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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이인영, '원종건 미투 논란' 연이어 사과…철저한 검증 약속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01.2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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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총선 2호 인사로 영입된 원종선 씨가 미투(Me Too·나도 당했다는 의미) 논란으로 영입인재 자격을 반납하고 총선에 불출마하기로 한 가운데 당 지도부가 이번 사안에 대해 사과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어제 영입 인재 중 한 분이 사퇴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면서 "이후에는 당에서 사전에 철저히 조사·검증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 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국민과 당원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을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에 이어 이인영 원내대표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인재영입을 하면서 좀 더 세심하게 면밀하게 살피지 못해 국민께 실망과 염려를 끼쳐드린 점이 있다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음주운전 기준 등 변화된 시대 상황을 반영하려고 노력한 것은 사실이지만, 검증 기준에서 빠뜨린 부분들이 있는지 더 점검하고 보완하는 과정을 거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원씨의 당원 제명 가능성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확인 결과에 따라 추가로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있다면 그렇게 하리라고 생각한다"며 "당 젠더폭력신고상담센터 조사 결과에 따라 원칙적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씨 영입 직후 포털사이트 연관검색어로 미투 단어가 제시될 정도로 소문이 있었는데 이를 따져보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까지는 확인하지 못한 미비한 점이 있었다"고 답했다.

원종건 씨 문제로 민주당의 영입인사 검증에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 원내대표는 4·15 총선 출마를 놓고 논란이 있는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원내대표는 "당 지도부가 충분히 논의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춰 상식적으로 결정하는 과정을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고,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 27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원씨 전 여자친구의 ‘미투 폭로’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자신이 '성 노리개' 취급을 받았으며 그가 결코 페미니즘을 운운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원씨의 정계 진출을 막기 위한 취지에서 글을 올렸다며 이같은 내용의 공론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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