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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취업자 17개월새 최대 증가폭...고용률 30년만에, 실업률 20년만에 최고 ‘희비’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9.07.1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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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고용률이 30년 만에 역대 최고점을 찍었지만 실업자와 실업률도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희비가 교차한 6월이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19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40만8000명으로 지난해 6월(2712만6000명)보다 28만1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33만4000명) 이래 1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상반기 월평균 취업자 수 증가폭은 20만명대를 넘어서면서 정부의 연간 목표치 20만명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5월 25만9000명에 이어 두 달 연속 20만대 이상 증가한 가운데 올해 취업자 수는 1월(1만9000명), 4월(17만1000명)을 제외하면 모두 20만명 이상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19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40만8000명으로 지난해 6월(2712만6000명)보다 28만1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19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40만8000명으로 지난해 6월(2712만6000명)보다 28만1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15~64세 고용률은 67.2%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올랐는데,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6월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다.

연령별 고용률을 살펴보면 경제활동 주력계층인 30대와 40대 취업자 감소 추세가 지속되는 반면 60대 이상 고령층은 늘어나는 추세다. 40대와 30대에서는 각각 18만2000명, 3만2000명씩 줄어든 반면 60세 이상에서는 37만2000명이 늘었고, 50대에서 12만7000명, 20대에서 1만4000명 각각 증가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60세 이상에선 자영업자가 늘어났고 재정 일자리, 사회복지쪽에서 임금근로자의 유입이 확대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6월 취업 관련 지표가 호조를 보였지만 동시에 실업 관련 지표도 난조를 보였다. 실업자 수는 113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만3000명 증가했다. 6월 기준으로 1999년 6월(148만9000명) 이후 최대 규모다.

20대(6만3000명), 60세 이상(4만명), 30대(1만3000명)를 중심으로 실업자가 늘어났는데, 통계청은 공무원 시험 날짜 이동과 노인 일자리사업 확대로 취업 의사를 가진 실업자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했다. 지난해만해도 5월에 끝났던 지방직 공무원 시험 일정이 올해는 6월까지로 연장되면서 응시 인원이 통계상 실업자로 집계된 것이 청년층을 중심으로 실업자가 늘어나게 된 주요 원인이라는 것이다.

실업률은 4.0%로 1년 전과 견줘 0.3%포인트 올랐다. 특히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0.4%로 1999년 6월 11.3%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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