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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하니' 최영수·박동근 미성년자 폭행·욕설 논란에 EBS 사과와 징계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9.12.1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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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EBS 어린이 예능 '보니하니'에 출연 중인 '당당맨' 최영수가 방송 중 버스터즈 채연을 때렸다는 의혹이 일었다. 여기에 '먹니'로 출연한 개그맨 박동근이 미성년자 출연자를 향해 성희롱과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에 EBS는 즉각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면서 사태 수습에 나섰다.

11일 한국교육방송공사 EBS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에 출연한 개그맨 최영수(35)가 스무 살 어린 '하니' 채연(15)을 폭행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영상 속에서 최영수는 채연의 팔을 뿌리치고 주먹을 휘두르는 행동을 했다.

11일 한국교육방송공사 EBS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에 출연한 개그맨 최영수(35)가 스무 살 어린 '하니' 채연(15)을 폭행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사진=보니하니 유튜브 갈무리]

이 장면은 개그맨 김주철의 몸에 가려져 정확히 보이지 않으나 누리꾼들은 최영수의 동작 이후 '퍽'하는 소리가 났으며, 설령 폭행이 아니더라도 미성년자인 출연자를 위협하는 행위는 교육방송에서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뿐만 아니라 같은 방송에 출연 중인 박동근이 과거 "채연이는 의웅(남자 MC '보니')이랑 방송해서 좋겠다. 의웅이는 잘생겼지, 착하지. 그런데 너는"이라며 "리스테린 소독한 X, 독한 X, 독한 X" 등의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리스테린 소독한 X'라는 말이 성매매 업소에서 임질 등 성병의 전염을 막기 위해 소독약 대신 리스테린을 사용하는 것을 지칭한 은어라며 박동근의 발언이 성희롱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제작진과 출연자들이 "친한 사이에서 장난으로 한 행동"이라고 수습에 나섰지만 누리꾼들은 EBS가 교육방송이라는 점, 성인 출연자가 미성년자 출연자에게 한 발언이라는 점 등을 지적했다.

이후 시청자 게시판은 출연자 하차와 EBS 공식 사과 요구로 도배됐으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논란이 커지자 EBS는 보니하니에 출연 중인 개그맨 최영수와 박동근을 프로그램에서 하차 시키고 출연자 선정 과정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명중 사장은 11일 공식 성명을 통해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EBS 인기 프로그램 ‘생방송 톡! 톡! 보니하니’의 최근 유튜브 인터넷 방송에서 폭력적인 장면과 언어 성희롱 장면이 가감 없이 방송되어 주요 시청자인 어린 학생들을 비롯한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심한 불쾌감과 상처를 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사태의 심각성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사고를 인지한 즉시, 비상 대책회의를 열고 전사적 차원의 대책 및 이행 계획을 수립했다”며 “우선 문제의 출연자 2명을 즉각 출연 정지시키고, 관련 콘텐츠에 대한 유튜브 영상을 삭제 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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