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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X 순위조작' 안준영PD 구속…유흥업소 접대 정황도 포착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9.11.0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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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생방송 투표 조작 의혹을 받는 엠넷(Mnet)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엑스(X) 101'(프듀X)의 담당자가 경찰에 구속됐다. 프로그램 담당인 안준영 PD는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혐의도 추가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5일 프로그램을 담당했던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등 관련자 4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안 PD와 김 CP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명 부장판사는 안준영 PD에 대해 "범죄혐의가 상당 부분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다"면서 "본 건 범행에서 피의자의 역할 및 현재까지 수사 경과 등에 비춰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타당성이 인정된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김용범 CP(왼쪽)와 안준영 PD. [사진=연합뉴스]

명 부장판사는 김용범 CP에 대해서도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며, 피의자의 지위와 현재까지의 수사 경과 등에 비춰 구속 사유와 필요성, 타당성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다만 투표 조작 의혹에 함께 연루된 다른 제작진 1명과 연예기획사 관계자 1명에 대해서는 주거나 가족관계, 범행경위, 피해자의 지위와 관여 정도 등을 고려했을 때 구속 사유와 필요성, 타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또한 2016년 '프로듀스 101'를 시작으로 4시즌 동안 프로그램을 담당한 안준영 PD가 연예기획사 관계자들로부터 강남에 있는 유흥업소에서 접대받은 정황도 포착됐다.

SBS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초 유흥업소를 압수수색해 안준영 PD가 연예기획사 관계자들로부터 접대받은 정황을 포착했다. 다만 접대를 한 기획사가 순위 조작으로 혜택을 본 아이돌 멤버와 관련된 곳인지는 아직 확인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들은 휴대전화 메시지 등 증거인멸 정황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등 관련자 4명은 프듀 시즌 1~4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의 유료 문자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후보자를 합격시켰다는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그간 마포구 상암동 CJ ENM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국민 프로듀서'가 공정한 방식으로 나만의 아이돌을 뽑을 수 있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프로그램 안에 정작 가장 공정하지 못한 행위가 만연해 있음이 밝혀지면서 국민들의 실망감은 커져가고 있다. 또한 비공정으로 인해 당락이 바뀐 참가자들의 억울함은 누가 보상해야 하냐는 분노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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