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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오스카 4관왕 ‘기생충’ 조력자 CJ도 주목...CJ ENM, '터미네이터' 제작사와 맞손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20.02.1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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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올해 미국 아카데미에서 외국어 영화 최초의 작품상 수상을 위시해 4관왕에 오른 가운데 투자배급사인 CJ에 대해서도 미국 언론들이 주목했다.

뉴욕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언론들은 11일(현지시간) CJ ENM이 '기생충' 투자·배급사로서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에 오른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언론들은 11일(현지시간) CJ ENM이 '기생충' 투자·배급사로서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소개했다. [사진=연합뉴스]

월스트리트저널은 '기생충의 재정적인 후원자는 식품 제조사로 출발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CJ는 미국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국에선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규모가 큰, 70년 가까이 된 재벌"이라며 "기생충은 이번 오스카 작품상 후보작 중 유일하게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의 작품이 아니었지만, CJ는 그에 못지않게 어마어마한 홍보 캠페인을 펼쳤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미경 부회장과의 인터뷰 기사를 통해 CJ가 '기생충'에 투자하고 배급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기생충’을 "18번 봤다"면서 "처음 봤을 때는 저소득층이 고소득층에 기생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두 번째로 봤을 땐 저소득층과 고소득층이 서로에 기생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를 존중하면서 선을 넘지 않고 공존할 수 있는 지에 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생충’의 대위업으로 CJ의 영화 사업이 주목받는 가운데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은 '터미네이터', '미션임파서블'을 만든 미국 영화사 '스카이댄스'와 손을 잡는다. 이와 함께 영화 특수효과(VFX) 제작사 덱스터스튜디오 지분 투자에도 나섰다.

CJ ENM은 11일 소수 지분 인수를 통해 스카이댄스와 드라마, 영화 등 글로벌 콘텐츠 공동 제작 및 투자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이 보유한 지식재산권(IP)과 스카이댄스 보유 IP를 기반으로 드라마·영화 등 글로벌 콘텐츠 공동기획·개발 제작에 나선다.

CJ ENM은 스카이댄스와의 협업으로 핵심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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