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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꼴 논란’ 변상욱 앵커 "청년 박탈감 못헤아려 반성"...청년대표 “분노 이해 못한 것”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08.2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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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변상욱 YTN 앵커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비판한 청년에게 수구꼴통의 줄임말인 '수꼴'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수꼴이란 표현으로 청년을 비하했다는 비난이 쏟아지자 “진영논리에 갇혀 청년들의 박탈감을 헤아리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하지만 수꼴로 지목당한 청년단체 대표 백경훈 씨는 "가재, 붕어, 개구리도 밟으면 꿈틀한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변상욱 앵커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제 글이 논란이 되면서 무거운 마음으로 질책의 글들과 반응들을 읽으며 하루를 보냈다"며 "젊은 세대가 견고한 기득권층의 카르텔 속에서 공정함을 갈구하고 있음을 이해한다고 여겼지만, 저 역시 기성세대의 시각으로 진영논리에 갇혀 청년들의 박탈감을 헤아리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변상욱 YTN 앵커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비판한 청년에게 수구꼴통의 줄임말인 '수꼴'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사진=변상욱 YTN 앵커 페이스북 갈무리]

이어 '수꼴'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과 관련해 "경솔한 표현 역시 아프게 반성하고 있다. 제 글로 마음을 다친 당사자와 관련된 분들께도 머리 숙여 사과한다"며 "이 기회에 청년들의 높은 정치의식과 도덕적 요구를 더욱 마음에 새겨 함께 고민하고 과제를 해결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앞서 24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장외 집회에 참석한 ‘청년이 사회의 진정한 원동력’ 백경훈 대표는 연단에 올라 "저는 조국 같은 아버지가 없다. 그래서 저는 용이 되지 못할 것 같다"며 "너희는 개천에 가서 가재와 붕어, 개구리로 살라 해놓고 자기 자식들은 특권과 반칙으로 용을 만들었다"고 조국 후보자를 비판했다.

변상욱 앵커는 이를 겨냥해 "반듯한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면 수꼴 마이크를 잡게 되진 않았을 수도. 이래저래 짠하다"는 SNS 글을 남겨 청년을 비하했다는 비난에 휩싸였다.

변 앵커는 36년 동안 CBS에서 활동한 정년퇴임했던 변상욱 앵커는 YTN에서 뉴스 토크쇼 '뉴스가 있는 저녁' 메인 MC를 맡고 있다.

변상욱 앵커는 경솔한 표현을 반성한다며 사과하고 나섰지만 백 대표는 25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저의 연설 전부를 들어봤는지 의문"이라며 "(연설은) 조국 같은 특권층 아버지가 없어 노력하고 노력해도 장학금, 무시험전형 같은 호사를 누릴 길 없는 청년들의 박탈감과 분노를 이야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와 저의 가족을 조롱하고 짓밟았다. 청년들의 분노를 전혀 이해 못 하시는 것 같다"며 "가재, 붕어, 개구리도 밟으면 꿈틀한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후속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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