앞으로 오브제·오즈세컨·DKNY 등 다른 인수 브랜드의 경쟁력 강화 전략도 순차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