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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허민회 대표 공식사과 "'프듀' 피해 연습생에 보상...아이즈원·엑스원 활동재개 지원"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9.12.3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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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허민회 CJ ENM 대표가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의 '프로듀스' 시리즈 순위 조작 사태에 대해 직접 사과를 전했다. 이와 함께 조작 의혹 중에 있는 아이즈원과 엑스원의 활동 재개를 지원하고 세부 일정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순위조작 프로그램으로 인해 얻은 이익과 향후 발생할 금액인 300억가량을 모두 한국 음악산업 발전을 위해 내놓겠다고 밝혔다.

허민회 대표는 30일 서울 상암동 CJ ENM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데뷔라는 꿈 하나만 보고 모든 열정을 쏟았던 많은 연습생들이 받은 상처를 생각하면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소중한 시간을 쪼개어 문자투표에 참여하는 등 프로그램을 응원해 주신 팬들과 시청자 여러분께도 이루 말할 수 없이 죄송한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허 대표는 "금전적 보상은 물론 향후 활동 지원 등 실질적 피해구제를 위해 관계되는 분들과 심도 있게 논의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CJ ENM 대표가 이번 사태와 관련해 공식사과한 것은 지난 7월 조작 논란 발생 후 5개월여 만이다. 그동안 공식 수사를 통해 제작진이 구속됐고 세부적인 조작 내용이 확인됐다.

허 대표는 사과와 함께 구체적으로 순위조작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통해 엠넷이 얻는 이익과 함께 향후 발생하는 이익까지 모두 내놓겠다고 했다. 이를 통해 300억원 규모의 기금 및 펀드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금이나 펀드는 음악의 다양성 확보와 K팝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중소기획사 지원 등 음악산업의 건강한 생태계 발전을 위해 쓰일 전망이다.

또한 방송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데 필요한 조치들도 취해 나가겠다고 했다. 외부의 콘텐츠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시청자위원회'를 설치, 제작과정을 투명하게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또 내부 방송윤리강령을 재정비하고 관련 교육을 강화토록 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조작사태 이후 활동을 중단한 아이즈원과 엑스원은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허 대표는 "아이즈원과 엑스원의 활동 재개와 관련된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며 "이들이 이른 시일 내 활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속해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우리 잘못이지, 아티스트들이나 연습생 개인의 잘못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신윤용 CJ ENM 커뮤니케이션 담당은 피해 보상 계획에 대해 "피해자가 확정되지 않다 보니 구체적으로 말씀 못 드리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이즈원의 경우 활동은 잠정 중단했지만 계약은 유지되는 상황이라고도 설명했다.

신 담당은 시청자 문자 투표 비용 환불에 대해서는 "요청이 있으면 할 계획이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방법은 추후 논의하고 알려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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