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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대학 학종 실태조사 실시...유은혜 "대입공정성 강화방안 11월 발표”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09.2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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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입시 특혜 의혹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관련 대입제도 전반에 대한 재검토를 지시한 가운데 당정이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선발 비율이 높고 특수목적고·자율형사립고 선발이 많은 대학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하기로 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교육공정성강화특별위원회와 교육부의 첫 연석회의에서 "학종 선발 비율이 높으면서 특목고나 자사고와 같은 특정학교 출신 선발이 많은 전국 13개 대학에 한해 학종 실태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는 "학종은 지난 10여년 동안 부모의 경제력과 정보력에 따라 자녀 스펙이 만들어진다는 사회적 불신이 대단히 컸다"며 "교육부는 학부모의 능력, 인맥과 같은 것들이 영향을 주고 있다는 학생부의 비교과영역, 자기소개서 등 현재 대입제도 내에서 부모 힘이 크게 미치는 부분은 과감히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3개 대학 학종 실태조사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유 부총리는 교육부 차원의 학종전형조사단을 조성하고 대입제도 투명성, 공정성 강화 방안 최종안을 민주당 특위를 거쳐 오는 11월 중 발표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고교 서열화 해소 방안과 같은 중장기 대입제도 개편은 당 특위, 시도교육청, 대학 등과 협의를 통해 내놓겠다고도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정부는 우리 사회가 불공정하다는 국민들의 분노, 청년들의 좌절감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부모의 힘으로 자녀의 학교 간판과 직장 간판이 바뀌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 정부'에서 교육부 장관을 역임한 이해찬 대표는 입시제도의 다양화를 위해 도입한 수시의 취지가 변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해찬 대표는 "(교육부 장관 재임 시절) 입시제도를 다양화하기 위해 제가 수시를 처음 도입했는데, 지금처럼 수시 중심으로 대학을 가는 것이 아니라 일부 수시입학을 허용하는 취지로 했다"며 "20년이 지나다보니 (수시의) 원래 취지가 많이 변한 것 같다. 다시 한 번 그런 것을 가다듬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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