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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롯데제과 등 유통업계 '한 끗' 리뉴얼로 밀레니얼 소비자 겨냥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9.10.2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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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이전보다 다양하고 세분화된 취향을 지닌 밀레니얼 세대가 주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식음료업계가 디테일에 변화를 준 리뉴얼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나섰다. 다양한 디테일로 제품 차별화를 꾀하여 파편화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함이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음료, 롯데제과 등 여러 기업이 기존 제품의 맛과 패키지 등 디테일을 강화한 리뉴얼로 밀레니얼 세대 공략에 나섰다. 최근 하이트진로음료는 맛과 패키지 디자인을 개선한 숙취해소 차음료 ‘새벽헛개’를 리뉴얼 출시했다. 새로워진 새벽헛개는 맛의 5원미로 알려진 감칠맛을 살려 기존 헛개차 음료의 맛이 부담스러웠던 여성 소비자들도 부담 없이 음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순 하이트진로음료 ‘새벽헛개’, 롯데제과 ‘마가렛트’, 오리온 ‘대왕젤리밥’, 팔도 ‘괄도네넴띤’, 일동후디스 ‘앤업카페’ [사진=하이트진로음료, 롯데제과, 오리온, 팔도, 일동후디스 제공]

음주 전후는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갈증해소와 수분보충을 위해 마실 수 있도록 능이버섯추출물 등을 사용해 부드러운 감칠맛이 나는 헛개차 음료를 구현했으며 용기는 기존 대비 20㎖ 증량한 520㎖ 페트 용기를 사용하였다. 패키지 디자인은 밝은 컬러의 라벨로 교체해 시원하고 청량한 느낌을 강조했으며 헛개나무열매를 일러스트로 처리하여 부드러운 이미지를 표현했다. 

롯데제과는 제품의 맛과 품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의 취향을 고려하여 가격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하면서도 품질은 고급화했다. 대표 소프트 비스킷 ‘마가렛트 오리지널’은 소금 함량이 낮은 프랑스산 저염버터를 사용하고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다고 알려진 아르헨티나산 하이올레익 땅콩을 사용했다. ‘마가렛트 초코맘’은 초콜릿칩의 함량을 기존보다 20% 향상시키고 피넛버터를 추가해 더욱 고소하면서 풍부한 초코맛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제품 패키지도 리뉴얼했다. 최근 불고 있는 레시피 트렌드를 반영해 마가렛트를 이용해 색다른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뒷면에 DIY(Do It Yourself) 방법을 삽입하여 ‘마가버거’, ‘마가롱’ 등 마가렛트로 또 다른 맛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레시피를 소개했다.

오리온은 기존 ‘젤리밥’의 품질을 한층 업그레이드하고 크기를 4배 확대한 ‘왕젤리’를 더해 ‘오리온젤리 대왕젤리밥’으로 리뉴얼했다. 신제품 대왕젤리밥은 기존 대비 4배 커진 왕젤리를 넣어 펀(Fun) 요소를 높였으며 제품명도 콘셉트에 맞춰 ‘대왕젤리밥’으로 변경했다. 과즙함량을 기존 30%에서 50%로 대폭 늘려 사과·딸기·파인애플 등 3가지 과일 본연의 상큼한 맛과 풍미를 강화했으며 기존 135g 규격 제품은 165g으로 22% 가격 변동 없이 증량했다. 패키지는 기존의 해양동물 캐릭터를 담은 콘셉트는 살리되 오리온젤리 통합브랜드의 통일감을 주는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했다.

일동후디스는 국내 최초의 대용량 컵커피 '앤업카페'를 밀레니얼 세대에 어울리는 맛과 디자인으로 리뉴얼해 선보이고 있다. 앤업카페는 코스타리카 SHB, 엘살바도르 SHG 등 최고급의 스페셜 원두만을 사용, 정통 융드립 방식과 에스프레소 방식 등 제품별 원두 추출 방식을 달리해 커피의 풍부한 맛과 향을 살렸다. 또한 1A등급 원유를 사용한 우유의 부드러운 맛과 기존 제품 대비 칼로리를 낮춘 것이 특징이다. 패키지 또한 제품 특성에 맞는 부드러운 색감과 메탈릭한 라벨의 투톤을 연출해 밀레니얼 세대의 톡톡 튀는 감성을 자극, 커피 맛의 밸런스를 이미지화 한 '커핑 노트'를 더해 전문성을 높였다

 팔도가 지난 2월 '비빔면' 출시 35주년을 맞아 선보인 ‘괄도네넴띤'도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만든 제품이다. 오래된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SNS층에서 젊은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야민정음'을 제품명에 적용했다. 또한 매운맛 열풍을 감안해 할라피뇨 분말과 홍고추를 더해 기존 비빔면보다 매운 맛을 5배 강화했다. 제품 패키지도 최근 유행하는 '뉴트로(Newtro)' 스타일을 적용해 '비빔면'의 35년 역사를 형상화하는 엠블럼처럼 보이도록 디자인됐으며, '비빔면'을 상징하는 파란색이 아닌 흰색 바탕으로 제작됐다. 출시와 동시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숱한 화제를 낳으며 인기를 끌자 팔도는 지난 7월 ‘팔도 비빔면 매운맛’으로 이름을 바꿔 정식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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