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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내는 안철수 신당, 창당추진단장 선임완료…'내홍' 바른미래, 교섭단체 지위상실 위기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02.0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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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바른미래당을 떠나 홀로서기를 선언한 안철수 전 의원이 '안철수 신당'(가칭)의 창당추진기획단장에 이태규 의원과 김경환 법무법인 민후 대표를 임명했다. 안철수 신당이 창당을 위해 속도를 내는 반면 안 전 대표가 떠난 바른미래당은 극한의 내홍 속에서 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할 위기에 처했다.

안철수 전 의원 측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의원은 대표적인 기획·전략통이고, 김 변호사는 블록체인 전문가로 '공유정당', '블록체인정당'을 디자인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안 전 의원은 전날 신당의 정치노선을 '실용적 중도'로 내세우고, 기성 정당과의 차별화를 위해 '작은정당·공유정당·혁신정당'을 3대 지향점으로 발표했다.

‘안철수 신당’은 기존 정당과의 차별성을 부각하는 6개 분야를 선정, 분야별 비전을 담은 콘텐츠를 발표하기로 했다. 6명의 의원이 각 분야 비전 콘텐츠를 맡아 준비한 뒤 안 전 의원과 함께 공개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비전 콘텐츠는 '21대 국회 개혁과제 발굴'(김삼화 의원), '사법정의 추진기획'(권은희 의원), '공정사회 추진기획'(이동섭 의원), '일하는 정치'(이태규 의원), '미래산업 전략 추진기획(신용현 의원), '신당 기업이미지(CI) 등 홍보캠페인 추진기획'(김수민 의원) 등이다.

시·도당 창당 책임자는 김삼화 의원(서울)·이동섭 의원(경기)·최원식 전 의원(인천)·신용현 의원(대전)·김수민 의원(충북)·김중로 의원(세종)·권은희 의원(광주)이 맡았다. 대부분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비례대표 의원들이 중심이다.

안철수 신당이 속도를 내고 있는 것과 달리 바른미래당은 손학규 대표의 대표직 사퇴를 두고 또다시 내홍이 일고 있다. 안철수 신당에 합류의사를 밝힌 비례대표 의원들도 공식적으로 당에 출당을 요구한 바 있다. 비례대표 의원은 자의로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지만, 당에서 제명될 경우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호남계 중진 의원들을 비롯한 당권파 의원들은 손 대표에게 다음주 월요일인 10일까지 물러나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의원·당직자들을 향해 "곧바로 복귀하지 않으면 적절한 대응을 하겠다"고 맞섰다.

이러한 상황에서 안철수계 중 유일한 지역구 의원인 권은희 의원이 탈당을 선언한다면 바른미래당은 교섭단체 요건인 '소속의원 20인'을 충족하지 못해 교섭단체 지위를 잃게 된다. 정치자금법은 교섭단체를 구성한 정당에 경상보조금 총액의 50%를 균등하게 배분하고, 5석 이상 20석 미만 정당에는 총액의 5%를, 의석이 없거나 5석 미만인 정당에는 총액의 2%를 배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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